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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558626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6-11-23
책 소개
목차
prologue
1 눈물 나게 부드러워
말랑말랑 상상력의 기억 - 딸기크림 미니샌드 | 초코롤케이크 휴식 | 가슴까지 촉촉하게 - 따끈한 빵 수프 | 부드러운 유혹의 향기 - 달콤 체리타르트 | 가뿐하게 나를 들어 올리는 - 감미로운 티라미수 | 애교의 극치 - 보름달빵 | 엔젤푸드 케이크 쿠션 | 따끈따끈 버터롤 | 도톰한 이불처럼 - 졸리운 우유식빵
2 맛의 신세계
또 하나의 신세계 - 살살 녹는 에그타르트 | 상큼 파인애플빵 | 알록달록 마카롱 | 달콤씁쓸 치즈케이크 | 눈 오는 날 - 동글쫀득 찹쌀도넛 | 코끝엔 달콤한 코코넛 향기 - 카야토스트 | 낯설지만 떨려 - 반하겠어 앙버터 | 일단 촉촉하잖아 - 최고의 간식 오예스 | 코와 입이 즐거운 - 푸근한 커피번
3 이상해도 괜찮아
잼과 크림의 마법 - 이상한 스콘 | 깨찰빵 행성 | 사막에서 만난 바삭한 아저씨 - 나의 크로크무슈 | 담백한 옥수수크림빵 | 이상한 엄마라도 괜찮아 - 징검다리 마가레트 | 크루아상과 머핀의 만남 - 둘이 함께 크러핀 | 치즈 쏙쏙 롤치즈빵 | 캔디보다 달콤해! - 내 귀에 슈크림 | 어디서부터 먹지? - 따끈따끈 붕어빵
4 배부름의 마법
멋 부리지 않아서 좋아 - 듬직한 단팥빵 | 깜찍 트윈에그브레드 | 농부들의 빵 - 함께 먹는 캄파뉴 | 뱃사람들의 간식 - 봄빛 꿀빵 | 젠틀한 맛 - 파운드케이크 | 휴식 같은 바나나빵 | 격렬한 고소함 - 땅콩크림빵 | 담백한 베이글이 진한 크림치즈를 만났을 때 | 힘이 불끈! - 기운 난다 계란빵
5 환상의 짝꿍을 찾아서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 바게트 사이에 치즈 | 순간을 밀도 있게 채워주는 - 친한 연유크림빵 | 컵케이크 위에 놓인 딸기의 기분 - 봄날의 딸기컵케이크 | 따뜻 햄치즈파니니 | 공원에 갈 때 - 바삭와삭 츄러스 | 여행을 떠나야 할 때 - 익숙한 듯 낯선 버터난 | 마시멜로의 힘 - 기분 좋은 초코파이 | 수다엔 허니브레드 | 동화 읽기 좋은 날 - 드라이후르츠케이크 | 서로를 돕는 - 사랑스런 단팥크림빵
6 용서의 날
1분이면 에너지 충전 - 진한 초코브라우니 | 막강한 두 소스의 만남 - 군침 가득 피자빵 | 마음이 좁아졌을 때 - 넉넉한 맘모스빵 | 양파 같은 매력 - 참기 힘든 양파빵 | 정성의 힘 - 크레이프케이크 | 색다른 경험이 필요할 때 - 겹겹이 달달 페이스트리 | 초코만 빼먹고 싶잖아 - 크림 쏘옥 초코소라빵 | 이길 수밖에 없는 존재 - 쫀득쫀득 소시지빵 | 자꾸만 사라져 - 글레이즈드 도넛 | 따끈한 델리만쥬
7 일상의 설렘 제조법
아픈 목욕탕의 추억 - 춤추는 날 고로케 | 좋은 기억을 만드는 - 토요일의 호두크림치즈빵 | 나에게 주는 작은 보상 - 쫄깃쫄깃 프레첼 | 기다림이 맛을 더하는 - 제철 무화과타르트 | 고민하지 말고 - 커다란 롤케이크 |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 위로의 슈크림빵 | 우아함을 가르쳐주는 - 뺑 오 쇼콜라 | 일어나기 힘든 아침에 - 잉글리쉬머핀 | 천천히 먹으면 더 좋은 - 탐스러운 크루아상 | 나눠먹는 카스텔라 | 퇴근길의 반가운 향기 - 호두과자 | 산책을 부르는 - 달콤함 듬뿍 머핀
8 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몸에 좋을 것 같은 기분 - 건강한 당근케이크 | 사과보다 예뻐 - 반짝반짝 애플파이 | 먹어도 먹어도 - 손이 가는 밤식빵 | 톡톡 씹히는 베리도 부드럽게 - 블루베리무스 | 잔잔한 단맛 - 완두 앙금 가득 빵 | 깜찍함의 승리 - 병아리콩식빵 | 스치듯 아쉬운 설렘의 맛 - 우윳빛 크림빵 | 부드러운 할머니의 품처럼 - 따끈 옥수수술빵 | 만져보고 싶어 - 보들보들 고구마케이크
9 재능 발견의 시간
간단하거나 섬세하거나 - 꿀맛 팬케이크 | 아삭 사과잼 토스트 | 모 아니면 도 - 달콤짭짤 마늘바게트 | 달콤 노란 바나나롤 | 언제나 만족 - 한 끼 든든 샐러드빵 | 몰랑몰랑 모닝빵 | 촉촉부들 계란토스트 | 울퉁불퉁 도나스
10 세월이 필요한 맛
추억을 먹는 크림빵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꼬마 마들렌 | 방법은 달라도 결론은 감자 맛 - 폭신폭신 감자빵 | 처음 만난 것처럼 - 노오란 고구마 앙금빵 | 어릴 적 자장가가 생각나 - 꿈결 같은 후레쉬번 | 여유를 배우는 - 모카빵의 시간 | 찬바람 불면 - 호호 불어 먹는 호빵 | 입맛은 변한다 - 편안한 시나몬롤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감미롭다. 이 단어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음식이 있다면 티라미수가 아닐까? 누군가 감미롭다는 게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묻는다면 기꺼이 티라미수 한 스푼을 떠서 곱게 입에 넣어주고 싶다. 그런 다음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리겠지? 감미로운 게 뭔지 이제 좀 알 것 같은지 그 대답이 궁금해서. (…) ‘배부르게 밥 먹고 나서 이걸 또 먹겠다는 거야?’ 하는 마음의 소리는 고이 접어두고, 밥 배와 디저트 배는 엄연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디저트를 먹는 건 밥과 무관하다며 우긴다. 오늘도 절절하게 나 자신을 향해…. 달콤한 후식은 꼭 맛이 아니라도 지친 시간을 달래주는 것 같다. ‘나를 들어올리는’ 티라미수의 예쁜 이름처럼. 오늘도 감미로운 티라미수는 자신이 태어난 본분을 다한 것 같다. 이 기특한 녀석 _ 감미로운 티라미수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부드럽고 노란 크림이 가득한 에그타르트는 한입 먹는 순간 녹아내리듯 목구멍으로 사라진다. 달걀노른자 하나로 놀랍도록 혀를 즐겁게 하는 에그타르트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포르투갈의 한 수녀원이다. 당시 수녀들은 수녀복을 빳빳하게 하기 위해 달걀흰자를 사용했는데, 남은 노른자의 처리가 고민이었다. 궁리하다 만든 것이 바로 에그타르트다. 그 후 수녀들이 근처의 벨렘 빵집 초대 사장에게 그 비법을 전수하게 되었고, 에그타르트는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 맛있는 간식은 포르투갈, 영국과 교역하던 홍콩으로 전해지게 된다. _ 살살 녹는 에그타르트
늦은 밤 퇴근하자마자 냉장고로 달려간다.
어제 넣어둔 차가운 초코롤케이크를 꺼내서 한 입
그렇게 하루의 시름도 사르르 녹아내린다. _ 초로롤케이크 휴식
영화 속에서 사치에가 만든 시나몬롤은 정말 마법 같았다. 그 마법 때문인지 나도 시나몬롤을 꼭 먹어보고 싶어졌다. 그토록 싫어하던 계피라는 것도 잊고서 말이다. 말랑말랑하게 밀어낸 반죽 위에 설탕과 계핏가루를 솔솔 뿌려 구워낸 시나몬롤은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났다. 그렇게 싫어하던 계피 향이 이토록 먹음직스럽게 느껴지다니…. 역시 입맛은 변한다. 어쩌면 세월이 흐르면서 커피와 빵에 익숙해진 덕분에 자연스럽게 계피의 독특한 매력까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느 날 예기치 않게 불쑥 찾아온 영화 한 편이 계기가 되어 시나몬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_ 편안한 시나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