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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당신이 피할 수 없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

데이비드 에드먼즈 (지은이), 석기용 (옮긴이)
이마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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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당신이 피할 수 없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95434008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5-01-25

책 소개

다섯 사람이 철로에 꽁꽁 묶여 있고 제동장치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가 돌진해 오고 있다. 신호 조종기를 돌려 기차를 지선으로 보내려는 찰나 뚱뚱한 남자가 지선의 선로에 묶여 있는 것이 보인다. 다섯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차의 진로를 바꾸면 그 남자는 죽는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소개

데이비드 에드먼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 박사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우에히로 실천윤리센터 선임 연구원이며, BBC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책으로도 출간된 유명 팟캐스트 시리즈인 '철학 한입 Philosophy Bites'의 공동 운영자이다. 지은 책으로는 존 에이디노와 함께 쓴 《비트겐슈타인과 포퍼의 기막힌 10분》, 《루소의 개》, 《비트겐슈타인은 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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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로버트 브랜덤의 추론주의 의미 이론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논리학 및 비판적 사고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 〈인포스피어 휴머니티를 위한 정보철학〉 연구단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비판적 사고와 토론』, 『인공지능 시대의 철학자들: 정보철학이 던지는 열 가지 질문』,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4: 현대 문명의 향도 - 인류 문명 진보를 위한 현대 철학의 모색들』(이상 공저)이 있으며, 『AI 윤리의 모든 것』, 『정보철학 입문』, 『낭만주의의 뿌리』,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난파된 정신』, 『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 『분노란 무엇인가』, 『편견』, 『좌절의 기술』,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등 다수의 전문 철학서와 인문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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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중에 필리파 풋이 되는) 필리파 보즌켓은 몇몇 사람들끼리만 돌려 보는 정기 간행물에 14쪽짜리 논문으로 출판했던 자신의 수수께끼가 아예 소규모 학술 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논쟁의 출발 신호가 되리라고는 아마 짐작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 논쟁은 철학 성자(聖者)들의 명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덕 사상가들을 끌어들이고(토마스 아퀴나스에서 칸트까지, 흄에서 벤담까지), 우리의 도덕적인 시각 안에 들어 있는 근본적인 긴장들을 포착해 낸다. 우리의 도덕적 직관을 시험하기 위해 철학자들은 폭주 기관차뿐만 아니라 때로는 기괴한 보강 장치들까지 등장하는 훨씬 더 기상천외한 시나리오들을 들고 나왔다. 함정문, 거대한 회전판, 트랙터, 도개교 등등. 보통 기차는 다섯 명의 불행한 사람들을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독자에게는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제시된다. 비록 또 다른 사람의 목숨을 대가로 하는 것이지만.


철학자들은 트롤리의 시나리오들이 실제로 그런 차이를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지 논쟁을 벌인다. 하지만 안락의자 철학자들이 고안해 낸 트롤리학은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윤리학의 이 하위 분과는 여러 학문 분야를 품에 안았다. 그중에는 심리학, 법학, 언어학, 인류학, 신경과학, 진화생물학이 포함된다. 그리고 가장 유행하는 철학 분과인 이른바 실험철학experimental philosophy 또한 선로 위로 뛰어들었다. 트롤리에 관한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인도를 거쳐 이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졌다.…… 외부인의 눈에는 선로 위의 기차가 연출하는 별난 사건들이 그저 악의 없는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다. 상아탑의 장기 거주자들을 위한 십자말풀이 퍼즐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실제로 그 사례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들이다. 도대체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우리가 기차의 진로를 바꿀 때 엄밀히 말해서 그 뚱보를 죽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의도는 단지 그를 기차에 치이게 해서 기차를 멈추게 만드는 것이다. 만일 그 기차가 사람을 친 뒤 정지했는데, 그 사람이 기적적으로 살아서 엄지손가락을 조금 삔 정도 말고는 크게 다치지 않은 채로 어슬렁어슬렁 선로에서 빠져나온다면, 그를 다시 때려죽이려 몽둥이를 들고 쫓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남자가 기차를 막아 주기를 바랐을 뿐이지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리파 풋이 지적한 바와 같이, 실제로 기차에 치이는 것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다. 기차가 어떤 사람과 충돌하게 만드는 것과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을 구분하겠다는 것은 궤변처럼 느껴진다.……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el은 특정 유형의 행위는 “악이 인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점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반(反)사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즉, “만일 이러면 어쩔 건가what if” 식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일 그 루프선 위에 있던 남자가 도망을 쳐 버린다면 어쩔 건가? 네이글은 만일 악한 목적이 인도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이 목표했던 효과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며, 상황이 바뀌어서 목표했던 바에서 비껴갈 때는 그 일의 수행을 조정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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