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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허물다

벽을 허물다

김형수 (지은이)
  |  
열다
2014-12-25
  |  
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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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허물다

책 정보

· 제목 : 벽을 허물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429004
· 쪽수 : 221쪽

책 소개

2014년 11월 1일, 갇혀 있던 마음을 열고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 평범하게 살아온 한 교사의 삶이 바뀌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목차

독자에게

1장. 살아오다
집에 돌아오다 | 이야기를 시작하다 | 내 생각을 생각하다 | 수업을 바꾸다 | 마음을 움직이다 | 다른 각도로 보다 |생각이 생각을 낳다 | 학교, 여유의 관점으로 보다 | 지식의 가치를 깨닫다 | 함께 살아가다 | 벽을 느끼다 |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다 | 크게 보고 세밀하게 살피다 | 생각한 것을 바로 실천하다 | 삶의 행복을 깨닫다

2장. 깨닫다
끝없이 비우고 채우다 | 단점을 장점으로 여기다 | 집에 만족하다 | 생각을 억압하다 | 오래, 깊게 사귀다 | 인간에 대해 생각하다 | 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하다 | 다른 선택도 있음을 깨닫다 |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다 | 사랑을 생각하다 | 깨달음을 얻다 | 칸트를 만나다 | 취미를 바꾸다 | 사랑을 다시 생각하다 | 상징으로 받아들이다

3장. 살아가다
개념을 벽으로 느끼다 | 매일을 최고의 날로 여기다 | 거짓과 단절하다 | 일상을 다르게 보다 | 세계에 대한 책임을 느끼다 | ‘문간에 발 들여놓기’를 하다 | 더 큰 벽을 느끼다 | 나이를 다르게 인식하다 | ‘어떻게 사느냐?’를 우선시하다 |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다 | 운명에 대해 생각하다 | 내 생각을 전하고 싶어 하다 | 사람들에게 다가가다 | 칸트를 떠올리다 | 죽음을 생각하다

다시 독자에게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형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과학고등학교 국어 교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특별히 책을 많이 읽은 것도,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인간이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가끔 엉뚱한 생각들을 떠올렸고, 그것이 채 익지도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떠벌리곤 했었다. 지금 당신이 손에 집어든 이 책 역시 그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절히 당신이 이 책의 페이지들을 넘겨주길, 그저 그런 인간의 수다를 들어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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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먼저 창의적인 발상이 담긴 작품, 정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가치가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생각해 보다가, ‘교통안전’에 대한 공익 광고의 예를 떠올렸지. 이와 관련한 대부분의 공익 광고는 식상하기 짝이 없어. 예를 들면‘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간다.’라는 식의 위협적인 광고나, ‘당신의 빈자리, 남은 가족들은 슬퍼합니다.’라며 약간의 정서를 자극하는 광고가 있기도 하지. 여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끔찍한 사고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붙여 놓음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려고 하지만, 이런 접근들은 한계가 있어. 발상 자체를 바꾸어야 하고, 이를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실천하게 만들어야 해.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문구가 바로‘빨간 신호등, 내 삶의 쉼표’야. 현대인들은 대부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마음 편히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해. 그러나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작 자기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갖거나 정말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여유를 즐기지 못하지. 외적인 성과에 얽매여 스스로를 들볶고 쉴 새 없이 달려가기만 해. 그래서 이렇게 생각해 보자는 거야. 교통신호에 걸린 시간만이라도, 정말 그 때는 별달리 할 일도 없으므로‘나에게 주어진 삶의 여유’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생각이 이어지니 광고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도 떠올릴 수 있었어. 어떤 직장인 남자가 바쁘게 회사 건물에서 나와 차를 몰고 가는데, 다음 장면에서 자동차 앞의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는 거야. 그러니까 이 남자가 음악을 틀고 잠시 감상하며 살며시 미소를 지어. 다음은 한적한 거리를 한 여자가 걸어가는 장면이야. 지나는 자동차도 없는데 신호등에는 빨간 불이 들어와 있어. 여자는 고개를 들어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역시 행복한 미소를 지어. 이어서 마지막 광고 문구가 올라가지. “빨간 신호등에 걸린 시간은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잠깐의 여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빨간 신호등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발상. 이러한 발상이야말로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또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 이 광고를 떠올린 후로는 나 자신부터가 꼭꼭 교통신호를 지키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발상의 힘을 증명할 수 있어.
2박 3일간의 이번 출장에서 함께 작업한 팀원들께도 지난주 있었던 사전 모임에서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그중에 한 분은 정말 내 말을 들은 후 빨간 신호등에 걸리면 광고에서처럼 하게 되더라고 했는데, 다른 분들도 다 공감하긴 했지만 특히 그분이 스스로 이 발상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겠지.


어제 이야기다. 내가 집에서 노트북을 열고 이 책을 워드로 치고 있는데, 내 뒤에서 아들이 내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불쑥 이렇게 물었다.
“아빠, 인생이 뭐야?”
요즘 많이 깨달았다고 생각해 온 나지만, 인생이 뭐라고 말하기는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아들에게 물었다.
“너는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아들은 바로 답을 말했다.
“인생은 우리가 살아가는 거지.”
내가 말했다.
“그럼 사는 게 뭐라고 생각하니?”
아들이 말했다.
“죽음으로 한 발짝씩 다가가는 거.”
내가 또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아들이 답했다.
“신이 아닌 이상 우리는 태어나면 언젠가 죽잖아.”
내가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니까 좋은 인생은 잘 살다가 잘 죽는 것 같아.”
아들이 말했다.
“그런데 아빠,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게 더 중요하대.”
나는 말문이 막혔다.


며칠 전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세상의 종말이 가까울 때는 감사의 마음이 사라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 가슴 속에서는 오늘도 감사의 마음이 샘솟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아직은 종말의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소원합니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당신과 내가 우리들을 가두고 있는 마음의 벽들을 하나씩 허물어 나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맞이하는 날들을 더 행복하게, 우리의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나는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당신의 행복을 빌며, 이만 제 말을 끝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당신 곁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며 김형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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