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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9505291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4-11-14
책 소개
목차
기행을 떠나며 - 제주 현대건축을 읽는 아홉 개의 탐침 / 010
part 1. 오늘에서의 전통
전통의 시형식
민속자연사박물관_김홍식 / 022
국립제주박물관_김기웅 / 026
옴팡의 기억
제주돌박물관_오경환+삼안건설기술공사 / 034
한라도서관_김석윤 / 046
제주아트센터_양건 / 050
제주월드컵경기장_황일인 / 054
part 2. 사회적 가치
도시건축의 윤리
제주시 기적의 도서관_정기용 / 064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_정기용 / 068
천주교 제주교구 연동성당_권문성, 이경락 / 072
보오메 꾸뜨르 부티크 호텔_승효상 / 076
제주전문건설회관_이충기 / 080
강정마을 / 082
제주가 기억하려는 것
제주4·3평화기념관_이상림 / 092
올림픽 성화도착 기념조형물_정보원 / 100
제주국제평화센터_김희수+공순구 / 104
제주 추사관_승효상 / 108
IT가 제주를 만나면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_유석연 / 124
다음 스페이스 닷 원_조민석 / 128
넥슨컴퓨터박물관_양건 / 134
part 3. 자연을 만나는 법
자연이 건축을 만나는 법
오설록 티뮤지엄_김동주 / 146
티스톤_조민석 / 152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_조민석 / 160
본태박물관_안도 타다오 / 164
제주현대미술관_김석윤 / 174
제주도립미술관_간삼건축 / 180
왈종미술관_다비드 머큘로+한만원 / 186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_한대진 / 194
조랑말 체험공원_윤웅원, 김정주 / 200
아열대 건축
여미지식물원_고바야시 하루토 / 214
하얏트 리젠시 제주_존 모포드 / 222
제주국제컨벤션센터_니켄 세케이 + 이상림 / 226
부영호텔_리카르도 레고레타 / 232
part 4. 문학적 은유
풍광이 되려는 건축
지니어스 로사이_안도 타다오 / 248
글라스 하우스_안도 타다오 / 262
아고라_마리오 보타 / 270
힐리우스_삼우건축 / 280
벨라테라스_간삼건축 / 284
현상으로서 건축
포도호텔_이타미 준 / 294
핀크스 뮤지엄 바람-돌-물_이타미 준 / 302
두손미술관_이타미 준 / 324
방주교회_이타미 준 / 332
기행을 마치며 - 건축의 섬, 제주의 유전자 / 340
소론 - 제주의 건축, 탐라에서 근대까지 / 344
색인 / 364
참고문헌 / 368
책속에서
“어떤 대상을 유형으로 엮는 것은 할 수 없이 분류하여야 하고 편을 갈라야 하는 쑥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선물 받은 모든 건축은 작품마다 다른 성질이 있고, 작업마다 같지 않을 주장들이기에 그렇다. 무릇 분류라는 게 합리적인 일 같지만, 나누는 자의 편견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니 단순하게 지역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편하고 책임질 일도 안 생길 터이다. 그러함에도 제주의 현대건축을 위치에 따라 다니는 것은 게으른 일 같다.
제주의 건축을 효과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몇 가지의 주제어로 설명하면 좀 더 선명해지리라 생각했다. 자칫 개념의 편재라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제주 고유의 유전자, 역사 문화, 아열대 풍광이 건축가들의 지혜와 엮어져 만든 사실을 9가지 주제어로 정리하였다. 아마 이것도 ‘한정되기에 독자로운’ 제주의 건축이어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나눔은 논리를 통한 유형학적 결과도 아니고, 평가의 기준이 전제된 것도 아니다. 어떤 건축은 두 개 이상의 복합적인 주제를 가지기도 하고, ‘따로’의 개념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제에 끌려 들어온 건축도 있다. 그 편의의 무리를 무릅쓰고, 4개의 범주와 9개의 주제로 기행紀行의 경로를 잡으려 한다.”
- 기행을 떠나며 중에서
“중심을 향한 문화의 쏠림 현상은 한국의 보편적 상황이지만, 제주에 주어진 여러 상황을 놓고 보면 자강自彊의 방안은 좀 더 쉬우리라 생각한다. 정책과 전문가 집단이 긴장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지역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 ‘보통’이 ‘특별’을 세척하는 힘은 드세지고, 평범류平凡類가 행세하기 때문이다. 종의 보존 온실, 갈라파고스에도 인간이 들어서면서 생물은 진화를 멈추거나 예상치 못한 변이가 활발해졌다. 문화도 교차로 잡종강세를 이루지만, 원형질은 희석되고 만다. 그래서 모태母胎의 건강이 중요하고 아버지(건축)를 가려야 한다.”
- 기행을 마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