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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의 봄날

그대 나의 봄날

박진희 (지은이)
워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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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의 봄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대 나의 봄날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아프리카여행 > 아프리카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5161201
· 쪽수 : 237쪽
· 출판일 : 2014-03-10

책 소개

‘그곳에 발 디딘 우리도 즐겁고 그 나라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는, 그런 재미난 여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재능 나눔 여행기. 케냐 마이마히유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스무 명의 케냐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_ 너를 만나러 가는 동안
낡은 지도에 커다랗게 동그라미를 그린 곳
나 대신 안아줄 수 있니?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배낭
천국 한 조각 _우리 이야기

story1.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깜깜한 허공에 수박 같은 이가 떴습니다
벼룩과 친구가 되다
백 개나 되던 고민이 이곳에선 아무것도 아니야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야
까칠까칠 흙벽에 벽화 그리던 날
죽음의 버스 여행
옹졸한 나를 풍요롭게 만드는 곳
만다지 만들어주던 날
신중한 레게머리를 부탁드립니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꿈일까봐
천국 한 조각 _기마니 이야기

story2.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더 가까이 가는 법
날아라 비행기야, 날아라 너의 꿈아
소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니, 루저가 이렇게 행복해도 돼?
내 생애 최고의 음악
카렌의 집에서 편지를 쓰다
예상을 빗나갔던 마술쇼
나를 환장하게 했던 말, 하쿠나마타타
결승전은 언제 하나요?
옥수수 알갱이 하나에 눈물 한 움큼
더, 더, 더 많이 친해지고 싶어
천국 한 조각 _케빈과 알란 이야기

story3. 넌 참 좋은 심장을 가졌구나
비 내리던 기적 같은 날
케냐 사파리 체험, 그보다 아름다운 것들
아프리카 생존 영어 학습법
가끔은 무시무시한 곳이기도 해
송아지가 내 맘을 알아주었어
탄자니아 입성
그레이스 유치원 습격 사건
잔지바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름
그리움이 자꾸 쌓이네
말라위, 내 아들을 만나러
다시, 조이홈스로
니콜, 넌 참 좋은 심장을 가졌어
받은 사랑을 그대로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제 정말로 안녕하자
천국 한 조각 _내 아들 누엔 이야기

story4. 그리고 남은 이야기
접시를 깨는 마음으로
다시 내 꿈을 잘 관리하는 일
나를 변화시킨 아프리카
감사는 얼마나 작은 데서 오는지
그리고 천국 한 조각

에필로그

저자소개

박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는 책 짓는 일을 했고, 제주에 정착한 뒤론 글 짓는 일을 한다. 그중에서도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말할 때보다 들을 때, 자신의 글을 통해 타인의 삶이 드러날 때 행복을 느낀다. 평범하나 반짝이는 삶을 발굴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매개자로서 만나고 쓰는 일을 계속하고자 노력한다. 여러 매체에 인터뷰 기사 및 여행기를 연재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았다』, 『그대 나의 봄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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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아프리카를 가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딱 두 가지였다.
1.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좋은 것을 생각하는 사람
2.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생각하는 사람
물론 2번 유형의 사람이 98퍼센트이긴 하지만 2번 유형의 사람들은 일단 “그런데 왜 하필이면 아프리카니?”라는 대답하기 참 곤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가고 싶은 건데. 뭔가 거창한 말을 해야 할 것만 같다. 그래서 떠듬떠듬 뭔가 변명처럼 아프리카에 가는 이유를 설명하면 그들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본격적인 걱정을 안겨준다.
“거기엔 온갖 종류의 벌레가 있을 거야.”
“냄새도 엄청나대.”
“사자가 너 잡아먹으면 어떻게 할 거니?”
“모기는 또 어떻고!”
“우가우가 추장 세 번째 마누라 되는 거 아니야?”

아프리카에 얼른 가닿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거창하지 않은 아주 사소한 보답, 그 정도의 보답을 할 수 있는 게 임무라면 우리는 충분히 가볍고 좋은 마음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한국에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대표로 가는 것이니 난 더 열정적으로 그곳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를 사랑하지만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대신해 그들을 안아주자.
나만 즐겁지 않고, 모두가 즐거운 여행.
그 임무를 안고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실로폰과 크레파스, 매니큐어랑 알사탕을 끼워 넣느라 내 옷가지는 계속 빼야했다. 스킨로션 대신 비눗방울 액을, 클렌징 폼 대신에 물감을, 각종 전자기기 대신 플루트를 가방에 집어넣었다. 내 물건을 내려놓고, 그곳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집어넣는 배낭을 싸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전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됐던 여행 물품이 뭐 사실 아주 필요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끊임없이 집착하며, “이것 아니면 절대로 안 돼!” 하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가치관의 작은 변화가, 내 관심사를, 내 중요했던 일을 한순간에 바꾸는 걸 배낭을 싸는 사소한 과정에서 깨달았다.
세상엔 모든 것이 중요하고, 그리고 또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드디어 세 꾸러미의 배낭을 등과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고, 함께 사는 친구의 열렬한 배웅을 받으며 공항으로 나섰다.

조이홈스 고아원의 큰형들, 기숙사 생활을 하던 고등학생들이 하나둘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작은 아이들과는 미술시간, 음악시간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았지만, 큰 아이들과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고민 끝에 고아원과 조이비전스쿨 중간에 세워진 교회 외벽에 그림을 함께 그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준비해 간 미술도구라고는 아크릴 물감 조금과 가느다란 붓 두 개. 전날 부랴부랴 차를 타고 나이로비로 가서 겨우 구한 유성페인트 몇 가지 색깔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붓이 없는데 어떡하지?”
“이 붓 두 개는 테두리 마무리 작업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스펀지를 이용하자.”
아이들이 쓰다가 버린 낡은 매트리스 하나를 꺼내 손으로 찢었다. 그랬더니 쓰고 남을 만큼의 붓이 만들어졌다. 이 정도면 아주 풍성하다. 아프리카에 와서 배운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족하기. 있는 것에 감사하기. 풍성하게 가지고 있을 때는 몰랐던 감사함이 내 안에서 퐁퐁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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