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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5086542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6-06-27
책 소개
목차
독자를 위한 노트
등장인물 관계도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1 편 ( 1장 ~ 16 장 )
2편 ( 17장 ~ 29장 )
3편 ( 30 장 ~ 38 장 )
에필로그
1 장 유대의 북쪽 왕국; 납치, 꿈일 거야
2 장 유대의 남쪽 왕국; 이어짐과 끊어짐
3 장 현실적 선택
4 장 그래도 살고 싶다; 악마와의 동거
5 장 개혁 그리고 적과 동지
6 장 반쪽의 순종
7 장 제단의 복원
8 장 잉태
9 장 축제의 전갈
10 장 소망을 품다
11 장 예정된 균열
12 장 생명; 꿈틀대는 희망과 절망
13 장 죽음 그 상실
14 장 숨이 멎을 것 같은 고통
15 장 깊은 애도; 슬픔에서 다시 일어서다
16 장 기다림의 기도 그러나
17 장 뜻밖의 제안, 그 아이러니
18 장 생존게임: 날아가 작은 새야
19 장 천사의 도움
20 장 밀려옴
21 장 귀향
22 장 두려워하지 마; 아바가 지켜주신다
23 장 살아야 할 이유
24 장 예루살렘을 향해
25 장 기적을 만나다
26 장 증언, 트라우마
27 장 널 사랑해
28 장 물과 터널
29 장 사랑이 아프다
30 장 뒤엉킴
31 장 사랑을 부인하다
32 장 어둠의 끝
33 장 마구 흔들리다
34 장 실패; 앞이 보이지 않다
35 장 사랑을 깨닫다
36 장 흔들리지 않는 선택
37 장 청혼; 터널이 만나다
38 장 사랑의 노래
책속에서
25 장 “기적을 만나다” 중
마아카는 초췌하고 탈진해보였다. 그녀가 옆에 서있는 키가 큰 젊은이에게 몸짓을 했다.
“여기 제 언니 제루수아에요.”
“뭐?” 엘리아킴이 비명을 질렀다. “불가능해!” 이것은 제루수아일 수가 없었다. 아시리아인들에게서 탈출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서 돌아와 출입구에 서있다고 말했어도 더 까무러치게 놀라진 않았을 것이다.
“이게.... 이게...... 농담인 거지....” 말을 더듬었다. “그럴 수가.... 그럴 수가 없어....”
“정말 제루수아에요?” 그가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아킴은 진짜인지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제리모트는 어디 있어요? 그리고 어머니는요?”
“제 부모님은 돌아가셨어요.” 그녀가 눈을 감았다.
“어떻게 여기에 왔어요?” 그가 마침내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자랑스럽게 들었다. 거의 도전적이었다.
“걸어서요.”
“그러나... 어떻게 아시리아인들에게서 탈출했어요?”
그녀가 엘리아킴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눈을 마주쳤다. 엘리아킴이 흠칫 놀랐다. 잊히지 않을 생명 없는 눈이었다.
“그들이 절 놓아주었어요.”
“그러나 불가능해요. 그들은 어느 누구도 놓아준 적이 없어요!”
“글쎄요, 그렇게 했어요. 날 다시 사냥하기 위해서요. 짐승처럼...”
그녀의 눈이 증오심으로 번뜩거렸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들로부터 우리를 숨기다 돌아가셨어요.”
“그러나 어떻게 --- ”
엘리아킴이 조용히 하라고 자신을 채근했다. 제루수아가 먹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수백 개의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와글거렸다. 질문세례를 그녀에게 퍼붓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녀는 긴장하고 경계하며 앉아있었다. 마치 도망갈 준비가 된 사람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배고픈데도 천천히 먹었다. 긴 팔다리가 우아하게 움직였다. 음식에 손을 뻗었다. 부드러운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나무 같았다. 가녀린 손은 거칠고 못이 박혀 있었으나 여전히 우아했다. 머리를 높이 들고 턱을 들 때마다 - 방금 전에 그랬다. - 길고 우아한 목은 너무 아름다웠다. 엘리아킴은 형태 없는 옷 속에 감쳐진 그녀의 둥근 곡선을 보았다. 머리카락은 짧고 남자 옷을 입었으나 천생여자였다.
곧 대답하지 않은 아주 많은 질문들이 엘리아킴 속에서 타고 있었다. 더 이상 자신을 멈출 수가 없었다.
“실제로 아시리아인들과 살았어요?”
“네, 그들의 군대와 함께.”
“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