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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뭐가 그리 바쁘노](/img_thumb2/979119496100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94961000
· 쪽수 : 163쪽
· 출판일 : 2025-05-28
책 소개
이 책은 스님의 탄생 130주년과 열반 40주년이 되는 2022년 6월에 책을 낼 계획을 세우고, 2020년 말부터 경봉문도회의 도움 속에서 작업을 하여 1차 원고를 만들었으며, 그 글을 월간 「법공양」에 9개월 동안 연재하면서 깊고 밝게 다듬어 완성시켰다.
총 8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Ⅰ. 세속에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Ⅱ. 삶! 이렇게 살아라
Ⅲ.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Ⅳ. 일상 속의 스님 모습
Ⅴ. 제자·시자들과 함께
Ⅵ. 수좌야 알거라
Ⅶ. 극락암에서
Ⅷ. 앞일에 대한 예지·예언
이 속에는 우리의 정신을 번쩍 깨어나게 하고 새로운 불러일으키는 각종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스님께서 제자ㆍ시자ㆍ신도ㆍ수행승들과 함께한 일상생활 속의 참모습들을 눈앞에 펼쳐 보여주듯이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열반에 가까웠을 때 보여주셨던 이적과 열반 후의 자비까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유명한 교수가 스님을 찾아와서 절을 하며 말씀드렸다.
“바삐 사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스님께서는 교수를 지긋이 쳐다본 다음 물었다.
“뭐가 그리 바쁘노?”
이 한마디에 큰 충격을 받은 교수는 서울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바빴던 것이 무엇인가? 너희도 알다시피 써 달라는 글 쓰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강연을 하느라, ‘바쁘고 힘들게 산다’고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경봉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 일들이 내가 꼭 해야 할 일이요 바쁜 일이었던가?’ 싶더구나. 너희들은 그렇게 살지 말아라.”
다도로 일가견을 이룬 처사가 스님을 찾아와서 배운 차에 대한 지식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렸다. 스님께서는 한참 동안을 말없이 듣고 있다가 한마디를 툭 내뱉으셨다.
“니, 차 몇 잔 마셨노?”
이 말씀이 평생을 차와 함께 살았다고 자부를 해왔던 처사에게 화두가 되었다.
스님께서는 행사 뒤에 기념 촬영을 하거나, 사람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자주 말씀하셨다.
“내 얼굴만 찍지 말고, 내 목소리도 찍어라.”
“겉모습 말고, 안 보이는 속 모습도 찍을 수 있겠느냐?”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는 경봉스님과의 인연에서 나온 노래인데, 그 만남이 재미있다.
1980년 초, 조용필이 스님을 찾아와 인사를 하자 물었다.
“무엇 하는 사람이고?”
“노래 부르는 사람입니다.”
“그럼 노래하는 꾀꼬리구나. 너의 꾀꼬리, 니 속의 노래하는 참된 주인공을 찾아보아라.”
그래서 만들어진 노래가 ‘못 찾겠다 꾀꼬리’였다고 한다.
이 책을 엮은 김현준거사(불교신행연구원 원장)는 간곡히 청한다.
“‘재미있네. 잘 읽었어’ 하며 책꽂이에 꽂아버리지 말고, 옆에 두어 읽고 또 읽으시기를! 그리고 주위의 분들께 일독을 권해주십시오. 자꾸 읽다 보면 스님의 향성香聲이 온몸에 배어들어, 나와 주위를 깨어나게 하고, 한바탕의 멋진 연극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차
序. 한바탕의 멋진 연극…13
Ⅰ. 세속에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사통팔달四通八達 / 23
밥 먹었나 / 24
스님은 봄바람 / 26
참을 인忍자 셋을 품어라 / 27
영도다리 밑에 가서 물어라 / 29
지혜로써 적절한 답을 / 31
김 씨냐? 김 가냐? / 32
숫돌 / 33
성공하고 싶거든 / 34
Ⅱ. 삶! 이렇게 살아라
둥글게, 물 흐르듯이 살아라 / 37
니, 차 몇 잔 마셨노 / 38
뭐가 그리 바쁘노 / 39
돌종 소리를 가져오너라 / 41
입 구口자 구도회가? 구할 구求자 구도회가? / 42
군인의 경례와 도인의 경례 / 43
내 목소리도 찍어라 / 45
원한 갖는 귀신 없도록 / 45
노래하는 꾀꼬리를 찾아라 / 47
고무줄이나 용수철처럼 / 50
Ⅲ.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낙엽의 법문 / 55
죽기 전에 그때 생각을 하여라 / 58
정신만 차리면 돼 / 59
사람 살리는 글씨 / 61
기도해라 / 63
신발 거꾸로 신은 사람에게 잘하면 / 66
Ⅳ. 일상 속의 스님 모습
노년의 스님 일과 / 71
동자승과 함께하면 / 73
꼬마들과의 줄다리기 / 74
사심만 없으면 불사는 꼭 이루어진다 / 75
꼭 같은 송차를 다 같이 / 78
도인도 성을 냅니까? / 80
『법해』가 출간되던 날 / 82
나는 경봉이다 / 83
나는 쉬고 있는 중 / 84
Ⅴ. 제자·시자들과 함께
내 탓이다 / 87
오늘은 바람이 안 불었나? / 88
꿀밤 / 90
잠 속 불공 / 91
큰스님 / 92
향성香聲 / 93
재무 너무 오래 하지 마라 / 95
공과 사를 분명히 / 96
자상한 할아버지 / 99
예절교육 / 100
딴사람이 알아준들 뭐할 것고? / 102
Ⅵ. 수좌야 알거라
하늘의 운치를 느낄 줄 알아야지 / 107
쥐가 뒤주를 뚫듯이 / 108
어떻게 언제까지 힘쓸 건가 / 110
수행자는 물과 같이 / 111
견성의 참뜻 / 113
죽는다는 말 취소해라 / 114
그대가 새로운 여래 / 115
Ⅶ. 극락암에서
그냥 놔둬라, 화장찰해다 / 119
삼소굴의 의미 / 120
호국선원 수좌 경책 / 122
일상 속의 수좌 지도 / 125
큰비 온 날과 다음 날의 바다 / 127
살아있는 부처가 먼저 먹어야지 / 130
극락선원 망년회 / 133
불이 난 극락암 / 135
수박 사건 / 136
극락암 정기법회 / 138
나를 떠나는 아리랑 / 141
칭찬 / 142
휴급소와 해우소 / 143
Ⅷ. 앞일에 대한 예지·예언
불교회관을 대웅전보다 높이 짓지 말게 / 149
큰 불사를 할 때 내 글씨가 필요할 거야 / 151
불공 두 번에 사라진 뇌종양 / 153
3일 후에 갈란다 / 155
죽은 뒤의 놀랄 일 / 158
맺는 말…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