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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위한 사진책 : Between or Border

사진을 위한 사진책 : Between or Border

(Sure & Pure of Photography)

김 스페를링, 마이클 빈스 킴, 심학철, 이동근, 엘리자베스 술리스 기어 (지은이)
머그(MUG)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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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위한 사진책 : Between or Border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진을 위한 사진책 : Between or Border (Sure & Pure of Photography)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91195554843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17-09-01

책 소개

작가는 작업 자체에 자신을 기록한다. 이들의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신념 그리고 그들의 믿음이 눌러 담긴 작업에 집중한다면 무엇을 공감해야하는 지 알게 될 것이다.

목차

발행인의 글
Article_엘리자베스 술리스 기어 | 정체성

마이클 빈스 김 | 애니깽, Far From Distant Shores 10
김 스페를링 | 외국인 근로자 28
심학철 | 기억연변 44
이동근 | 초청장 58

저자소개

김 스페를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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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빈스 킴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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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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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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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술리스 기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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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체성_엘리자베스 술리스 기어

우리는 모두 이주민의 후손으로, 우리의 조상들은 그 시기가 언제였든 간에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경험이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는 이것이 너무나 오래된 역사이기에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의 경우 그러한 과거가 이들이 사회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방식, 그 과거로 인한, 이들의 삶을 결정짓는 상황들, 그리고 특히 이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아직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억압과 불평등을 정당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사회 계층화이다. 권력자들이 과거 역사, 민족성, 종교, 인종, 언어 등 제멋대로 고른 특성들을 바탕으로 깔끔한 분류 체계를 만들면, 이는 현재 상황의 기초가 되는 동시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이들의 상황까지 결정 짓는다. 또 결국 소수자들을 열등한 존재로 낙인 찍으며 이들 스스로도 열등감을 느끼게 한다.

중요한 점은 인종에 대한 유전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부색은 단순히 거주 지역과 적도 사이의 거리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인종이라는 개념이 생물학적인 근거는 없다 할지라도 실존하는 개념인 것은 사실이며, 대부분의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자아상을 결정하고 있다. 이는 디아스포라 현상에 눈을 돌려 개개인 또는 한 집단이 강제 이주를 하게 될 경우 이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봤을 때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국판 디아스포라는 19세기 후반 한국인들이 가난을 피해 북동부 중국과 러시아 극동 지방으로 넘어가면서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기(1910-45)에 많은 이들이 모집되거나 노역에 강제 동원된 반면, 이 시기에 이민을 간 이들도 있었다. 전쟁으로 인해 수 천명의 아이들이 고아가 되었는데, 이들 중 약 20만명은 유럽, 미국 및 캐나다 가족들에 의해 입양되었다. 한국은 그 후 10년이 넘게 가난과 싸워야 했으며 수 천명의 한국인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이민을 택했다. 오늘날 고소득 국가로 꼽히는 한국이 한 세대 만에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에서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강국이 된 셈이다.

억압, 디아스포라와 근래에 이루어진 빠른 경제 성장으로 구성된 한국의 격동적인 근대사를 고려하면, 실향민들이 겪게 되는 방황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든,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든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한반도와 인연이 있는 사진작가들은 본인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시작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 소개에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우리, 또는 이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를 있게 한 지역 또는 공동체, 우리의 유전자, 우리가 태어난 곳, 우리의 경험, 우리의 실력 등과 우리 스스로를 동일시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우리가 살아있다고 인지하게 되는 순간부터 갖게 되는 어린 시절의 불안감에서 기인하며, 어쩌면 우리는 평생 여기에 대한 답을 못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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