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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36.9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5639915
· 쪽수 : 161쪽
· 출판일 : 2015-12-12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5639915
· 쪽수 : 161쪽
· 출판일 : 2015-12-12
책 소개
사진작가 임수민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록한 사진과 에세이 모음집.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면서도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임수민의 첫 사진집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래서 나는 나누고 싶었다. 일상 속의 아주 사소한 감사함의 순간들을. 사람의 온기로 따뜻해졌던 나의 순간들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서울, 이스탄불, 아테네, 세네갈, 모로코, 코펜하겐, 비엔나, 부다페스트 등 수많은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사람 사는 모습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 아무리 사는 지역과 문화가 다르더라도, 우리를 괴롭게하는 것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도 모두 다 비슷하다는 것. 그래서 36.9도이다.… 우리가 모두 인간의 온도를 잊지 않는다면, 차가운 콘크리트 정글마저도, 우리가 어디에 있든, 도시는 마냥 고독하기만 한 곳은 아닐 것이다.
날이 어느덧 저물었고, 아직 도착한지 얼마 안 돼, 익숙하지 않은 숙소로 익숙하지 않은 길을 통해 걸어가고 있었다. 밤이 되니 여행자는 외로운 곳으로 다가왔고,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를 입 밖으로 풀어낼 사람 없이 혼자 삭히니 쓸쓸했다. 그렇게 어두운 길을 걷는데, 갑자기 네가 나타나 수십 개의 전등에 불을 하나씩 켜기 시작했다. 분명 아빠나 엄마의 일을 돕고 있는 너일 텐데, 어른들이 오기도 전에, 내가 더 우울해지기 전에 너는 나의 어둠을 밝혀주었다.
고마워.
“할아버지들은 언제부터 친구에요?”
“기억 안 나, 그게 뭐 중요해.”
처음 만난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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