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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은이)
말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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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2212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6-08-19

책 소개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목차

서문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1부 말(言), 마음에 새기는 것
더 아픈 사람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틈 그리고 튼튼함
말의 무덤, 언총(言塚)
그냥 한 번 걸어봤다
여전히 당신을 염려하오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
부재(不在)의 존재(存在)
길가의 꽃
진짜 사과는 아프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우주만 한 사연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결혼
마모의 흔적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
노력을 강요하는 폭력
솔로 감기 취약론(脆弱論)
분주함의 갈래
희극과 비극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원래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한 해의 마지막 날
더 주지 못해 미안해
부모와 자식을 연결하는 끈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긁다, 글, 그리움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머니를 심는 중
사람을 살찌우는 일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대체할 수 없는 문장
라이팅은 리라이팅
내 안에 너 있다
행복한 사전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둘만의 보물찾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시간의 공백 메우기
무지개다리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사내가 바다로 뛰어드는 이유
빵을 먹는 관계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활자 중독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
침식과 퇴적
글 앞에서 쩔쩔맬 때면 나는
시작만큼 중요한 마무리

3부 행(行), 살아 있다는 증거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
바람도 둥지의 재료
이세돌이 증명하다
당신의 추억을 찾아드린 날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분노를 대하는 방법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지지향(紙之鄕), 종이의 고향
감정은 움직이는 거야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
여행의 목적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선을 긋는 일
그녀는 왜 찍었을까
여러 유형의 기억들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
여행을 이끄는 사람
부드러운 것과 딱딱한 것
이름을 부르는 일
가능성의 동의어
하늘이 맑아지는 시기
계절의 틈새
계절이 보내온 편지
몸이 말을 걸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
관찰은 곧 관심
나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
타인의 불행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 느낄 때

저자소개

이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편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읽고 쓰며 살아갑니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가는 것에 대해 주로 씁니다. 서점을 산책하며 책을 읽는 소소한 자유를 오롯이 누리고 싶어서 TV 출연이나 기업 강연은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화장대에 종종 꽃을 올려놓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언어의 온도》《말의 품격》《글의 품격》《한때 소중했던 것들》《마음의 주인》《보편의 단어》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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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몇몇 언어학자는 사람, 사랑, 삶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본류(本流)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세 단어 모두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중에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손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꼬마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할머니 손에는 약봉지가 들려 있었다. 병원에 다녀오는 듯했다. 할머니가 손자 이마에 손을 올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직 열이 있네. 저녁 먹고 약 먹자.”
손자는 커다란 눈을 끔뻑거리며 대꾸했다.
“네, 그럴게요. 그런데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아픈 걸 어떻게 그리 잘 알아요?”
순간, 난 할머니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대답의 유형을 몇 가지 예상해 보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라거나 “할머니는 다 알지” 같은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니었다. 내 어설픈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할머니는 손자의 헝클어진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말했다.
“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 ‘더 아픈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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