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노래하라

추천사 애절한 추모의 노래 _이이화(역사학자)
추천사 역사와 아리고 슬픈 희생 _안병욱(전 진화위 위원장)
여는 시 나는 상중이오

I. 삶 내가 죽을 수 없는 이유
골령골에서
조부님 전상서
일기장
어머니날
뒤따르는 경찰
아버지 동갑 친구
정신 놓으신 조부님
등잔불
송사리 떼
꽁꽁 언 손에 대나무 회초리
엄마의 지인
설 한풍
우는 아이
지붕에는 풀이 나고
유혈이 낭자하신 조부님
저 구름을 헤치면
냉방에 홀로
할머니와 둘이서
조부님 저세상 가시던 날

II. 진실 비극의 한반도
비굴한 어버이
꽃다운 목숨 앗아간 ‘인민공화국 만세’
학살 육십 년
다시 서리라
지서
철탑 위에 우는 산비둘기
골령골의 솟대는 어이 우는가
식장산아 너는 보았지
정해년 칠월 열이레
또다시 찢어진 상처는
참회할 줄 모르는 동포여
민들레 꽃씨
인천상륙작전
통한의 강화도
황룡산아 고봉산아 말해 다오
금구뎅이
보도연맹
원한의 땅 공주
백마강의 비극
천방산 그 가을
태안반도
꿀꿀이봉
오소리 작전
춘향골의 비극
아, 시월 그날이여
1950년 7월 어느 날
가창골의 만행

III. 희망 세종대왕 탄식의 눈물이라
세월호
민중의 별이 지던 날
님의 미소
붉은 허리띠
왼팔
1980년 5월
5·18의 어머니
라일락꽃 지던 밤
사월 민중항쟁
대둔산
빗점골
지리산
일제 삼십육 년
영웅 이순신
오천 결사대
해신 장보고
백제

닫는 시 윤회
시평 정제된 시어로 국가의 책임을 묻다 _심규상(오마이뉴스 기자)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