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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짧고 깊은 이야기

내 삶을 바꾼 짧고 깊은 이야기

전인류 (지은이), 문화집단 내일
가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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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짧고 깊은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삶을 바꾼 짧고 깊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5635054
· 쪽수 : 253쪽
· 출판일 : 2016-07-11

책 소개

세상이 함께 쓴 삶의 지혜 시리즈. 이 시리즈는 현단계에서 세상사람들의 보편적인 지혜를 집대성한 것으로써, <내 삶을 바꾼 짧고 깊은 이야기>는 이야기 구조를 갖춘 산문만을 정선해 묶은 것이다.

목차

아낌없이 주는 나무

사랑하는 아가야
어머니의 인생길
할머니 목숨을 구한 다섯 살 소녀
아버지와 아들
아름다운 흉터
딸에게 만들어준 이야기책
기적의 값
피아노 콘서트
낡은 일기장
기적의 노래
어머니와 함께한 저녁 식사
어머니의 긴 머리
인형
기도하는 손


사랑보다 깊은 우정

코끼리와 개
꼽추 삼촌
머리를 민 딸
친구 많은 토끼
다몬과 피티아스
춘펑과 시아위이


함께 사는 세상

너를 잊지 않을게
우유 한 잔
버스 안에서 생긴 일
마음의 눈으로 본 세상
불난 집에서 구한 아이
꿈은 이루어진다


당신은 내 삶의 고귀한 선물

사랑하는 아내에게
조선 여인의 사부곡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침묵 사랑
내 눈을 부탁해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마즈눈과 라일라
평생을 찾아 헤맨 사랑
불만 목록
절벽 위의 꽃
종이학
고통 속에서 피어난 꽃


모든 생명은 한 형제

개 우리 속의 수의사
유기동물의 수양엄마
가뭄
특별한 친구 회색곰
효심 깊은 개


세상을 사는 지혜

두 마리 늑대
깨진 물동이
어부의 꿈
무지개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음의 독
행복
같은 얼굴, 다른 사람
어깨
평화를 그린 그림
새로운 황제
인도 새옹지마
반지의 가치
예술가의 재능
소금

저자소개

전인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 책의 지은이는 전 인류다. 온 세상사람들이 공동저자다. 문자시대에 들며 힘을 잃은 구비문학의 전통이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와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는 국경이 없다. 이 책에 실린 글은 대부분 집단지성, 집단창작의 산물이다. 전 세계 수십, 수백만 명이 읽고 회람하는 가운데 완성된 이야기로 자라났다. 지은이를 전 인류라고 명명한 것은 마치 한 사람의 ‘지혜로운 거인’처럼 느껴지는 우리 시대의 집단지성에 대한 헌정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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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집단 내일 (기획)    정보 더보기
문화로 소통하는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연구, 집필, 기획, 출판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이다! 여기 아이가 있다!”
구조대원들이 힘을 합쳐 여인을 둘러싸고 있던 잔해들을 조심스럽게 제거해 나갔다. 어머니의 시체 아래에는 꽃무늬 담요에 쌓인 갓난아이가 놓여 있었다. 태어난 지 3개월쯤 된 아기였다. 어머니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이 분명했다. 집이 무너질 때, 자신의 몸으로 아들을 감싼 것이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의사가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아기는 건강하였다.
아기를 감싸고 있던 담요 속에서 휴대전화 한 대가 발견되었다. 전화기를 만지자 화면에 문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사랑하는 아가야. 만약 네가 살아남는다면,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16면)


식사시간이 되자, 그는 그레이시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손에는 개밥 그릇이 두 개 들려 있었다. 그가 우리 안으로 들어가자, 그레이시는 뒷걸음질해 우리 구석에 쭈그려앉았다. 자리에 앉은 그는 태연스레 개밥 그릇 속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레이시에게는 다른 그릇에 담긴 먹이를 손으로 떠먹였다.
그는 식사시간마다 우리 속으로 들어가 그레이시와 같이 밥을 먹었다.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그레이시는 점차 앞으로 기어나와 그가 떠먹여주는 먹이를 받아먹었다. 그리고 먹이를 다 먹으면 구석으로 돌아갔다.
그는 우리 안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그레이시를 다정스레 쓰다듬으며 말했다.
“네가 밥 먹는 동안 내가 같이 있어줄게.” (18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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