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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무게가 없다

갈대는 무게가 없다

곽병은 (지은이)
웜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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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무게가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갈대는 무게가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496150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동네의사 곽병은이 원주에 30년 동안 살아오면서 쓴 에세이. 30년 동안 한결 같이 일기를 써온 저자의 성장통 같은 글이다.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 지역 사람으로서의 원주 이야기, 사재를 털어 만든 '갈거리사랑촌'과 '원주노숙인센터' 등의 사회복지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 그리고 일찌감치 시골로 들어가 촌부로 살아온 이야기가 실려 있다.

목차

서문 - 원주에 살아온 30년

1장 - 갈대는 무게가 없다

오늘 하루

땡땡이
술과 나
친구야
고향 친구
할머니!
질병 백화점
남은 27년
용기 있는 시작
검도
대학원을 다니며
지난 스승의 날에는
상아탑
여행도 나이를 먹는다
갈대는 무게가 없다

2장 - 아름다운 원주천

아름다운 원주천
내가 도둑질을 했나
원주천은 다시 살아나는가
내 사랑 원주천
철새의 아름다움 볼 수 없고
고양이
원주천 아침에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3장 - 진료실의 밤톨 몇 개

진료실의 밤톨 몇 개
새해 소망
어느 환자의 죽음과 딸
비싼 선물
삶과 죽음
어느 재소자
고집
공주한약방 할머니
돈 봉투
작지만 든든한 이웃

4장 - 내 구두는 반짝 구두

갈거리사랑촌 옛이야기
원주 할머니
이 씨 아저씨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십시일반(十匙一飯)
돈 이야기
중앙동, 감사했어요
원주 쉼터
원주 노숙자상담소
어느 노숙인의 삶
겨울과 부랑인
부랑인과 봄
원주 희망대학
내 구두는 반짝 구두
봉사는 사치품인가
이경재 신부님
나의 기도 자리
명상의 길
겸손
큰 선물

5장 - 대안리에 살면서

대안리에 살면서
앞집 할머니
술미공소
수양(修養)
고양이가 죽었어요
복실이
결혼기념일
갑천
환경오염과 자연
한 해를 보내며
충절과 민주화의 원주와 이마트
신석기인과의 만남
‘신화의 나라’ 그 즐거운 놀라움
新 국채보상운동
민긍호 의병 대장
공양왕릉 有感
김충열 교수의 동양철학 열의 이어지길
무위당 기념관을 생각한다
책 읽기

저자소개

곽병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1977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군복무를 계기로 원주로 인연을 맺었고 원주 가톨릭병원에서 근무 후, 1989년 원주에 부부의원을 개원했다. 2년 후인 1991년 「갈거리사랑촌」을 설립하고 잇따라 무료급식소 「십시일반」, 「원주노숙자쉼터」, 「갈거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1996년에는 모든 시설을 천주교 원주교구에 기증했다. 2017년에는 금융복지사업을 하는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봉사자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대한민국 인권상, 2013년 아산상 대상, 2023년 만해실천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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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갈대는 무게가 없다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빗물에 쓰러진다
바람과 부딪쳐 싸우는 일 없고
홍수 물길 막는 일 없다

해가 나타나고
푸른 하늘 넓어지면
다시 일어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갈대는 부러질 무게도 없다

마음이나 몸이 유연한 사람이어야 고통이 있어도 순응하고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외부의 압력이 있어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같이 잠시 몸을 낮추고 있다가 다시 자신의 위치를 찾는다. 몹쓸 병에 걸려도 놀라거나 절망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이고 주어진 치료를 받고 다시 회복한다. 옛날부터 인간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유연성은 자기부정이고 고정관념의 파괴다. 유연성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겸손이고 따라오는 여유이다. 갈대의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이 삶의 여유는 아닐까 가을의 끝자락 원주천에서 잠시 생각해본다.


내 사랑 원주천


바쁜 하루 일과에서 빠져나와 강가를 천천히 걸으며 먼 산도 바라보고 잠시나마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시간을 즐겨본다. 강가를 걸으며 글을 써야 하는 날에는 글의 주제나 순서를 정하고 쓴 것을 다시 읽어보고 수정한다. 또 갑자기 시상(詩想)이 떠오르면 머릿속에 적어놓는다. 그리고 낮에 여러 가지 일과 씨름하며 무거워진 머리가 걷다 보면 가벼워지고, 싸우고 원망했던 일들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고 이해하게 된다. 햇볕 받으며 걷는 것이 우울증 치료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보고도 있다. 원주천은 나에게 사색의 오솔길이고 마음의 쉼터이다.


고집


나는 어려서부터 꽤 심하게 말을 더듬었다. 대중 공포증이 있어 여러 사람들 앞에서는 더욱 더듬거렸다. 그것이 나한테는 일생일대의 비밀스러운 고민으로 나를 항상 괴롭혀 왔다. 지금도 가끔은 그 괴로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어려서부터 다른 학생과 다르다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괴로워했다. 여기서 나는 자연스럽게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겠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이는 내 꿈의 한 부분이 되었다. 바로 이 꿈을 실천하려는 마음이 내 고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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