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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95346110
· 쪽수 : 462쪽
· 출판일 : 2014-09-15
책 소개
목차
Prologue
우리는 모두 ‘오리온교’다
B1 Warming Up
조건이 좋은 사람일수록 결혼하기 힘든 이유: 정규분포곡선이 의미하는 바는?
남자는 ‘목표지향형’ 여자는 ‘관계지향형’: 남녀의 차이로 알아보는 연애의 방식①
남자의 ‘공격 본능’ 여자의 ‘방어 본능’: 남녀의 차이로 알아보는 연애의 방식②
왼손잡이는 태어나는 것일까?: 계량적 사고로 살펴본 남녀의 성향
남편 월급과 아이 성적 빼곤 다 오르는 이유는?: 마음속의 평균은 산술적 평균과 다르다
능력이 뛰어난 여자는 왜 결혼하기 힘든가?: 키 큰 여자의 딜레마
오래 산 부부가 닮은 이유: 분석적 사고로 본 부부생활
주식, 결혼한 것처럼 하라: 재미로 보는 연애와 주식투자의 공통점
B2 Being A Star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연예인 되기가 사법시험보다 어려운 이유
제조업에서도 금메달만 살아 남는다: 과잉공급시대의 제조업
자본가는 죄인인가, 창조자인가?: 마르크스가 알지 못했던 것
분업은 자본주의 최고의 덕목인가?: 애덤 스미스가 알지 못했던 것
회장님이 부하들 뺨을 때린 까닭은?: 저부가가치 업종의 비극적 결말
지금 마시는 커피의 원가는 얼마인가?: 커피의 경제학①
하루에 커피 한 잔을 안 마시면 부자가 될까?: 커피의 경제학②
커피맛의 비밀은 밤하늘의 별 찾기와 같다: 커피의 경제학③
식당 냅킨은 왜 갈수록 싸구려로 바뀔까?: 창업, ‘금메달’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
압구정동, 신촌은 왜 가로수길, 홍대에 상권을 내줬는가?: 건물주들의 탐욕이 부른 자충수
B3 Super Salary Man
선수 한 명만 잘나선 강팀이 될 수 없다: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직장생활의 성공 방정식
삼성에는 ‘전자’가 있고 ‘후자’가 있다?: 현대판 식민지 백성의 설움
공채문화, 기업의 이기적 선택: ‘공채’와 ‘잡채’의 서열
창의성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상상력과 창조성의 차이
대기업 시간제 일자리는 왜 불가능한가?: 시간관리형 업무와 성과관리형 업무
경제는 성장하는데 안정적 일자리는 왜 줄어드나: 아웃소싱 시장이 커가는 이유
가사노동의 가치는 얼마인가?: 아웃소싱이 만능은 아니다
열정과 창의력은 강제할 수 없다: 스파르타식 리더십 vs. 자율 리더십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슈퍼 을(乙)’이 되어라: 을(乙)의 서러움을 겪지 않으려면
미국의 제조업은 왜 약해졌을까?: 최고급 두뇌가 일하는 산업을 살펴라
일본의 제조업은 왜 강할까?: 섬세함의 격이 다른 일본인들
한국과 미국 CEO의 다른 점 3가지는?: 탈세, 비자금, 기부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B급 경제학식 미국 견문록
왜 한국의 공공시설물은 아름답지 않을까?: 저가입찰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희망연봉 1억 원으로 적어라: 회사가 가난한데 직원이 부자가 될 순 없다
삼성은 왜 애플이 될 수 없는가?: 관료적 조직에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없는 이유
앞으로도 의사는 과연 돈 잘 버는 직업일까?: 계량적 사고로 본 의사·변호사의 미래
언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영어 공용화론에 대한 생각
DSLR ‘장비질’은 바보같은 짓일까?: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지만, 장인이 되려면 도구가 필요하다
B4 Risk Management
부자가 되려면 로또를 사지 말고, 로또를 팔아라: 로또 당첨 안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
자동차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십니까?: 투자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①
부자가 되려면 리스크에 민감해져야 한다: 투자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②
택시기사들은 불량한 사람들인가?: 안전은 결국 경제의 문제다
천재 1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린다: 난폭운전 택시의 해법
애국 페티시즘과 진보 페티시즘: 지금 시대의 ‘애국’이란
‘리스크’ 있는 곳에 ‘보험’ 있다: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지 말라
초보 운전자라면 비싼 자동차보험을 들어라: 저렴한 차보험의 역설
대물한도는 기본설정보다 높게 들어라: 자동차보험, 스마트하게 들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고의 행운이다: 보험, 과연 돈 낭비일까
리스크를 사서 돈을 번다?: 보험·옵션·키코의 공통점
ELS(ELD·ELF), DLS(DLD·DLF), ELW, ETF: 헷갈리는 ‘E씨(李씨)’네 투자상품들
B5 Debt Management
‘돈 빌려준 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빌려주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린다구요?: 채권과 금리의 상관관계,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간단 노하우
채무 없이 기업을 운영할 순 없는가?: 규모의 경제와 레버리지의 효과
빚 없이 살았는데 개인신용등급이 8등급이라구요?: 어필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신용을 모른다
왜 한국에선 고정금리 비율이 작은가?: 변동금리 vs. 고정금리
대형은행이 소액 고객을 홀대한다구요?: 정기적금 금리, 저축은행이 더 높은 이유
B6 Fishing Ground Management
주가가 떨어지면 회장님이 싫어한다구요?: 기업이 주가에 민감한 이유
이 커피점의 가격은 얼마인가?: PER, PBR 쉽게 이해하기
대시해보지 않은 여자는 영원히 아쉽다: 부정론자가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
그녀에게 퇴짜 맞았는데 왜 기분이 좋아질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하는 이유
왜 도박은 다 잃어야만 그만 둘까?: 목표 수익률의 중요성
리먼사태는 왜 일어났는가?: 상업은행 vs. 투자은행
투자, ‘어장관리’가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보험영업 적자라는데 왜 순이익은 ‘+’일까?: ‘보험업’의 탈을 쓴 ‘자산운용업’
왜 모든 나라들은 자국 화폐의 ‘약세’를 추구할까?: 헷갈리는 환율,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간단 노하우
B7 Economics of Casual Life
룩셈부르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왜 높을까?: 강남이 하나의 국가라고 한다면
‘제5원소’처럼 하늘을 나는 차가 생길까?: ‘아파트 공화국’의 필연적 결과
강남은 왜 떴을까?: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 가이드
LTV, DTI를 완화하면 경제가 살아날까?: 더 비싸게 사 줄 사람이 없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당신의 수명은 100살 이상이다: 통계적으로 예측해 본 독자의 수명
국민연금은 버릴 수 없는 카드다: 노후대비 어떻게 할까①
퇴직연금, 일시불로 받고 싶다고요?: 노후대비 어떻게 할까②
연금저축은 종신보장상품으로 빨리 들어라: 노후대비 어떻게 할까③
욕심 부리면 탈난다. 매일 조금씩!: 헬스클럽에서 배우는 재테크 전략
후진적인 직좌신호, 언제까지 놔 둘건가?: 보행자 뒷전인 교통체계
Epilogue
‘원 오브 뎀’이 아닌 ‘온리 원’을 위해
Interview
99%를 위한 새로운 실험: B급 경제학이 만들어지기까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개 경제학 관련 서적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도저히 알아먹기도 힘들거니와 알더라도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교과서 경제학’이다. 교과서로 배운 영어로 외국인 앞에서 한 마디도 써먹지 못하듯 교과서 경제학은 일반인들의 경제 지식 활용 의지를 꺾어 버린다. 둘째로 시장경제를 무조건 비난하는 담론이다. 기득권들의 탐욕을 까발리는 것은 당장에 통쾌하지만, 그뿐이다. 탐욕스런 자본가들이 비참한 말로를 맞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부를 사회환원하는 것을 보려다간 내가 먼저 늙어죽을지도 모른다. 이런 ‘비판 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계와 영향력을 위해 의도적으로 현실을 왜곡하기도 한다. 소외되고 좌절한 청춘들에게 당장은 위로가 되겠지만 가이드 역할은 하지 못한다. 셋째는 허세 가득한 자기계발류 서적들이다. 물론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가이드는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자기계발 서적들은 묘하게 열등감을 건드리며, 주류 대열에 동참하지 못하면 뒤처진 것 같은 좌절감만 주는 경우가 많다. 재테크류 서적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아파트 평수를 인생의 절대적 목표인 양 얘기하는 책을 보면 과연 내가 이 세상을 제대로 살고 있는가라는 소외감마저 든다. 이렇게 ‘경제’는 일반인들과 아무런 상관없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
-프롤로그 중에서
B급이 된 이유는, 지금 너무나 많은 B급, C급들이 A급인 양 포장해서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난 대기업이 만든 커피전문점, 레스토랑인데 막상 가보면 그럴싸한 인테리어에 그럴싸한 음식들임에도 불구하고 별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홍대 앞, 이태원 같은 곳에서 열정과 감성으로 충만한 개인 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므로’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들은 평균적인 완성도는 갖추고 있지만 열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 샵은 주인이 모든 것을 쏟아 붓기 때문에 감흥이 느껴지는 것이다. 영혼 없는 A급이 아니라, 열정 가득한 B급이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B급이라고 해서 실력이 부족한 B급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개인 샵의 주인들은 뭔가 하나에 필이 꽂혀서 높은 수준의 몰입을 통해 세상에 없던 물건을 내놓은 사람들이다. 그럼 진짜 B급과 A급을 넘어선 B급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그건 소비
자들의 몫이다. 영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실력이 모자란 진짜 B급이고, 감흥이 느껴지면 ‘A급을 넘어선 B급’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주위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고 쓰다고 느끼지만, 필자는 달다고 느낀다. 이는 커피 원두 자체에 단맛, 신맛 등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맛을 찾는 것은 마치 깜깜한 밤이 되어야만 하늘의 별이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현재 사람들의 미각은 온갖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다. 마치 서울 시내 밤 조명이 너무 밝아서 하늘의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별빛은 미세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불빛 하나 없는 시골 밤하늘의 별은 그야말로 쏟아질 듯 반짝거린다. 커피 맛도 이와 마찬가지다. 쓴맛이 밤하늘이라면 단맛, 신맛 등의 풍미는 별빛과도 같다. 커피 속에 미세하게 숨어 있던 단맛과 신맛이 지독한 쓴맛 때문에 더욱 강하게 증폭되어 혀에게 전달된다. 이 재미를 알게 되면 커피맛에 중독되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별(star)’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도 어쩌면 창업자가 커피를 마시며 밤하늘의 별을 떠올린 것은 아닐까.
-커피맛의 비밀은 밤하늘의 별 찾기와 같다: 커피의 경제학③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