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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누구에게 고마웠다 말할사람 있을까?

마지막날 누구에게 고마웠다 말할사람 있을까?

(곽병은 일기시집)

곽병은 (지은이)
스토리한마당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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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누구에게 고마웠다 말할사람 있을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지막날 누구에게 고마웠다 말할사람 있을까? (곽병은 일기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5574094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20-11-01

책 소개

오늘도 원주천이 되고, 눈 덮인 치악산이 되어 벌거숭이 삶으로 살아가련다 마음먹는, 원주 바보가 그려 낸 인생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희망에 대한 이야기. 일상에 지친 누군가에게 지방 소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전이되면서 작은 위로가 될 소박한 언어들이 가슴을 울린다.

목차

서문

1부 되는대로 살거라
죄를 지었어요/오천/눈물/한사람/커피잔을 닦아놓으리오/시인/제일리 선산先山/치매경주/가을 속에 갇히다/봄/별 깊은 밤/장마소리/그길/국화꽃 당신/참았던 눈물/붓장난/망각의 세계/생강차/일 년 더/천당/각방 쓰는 날/외숙모님/가는 거다/한 명 더/마음의 공간/흰 파도/커피가 눈물이 되는 아침/수영/기해년 마지막 날/되는대로 살거라/귀 빠진 날

2부 대안은행정길 12
은행정/감자바우/깐돌이/호연 김동진/방귀냄새/할머니 칼국수/동치미/달맞이 꽃/보석방울/반비례/대가족/가을/동화반점/단풍나무/코로나/여유/구룡길/새집

3부 여행도 나이를 먹는다
비가 오면 여행을 간다/샌프란시스코/지리산 둘레길/연기緣起/카마랍드/마음의 허기/여행도 나이를 먹는다/어리석은 짓/빗소리/또레스 델 파이네/작은 자신/거빠오割包/애쯔 아가씨/네루다/푸에르또 나탈레스/그들은 막지 않았다/귀족노릇/다락방/당신이 바라시는 나라/오래 여행 가지 마세요

4부 물고기의 기도
원주천을 걷는다/산보/이보다 더 아름다운/출근길 1/출근길 2/너를 기다린다/두고 볼 일이다/폭우/눈 오는 밤/봄이 오면/가을/오리싸움/무거운 바지/토끼풀/잔설殘雪/살아서 일 년 죽어서 일 년/나/피라미/갈대는 무게가 없다/겨울걱정/물고기의 기도

5부 갈거리사랑촌
갈거리사랑촌/아가다 씨/눈물/꽃길/두 꽃은 남겨두었습니다/선물/같이 가요/호스피스 1/호스피스 2/호스피스 3/장바구니/중앙동 세림사/고구마튀김/루까 아저씨/여름/어린왕자/강 올리바 선생님

6부 진찰실의 튜울립
진찰실의 튜울립/94살 옥수수/흰 목장갑/진찰실 풍경/난 향기/염소할머니/박찬언 선생님/낙엽/바깥세상/슬픈 점심/바다가 처음이란다/떡볶이/큰절/형님은 참 착하셨어요/꼬옥 안아드릴걸/쑥버무리/만찬/똑 같은 말/스승/기요꼬 씨/왕진

해설 영원한 청년, 그 삶과 사랑 - 문혜영
발문 청안 곽병은 박사의 일기시집을 읽고 - 금장태

저자소개

곽병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1977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군복무를 계기로 원주로 인연을 맺었고 원주 가톨릭병원에서 근무 후, 1989년 원주에 부부의원을 개원했다. 2년 후인 1991년 「갈거리사랑촌」을 설립하고 잇따라 무료급식소 「십시일반」, 「원주노숙자쉼터」, 「갈거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1996년에는 모든 시설을 천주교 원주교구에 기증했다. 2017년에는 금융복지사업을 하는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봉사자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대한민국 인권상, 2013년 아산상 대상, 2023년 만해실천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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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가의 새들에게
놀이터와 집터를 만들어 준다

해가 좋아
아침에는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저녁에는 떨어지는 해를 아쉬워한다

봄이 되면
죽은 뿌리 사이를 비집고 새싹이 나오고
새싹이 자라 올라오면
푸른 새 갈대와 누런 옛 갈대가 함께 어울려 숲을 이룬다

여름이 되면
죽은 갈대 키를 넘어가고
작년 갈대는 파묻혀 비로소 보이지 않게 된다

갈대는
살아서 일 년
죽어서 일 년
이 년을 산다

작년과 올해
죽은 것과 산 것이 공존한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다

「살아서 일 년 죽어서 일 년」 p.152

이 한 편 속에 시인의 하고픈 말이 집약되어 있다. 매일 즐겨 찾는 산책길, 원주천이라는 무대, 거기에서 생과 사의 연결고리,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고리를 갈대를 통해 본다. 자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모습으로 살아왔다. 보려고 하지 않으면, 결코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텐데, 시인에게 갈대가 말을 걸어온 거다. 혜안을 가진 시인에게. 생명을 일깨우고 생사의 순리를 몸짓으로 보여주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새 생명이 힘을 기르는 동안 묵묵히 그의 배경을 이뤄줄 수 있다면, 죽어서도 일 년을 덤으로 아름답게 사는 거다. 그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아니, 과분한 거다. 생사의 문제만이 아니다. 천년도 못 살면서 영원한 내 자리는 없다. 때가 되면 아름답게 자리를 내어주고 물러서는 일이 인간 세상에선 너무나 불가능한 일인가. 순리를 따르기 싫어 시끄러워진 세상만사에 지쳐 있다가, 이 시를 읽으니 어지러운 마음에 위로가 된다. - 문혜영(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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