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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계

영원의 사계

오영원 (지은이)
라꽁떼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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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원의 사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543885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8-10-05

책 소개

오영원 에세이. 여자에게 글도 가르치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난 저자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많은 이들이 삶의 여정에서 좋은 길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추억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목차

여는 글

제1장 고향을 생각하다
1. 전통적인 생활 속에서
2. 전쟁의 깊은 상처
3. 광복을 맞아

제2장 6.25 전쟁을 겪으며
1. 가까이 닥쳐오는 전쟁
2.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3. 곤경 속에서 간직한 꿈

제3장 심미적인 학문의 세계로
1. 간절한 소망, 대학 수험
2.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다
3. 8조방에 15명, 그래도

제4장 페허에 꽃은 피고
1. 휴전
2. 염원하던 교사가 되어
3. 뜻밖의 청혼

제5장 둘이서 쌓아 올린 가정
1. 결혼을 앞둔 입대
2. 결혼 생활과 성장
3. 정신없이 살던 시절

제6장 바깥 세계를 향해
1. 가족 모두 일본 유학
2. 일본, 그리고 일본 사람
3. 실패의 연속에서도 피어난 기쁨

제7장 한일 양국을 무대로
1. 유학을 마치고 모국에 단신 부임
2. 한일 문화 교류의 중심에 서다
3. 다양한 교류, 그리고 인연
4.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삶을 일군 우리 가족

맺으며

추억의 앨범

나의 연보

저자소개

오영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도일하여 아오야마(靑山)학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귀국하여 경남대학교와 세종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과 학과장을 역임하고, 도일해서 쓰다주쿠(津田塾) 대학교, 도쿄(東京)여자대학교, 릿쿄(立敎)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강단에 섰다. 1988년부터는 니쇼가쿠샤(二松學舍) 대학 교수로 취임하여 ‘한일비교문학·문화’ 세미나를 담당했고, 2006년 정년퇴직한 후 지금은 명예 교수로 있다. 2011년에는 한글 보급과 한국 문화 교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문화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8년 현재 일본에서 한국어교육학회 고문으로 있으며,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대표이사 겸 학당장과 주일한국대사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알기쉬운 한국어 입문》, 《생활 한국어》, 《커뮤니케이션 한국어》, 《CD붙은 처음 한국어회화》, 《이것만 기억하는 한국어회화》, 《잘 말하는 한국어》, 《일본어 특강》, 《일본에서 생각한 일》, 《통역 가이드 한국어 과거문제해설》, 《통역 가이드 한국어 분야별 과거문》, 번역서로는 《미우라아야코의 마음》, 《반달의 노래》, 《들국화 한송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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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친구가 나를 보자마자 “어머, 너 합격했지!”라고 했다. 나는 속으로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친구를 쳐다봤다. 그녀는 내 앞에 앉아 시험을 보던 바로 그 학생이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니 서 있는 나에게 재차 “얘! 내 수험번호와 네 번호가 나란히 있었어!” 하며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그제야 나는 상상도 못 할 우연한 만남과 기쁨의 소식에 놀라 펄쩍 뛰었다.
이름도 모르는 그녀가 가져다준 뜻밖의 놀라운 소식에 잠자던 나의 학구열이 가슴 속에서 갑자기 뜨겁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고마워! 정말 고마워. 잘 있어. 안녕!” 하고 소리치며 뛰쳐나와 한걸음에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큰 소리로 “나 대학에 합격했어요! 나 시험에 붙었어요!”라고 외쳤다.

- 본문 <간절한 소망, 대학 수험> 중에서


“여자가 혼자서 서울에 가다니! 말도 안 된다. 이제 대학 따위 그만두고 시집이나 가라.” 펄펄 뛰며 반대하는 큰오빠 부부와 “저렇게 하고 싶어 하는 공부를 계속 시키지 그러냐….” 하는 어머니와의 의견 충돌로 큰 소란이 일어났다. 옆에서 듣고 계신 아버지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이제 그만!” 하고 큰소리로 한마디 하시고는 내 짐을 빼앗았다.
(…)
아침 첫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그길로 서울행 특급열차를 타고 서울로 직행해 버렸다. 유교사상으로 굳어진 가족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서, 또 그것이 옳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사회에서 자란 나는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기뻤고, 희망과 꿈을 좇아 앞을 향해 달릴 뿐이었다.

- 본문 <휴전> 중에서


여기서 포기하면 내 장래는 없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어 정중히 말씀드렸다. “저는 부산의 지리를 잘 모릅니다. 겨우 여기를 찾아왔습니다. 양친은 연로하시고 오빠는 군인입니다. 지금 같은 전쟁 중에 신부님 같은 분이 저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제 인생은 이제 끝입니다.”라고 하면서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 본문 <8조방에 15명, 그래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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