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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호흡과 폭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493079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7-2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493079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어느 날, 학창 시절 이후로 소식이 끊겼던 중학교 동창 고유상이 주인공 유소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그는 유소에게 다짜고짜 보여줄 게 있다면서 집으로 와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유상은 집 안에 물건이 하나도 없는 이유가 이 정체 모를 구멍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가 그걸 발견한 건 그때였다.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이었다.
그날, 내 세계에 구멍이 뚫렸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끼의 경장편 시리즈에서 ‘미스 마플 클럽’의 서미애, 홍선주, 이유소, 한새마 등 네 명의 작가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 시리즈를 준비해 차례로 선보인다. 홍선주 작가의 《꽃거지를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두 번째 작품 이유소 작가의 《호흡과 폭발》이 출간되었다.
주인공 유소는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무기력하게 지내던 어느 날, 학창 시절 거의 교류가 없었던 고유상의 연락을 받는다. 유상은 보여 줄 것이 있다며 유소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 유소는 그를 만나러 간다. 그 집엔 이상하게도 가구나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어 의아해하던 찰나, 방바닥에 붙어 있는 이상한 구멍을 보게 된다. 깊이가 없어 저게 구멍인지 단순한 깔개인지, 아니면 블랙홀인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이었다. “넌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 속이 궁금해서 미쳐버릴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지금까지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돼서 널 불렀어.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거든.” “저 세계에서 진짜 내 존재가 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너도 꼭 자신을 되찾길 바라.”라고 말하며 구멍 속으로 뛰어든다. 친구의 실종(사라짐) 이후, 두려워진 유소는 구멍을 챙겨 자기 집으로 가져온다. 망설임과 두려움 속에서 결국 유소 역시 그 구멍으로 들어간다. “구멍을 본 사람은 그게 누가 되었든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것이다.”(46쪽) 그렇게 일상이라는 평면에, ‘구멍’을 만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무너진 세계 속, 나만의 (숨)구멍을 찾아가는 여정”
《호흡과 폭발》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는 현실 2부는 구멍 속 세상 3부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 유소의 이야기다. 유소는 구멍의 반복된 통과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산책, 친구와의 만남 등에서 이전과 다른 불연속성과 이질감을 겪으며,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만, 이 세계가 과연 본래의 현실인지 불확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던 중 천장에서 손을 내민 ‘릴’이라는 인물을 만나 사막의 세계로 이동한다. 릴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무덤을 찾아 헤매고 있는 존재다. 유소는 릴과 함께 ‘자각몽의 천장’ 개념에 대해 듣게 되고, 천장이 곧 현실 세계로의 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릴은 수백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자신의 무덤을 찾아내고, 유소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사라진다. 유소 역시 구멍 속 세계에서 긴 시간 동안 자신의 방을 찾는 여정을 계속한다. 유소는 결국 자신이 떠나왔던 원래의 방을 찾아 돌아오지만, 그것 역시 구멍 속의 한 세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유소가 구멍에서 만난 사람들-가장 친한 친구 수혜, 선으로 된 소년, 사막의 여자, 뒤로 걷는 소년 등-은 모두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또 다른 나’이자,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사는 트라우마와 결핍의 은유다. “이 소설이 그리는 구멍 속의 세계는 평행세계라기 보다는 인간 정신과 무의식이 반영된 내면세계에 더 가깝다.”(223쪽) 구멍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의 마음에도.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매혹적인 환상소설의 탄생
이 작품에 대하여 박인성 문학평론가는 “《호흡과 폭발》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뿌리를 둔 현대적 변형이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 유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을 통해서 지금껏 가 본 적 없는 세계로 진입한다. 하지만 앨리스와 유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스로 구멍 속에 떨어지길 원하는 자발성이다.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 가는 유소는 근대의 막다른 길에 처한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유소가 구멍으로 들어가는 자발성은 미래를 직면하기도 죽음을 수용하기도 어려운 현대인이 택할 수 있는 퇴행적인 도피다. …오늘날 장르 문학의 관점에서 평행세계와 이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유행하는 것은 사회적인 징후에 가깝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잃은 동시대 청년세대의 현실 인식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라고 평하며, 구멍 속 세계에 대해 “이 소설이 그리는 구멍 속의 세계는 평행세계라기 보다는 인간 정신과 무의식이 반영된 내면세계에 더 가깝다. …중간 세계는 탈출구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또 다른 숙고의 시공간이다. 주인공 유소가 그러하듯 이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의 무대이며, 잃어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을 수행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표현처럼, 세계가 알이라면 우리는 이 알을 부수고 나옴으로써만 비로소 자신을 태어나게 할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해설을 도왔다.
“호흡처럼 반복되는 일상, 그 끝에 환상이 폭발한다.”
“구멍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의 마음에도.”
작가는 병원에서 비슷한 진단을 받은 경험을 고백하며, 이 소설이 자신의 삶과 무의식을 통과하며 쓴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떤 장소나 사물을 보면 뜬금없는 상상이 밀려왔고, 그걸 글로 써야만 견딜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 소설의 소재도 수년 전 메모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작가는 《호흡과 폭발》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충동과 동시에 그곳으로 되돌아오려는 내면의 분열을 정직하게 마주하고자 했다. 이유소 작가는 심리적인 시공간을 환상적으로 연출하는 이야기 마술사답게 구멍 밖의 세계와 구멍 안의 세계를 넘나들며 독자를 환상 문학의 절정으로 끌고 간다. “나는 계속해서 나의 세계에서 안정적으로 호흡했고, 그사이 내 속에서 창조되는 희망과 염원이 크고 작은 별처럼 수축하고 폭발했다.”(216쪽). ‘구멍’이라는 상징은 존재와 실존, 그리고 인간적 구원의 불가능성과 희망을 동시에 암시한다. 특히,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환상이 끝나는 곳이다. 유소는 반복된 구멍 속 세계를 경험한 후, 결국 구멍을 떠나 현실로 돌아온다. 구멍은 숨고 싶은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삶을 다시 껴안을 수 있는 입구였던 셈이다.
구멍은 누구나 갖고 있다. 그것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내면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숨구멍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이 소설이 당신의 세계도 늘 포근한 한낮이기를 바란다.”라고.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이었다.
그날, 내 세계에 구멍이 뚫렸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끼의 경장편 시리즈에서 ‘미스 마플 클럽’의 서미애, 홍선주, 이유소, 한새마 등 네 명의 작가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 시리즈를 준비해 차례로 선보인다. 홍선주 작가의 《꽃거지를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두 번째 작품 이유소 작가의 《호흡과 폭발》이 출간되었다.
주인공 유소는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무기력하게 지내던 어느 날, 학창 시절 거의 교류가 없었던 고유상의 연락을 받는다. 유상은 보여 줄 것이 있다며 유소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 유소는 그를 만나러 간다. 그 집엔 이상하게도 가구나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어 의아해하던 찰나, 방바닥에 붙어 있는 이상한 구멍을 보게 된다. 깊이가 없어 저게 구멍인지 단순한 깔개인지, 아니면 블랙홀인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이었다. “넌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 속이 궁금해서 미쳐버릴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지금까지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돼서 널 불렀어.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거든.” “저 세계에서 진짜 내 존재가 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너도 꼭 자신을 되찾길 바라.”라고 말하며 구멍 속으로 뛰어든다. 친구의 실종(사라짐) 이후, 두려워진 유소는 구멍을 챙겨 자기 집으로 가져온다. 망설임과 두려움 속에서 결국 유소 역시 그 구멍으로 들어간다. “구멍을 본 사람은 그게 누가 되었든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것이다.”(46쪽) 그렇게 일상이라는 평면에, ‘구멍’을 만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무너진 세계 속, 나만의 (숨)구멍을 찾아가는 여정”
《호흡과 폭발》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는 현실 2부는 구멍 속 세상 3부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 유소의 이야기다. 유소는 구멍의 반복된 통과를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산책, 친구와의 만남 등에서 이전과 다른 불연속성과 이질감을 겪으며,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만, 이 세계가 과연 본래의 현실인지 불확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던 중 천장에서 손을 내민 ‘릴’이라는 인물을 만나 사막의 세계로 이동한다. 릴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무덤을 찾아 헤매고 있는 존재다. 유소는 릴과 함께 ‘자각몽의 천장’ 개념에 대해 듣게 되고, 천장이 곧 현실 세계로의 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릴은 수백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자신의 무덤을 찾아내고, 유소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사라진다. 유소 역시 구멍 속 세계에서 긴 시간 동안 자신의 방을 찾는 여정을 계속한다. 유소는 결국 자신이 떠나왔던 원래의 방을 찾아 돌아오지만, 그것 역시 구멍 속의 한 세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유소가 구멍에서 만난 사람들-가장 친한 친구 수혜, 선으로 된 소년, 사막의 여자, 뒤로 걷는 소년 등-은 모두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또 다른 나’이자,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사는 트라우마와 결핍의 은유다. “이 소설이 그리는 구멍 속의 세계는 평행세계라기 보다는 인간 정신과 무의식이 반영된 내면세계에 더 가깝다.”(223쪽) 구멍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의 마음에도.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매혹적인 환상소설의 탄생
이 작품에 대하여 박인성 문학평론가는 “《호흡과 폭발》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뿌리를 둔 현대적 변형이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 유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을 통해서 지금껏 가 본 적 없는 세계로 진입한다. 하지만 앨리스와 유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스로 구멍 속에 떨어지길 원하는 자발성이다.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 가는 유소는 근대의 막다른 길에 처한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유소가 구멍으로 들어가는 자발성은 미래를 직면하기도 죽음을 수용하기도 어려운 현대인이 택할 수 있는 퇴행적인 도피다. …오늘날 장르 문학의 관점에서 평행세계와 이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유행하는 것은 사회적인 징후에 가깝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잃은 동시대 청년세대의 현실 인식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라고 평하며, 구멍 속 세계에 대해 “이 소설이 그리는 구멍 속의 세계는 평행세계라기 보다는 인간 정신과 무의식이 반영된 내면세계에 더 가깝다. …중간 세계는 탈출구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또 다른 숙고의 시공간이다. 주인공 유소가 그러하듯 이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의 무대이며, 잃어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을 수행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표현처럼, 세계가 알이라면 우리는 이 알을 부수고 나옴으로써만 비로소 자신을 태어나게 할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해설을 도왔다.
“호흡처럼 반복되는 일상, 그 끝에 환상이 폭발한다.”
“구멍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의 마음에도.”
작가는 병원에서 비슷한 진단을 받은 경험을 고백하며, 이 소설이 자신의 삶과 무의식을 통과하며 쓴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떤 장소나 사물을 보면 뜬금없는 상상이 밀려왔고, 그걸 글로 써야만 견딜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 소설의 소재도 수년 전 메모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작가는 《호흡과 폭발》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충동과 동시에 그곳으로 되돌아오려는 내면의 분열을 정직하게 마주하고자 했다. 이유소 작가는 심리적인 시공간을 환상적으로 연출하는 이야기 마술사답게 구멍 밖의 세계와 구멍 안의 세계를 넘나들며 독자를 환상 문학의 절정으로 끌고 간다. “나는 계속해서 나의 세계에서 안정적으로 호흡했고, 그사이 내 속에서 창조되는 희망과 염원이 크고 작은 별처럼 수축하고 폭발했다.”(216쪽). ‘구멍’이라는 상징은 존재와 실존, 그리고 인간적 구원의 불가능성과 희망을 동시에 암시한다. 특히,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환상이 끝나는 곳이다. 유소는 반복된 구멍 속 세계를 경험한 후, 결국 구멍을 떠나 현실로 돌아온다. 구멍은 숨고 싶은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삶을 다시 껴안을 수 있는 입구였던 셈이다.
구멍은 누구나 갖고 있다. 그것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내면이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숨구멍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이 소설이 당신의 세계도 늘 포근한 한낮이기를 바란다.”라고.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해설 | 호흡하는 주체와 폭발하는 세계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그걸 발견한 건 그때였다.
구멍.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이었다. 무슨 발판 같기도 했다. 그게 한쪽 구석 방바닥에 붙어 있었다. 지름은 50센티가량, 높이는 0에 가까웠다. 아니, 바닥보다 더 낮아 보였다.
“넌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 속이 궁금해서 미쳐버릴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지금까지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돼서 널 불렀어.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거든.” “저 세계에서 진짜 내 존재가 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너도 꼭 자신을 되찾길 바라.” -
다시 유상의 집으로 돌아와 몇 분간 그걸 가만히 쳐다보았다. 마치 분리된 내 신체 일부라도 되는 양 유실하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 구멍을 가져간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란 걸 알면서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파트 복도로 슬그머니 나와 구멍을 넣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박스 따위를 찾았다. 맨손으로 들고 갈 순 없어서였다. 마침맞게 맨 끝 집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피자 박스를 발견했다. 안에 있는 엠보싱 속지를 버리고 박스만 가져왔다.
머리로는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생각하면서도 나는 박스를 들고 구멍 앞에 섰다. 그걸 피자 박스에 담는 건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그냥 위에다 덮었을 뿐인데 구멍이 그 크기만큼 줄어들었다. 분명 생수병처럼 사라졌어야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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