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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49612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10-27
책 소개
목차
서문_ 황혼의 선물
남숙이의 편지
안인희 선생님께
1장. 법정 스님 편지
2장. 아름다운 편지
방혜자 선생님 / 정양완 선생님 / 김재복 / 김영철 / 최진원
3장. 편지로 온 선물
닮고 싶은 선생님 / 이대부중 선생님 / 이대부중 제자 / 지역사회 선생님
/ 도자기 가마 이웃
4장. 가족 편지
남편 / 큰딸네 / 큰아들네 / 작은아들네 / 조카
나의 발자취
책속에서
법정 스님 편지
▶ 저번에 구해주신 소설 《사람아 아, 사람아!》는 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 동아일보에서 대학생 들에게 읽힐만한 책 추천해달라기에《닥터 노먼 베쑨》과 함께 골라주었습니다. 학부모들의 의식을 일깨워주는 일은 이 나라 교육의 개선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꾸준히 지속하십시오. 두루 건강하십시오. 1991. 7. 2. 불일암에서 법정 합장 (편지, p.32)
아름다운 편지
▶ 항상 비행기를 태우시다가 제가 돌아서니 뒤통수에 대고 흉도 보신다니… 그 즐거움을 드린 보시할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기쁩니다. 선생님의 비양거리심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비양秘養’으로, 제 나름의 해석을 해보면 저의 건강에 둘도 없는 ‘비밀스러운 영양제’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2004. 6. 9. 방혜자 올림(편지, p.67)
▶ 선생님께서 오래전에 제게 속삭이듯 가르쳐 주신 그 이정표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길을 가다 잠시 서서 뒤돌아보면 저 멀리서 선생님께서 어서 가라고, 네가 가고 싶은 그 길을 가라고 손짓하는 것이 보입니다. 연세가 많이 되셨겠네요? 하지만 그 소녀 같은 심성, 들꽃 같은 감성은 여전하시겠지요? 믿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2005. 5. 이대부속 중학교25회 졸업생 최진원 드림 (편지, p.121)
편지로 온 선물
▶ 곤지암의 찰시루떡 한 쪽 먹어보는 소원을 풀기 위해서라도 나는 오래 살아야 해. 그 환하게 웃으시는 웃음소리 속에 서 가을밤의 정담을 나누는 고향 집 같은 안온함. 그게 그리워. 가지고 싶은 게 있다면 그런 것들이지. 우리 나이에 욕심처럼 향유하고 싶은 건 이런 푸근함이야. 1997. 12. 13. 종숙 (편지,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