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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91195329502
· 쪽수 : 644쪽
· 출판일 : 2022-10-05
책 소개
목차
서문 8
《도덕경》의 시대상 12
《도덕경》이 잘못 읽혀져 온 이유 27
《도덕경》의 판본 54
노자와 공자의 대화 63
《장자(莊子)》에 대하여 105
제1장 명(名) 110
제2장 무위(無爲) 115
제3장 위무위(爲無爲) 123
제4장 혹존(或存) 129
제5장 불인(不仁) 135
제6장 현빈(玄牝) 143
제7장 신존(身存) 148
제8장 상선(上善) 153
제9장 신퇴(身退) 157
제10장 현덕(玄德) 164
제11장 무지용(無之用) 181
제12장 목(目)과 腹(복) 188
제13장 애신(愛身) 194
제14장 도기(道紀) 203
제15장 도자(道者) 217
제16장 불태(不殆) 230
제17장 태상(太上) 240
제18장 대도(大道) 244
제19장 소박(素樸) 249
제20장 식모(食母) 259
제21장 도덕(道德) 270
제22장 천하식(天下式) 278
제23장 희언(喜言) 284
제24장 췌행(贅行) 301
제25장 도법(道法) 306
제26장 중정(重靜) 316
제27장 요묘(要妙) 324
제28장 대제(大制) 328
제29장 신기(神器) 343
제30장 부도(不道) 346
제31장 불상(不祥) 354
제32장 지지(知止) 361
제33장 구수(久壽) 365
제34장 불위주(不爲主) 367
제35장 대상(大象) 369
제36장 미명(微明) 371
제37장 무명지박(無名之樸) 374
제38장 상덕(上德) 376
제39장 득일(得一) 398
제40장 반약(反弱) 405
제41장 문도(聞道) 409
제42장 물생(物生) 415
제43장 지유(至柔) 422
제44장 지족(知足) 426
제45장 청정(淸淨) 430
제46장 상족(常足) 433
제47장 불행(不行) 436
제48장 익손(益損) 439
제49장 무상심(無常心) 442
제50장 생사(生死) 447
제51장 존귀(尊貴) 453
제52장 모자(母子) 466
제53장 이경(夷徑) 479
제54장 이관(以觀) 486
제55장 적자(赤字) 491
제56장 지자(知者) 496
제57장 무사(無事) 500
제58장 무정(無正) 506
제59장 조복(早服) 516
제60장 소선(小鮮) 521
제61장 취국(取國) 526
제62장 좌진(坐進) 533
제63장 이세(易細) 539
제64장 종사(從事) 542
제65장 계식(稽式) 549
제66장 선하(善下) 558
제67장 삼보(三寶) 563
제68장 불여(不與) 571
제69장 용병(用兵) 577
제70장 지기(知己) 586
제71장 병병(病病) 591
제72장 대위(大威) 594
제73장 천망(天網) 598
제74장 상수(傷手) 602
제75장 구생(求生) 608
제76장 유약(柔弱) 614
제77장 장궁(張弓) 616
제78장 정언(正言) 620
제79장 계철(契徹) 623
제80장 소과(小寡) 630
제81장 천지도(天地道) 634
색인 63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문 중에서
《노자를 웃긴 남자》 출간 이후 동양학계를 주시하였으나 이제까지의 잘못된 해석을 다시 사용할 수도, 새로운 해석을 제시할 수도 없어서 동양학 강의들에서 《도덕경》의 언급만 줄어들게 한 셈이 되었다. 화두를 던져놓고 침묵하는 동안 《도덕경》 전 장을 해설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그에 응답하고자 2004년에 《이경숙 완역 도경·덕경》 2권의 책을 출판했다. 그러나 첫 출판 이후 큰 변혁이 일어날 것처럼 들끓었던 학계도 어느샌가 다시 과거처럼 오역으로 뒤덮였다. 오랜 시간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삶에 대한 빛을 노자에게서 찾았듯, 맑고 깨끗한 해석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졌고 이는 하나의 사명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처음 《이경숙 완역 도경·덕경》을 낸 지 18년 만에 다시 《도덕경정해》라는 제목으로 《도덕경》에 대한 완성을 짓기로 한 것이다. 《도경》, 《덕경》으로 나누었던 것을 한 권으로 합본하고 가필하였다.
《도덕경》의 첫 구절인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를 오랫동안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또는 ‘도를 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참 도가 아니다’로 번역되어 왔다. 이 말을 약간 바꾸어 ‘도를 도라고 부르는 순간 그것은 도가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라고 하면 약간 철학적인 경구이다. 일면 수긍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바로 뒤 구절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을 같은 구조로 보고 옮기면 ‘이름을 이름이라 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와 ‘이름을 이름으로 부르는 순간 그것은 참 이름이 아니다’가 된다. 이것은 아주 이상한 말이 된다. 철학적인 수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말도 아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뒤에 나오는 ‘무명천지지시(無名天地之始)’와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라는 구절과 논리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번역이 안 된다는 것이다.
《도덕경》 전체에서 제10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번역이 제대로 되어지지 않았던 장이다. 노자의 말뜻과는 전혀 동떨어진 해석들만 있어왔다. 왜냐하면 첫 번째 구절인 ‘재영백포일(載營魄抱一)’을 번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는 이 장의 내용을 ‘노자가 도가적(道家的)인 수행에 대한 암시를 하고 있다’고 짐작하였다. 그래서 ‘영백(營魄)’을 ‘육신의 생명력’이 아닐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법으로는 납득할 수 있고 논리적인 문장을 도저
히 만들어낼 수가 없었고 이 문장의 번역태와 해석문은 학자마다 책마다 구구각각이어서 어느 것이 정설인지조차 정해져 있지 않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수백 가지가 넘는 번역의 그 어느 것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