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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241330
· 쪽수 : 369쪽
· 출판일 : 2014-12-29
책 소개
목차
o 작가의 말
o 프롤로그
o 1장 설국
o 2장 긴급호출
o 3장 확대간부회의
o 4장 이란대사관
o 5장 중국대사관
o 6장 부쿠레슈티
o 7장 대원들 선발
o 8장 이란화물선 출항
o 9장 모형잠수함
o 10장 대동강변 데이트
o 11장 신포조선소
o 12장 대양작전 개시
o 13장 미상신호 포착
o 14장 러시아대사관
o 15장 인사동
o 16장 메아리 없는 편지
o 17장 국정원 간부회의
o 18장 대통령 긴급호출
o 19장 판문점 남측통문
o 20장 방북결과 보고
o 21장 북한잠수함
o 22장 비자금 담당 암살
o 23장 북한잠수함 추적
o 24장 북한잠수함
o 25장 미 구축함
o 26장 비티아즈 해연
o 27장 국정원장실
o 28장 청와대 만찬
o 29장 저승에서 만나요
o 30장 남북정상회담
o 이 책을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왜 사랑하는 사람끼리 사랑도 마음대로 못 나눠야 합네까? 나는 그런 면에서 우리 공화국이 아주 싫습네다. 어쩔 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네다. 고위층 새끼들은 사무실 등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똥개 뭐 흘리듯 지들 마음대로 욕정을 해소하곤 하는데, 우리는 왜 안 됩네까? 게다가 우리는 미래를 굳게 약속했을 정도로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입네다. 사회주의 사상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를 떠나,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니 갔습네까? 안 그렇습네까?”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대양작전 출항 허락을 요청합네다.” 함장은 계류장에 서 있는 해군참모장에게 차렷 자세로 거수경례를 부치면서 신고했다. “허락한다. 당과 인민을 위해, 그리고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의 인민공화국 해군을 위해 꼭 성공하고 돌아오라.” 해군참모장은 근엄한 목소리로 함장의 경례에 답례하면서 출항을 허락했다.
“제 배속에 있는 당신의 아이는 어떻게 하라고 무정하게 먼저 가버리셨단 말입니까? 당신은 이미 가고 없지만, 저 혼자만이라도 남아 당신의 분신이라 생각하면서 아이를 낳아 길러볼까도 밤새 고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 옆에 없는 환경 속에서 저 혼자 당신의 분신을 낳아 기른다는 건, 여기 체제나 여건상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몇 번이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당신 아이와 함께 당신 곁으로 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모진 결단을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