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들어봐

들어봐

갠(Gan) (지은이)
디노북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260원
13,840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3개 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들어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들어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64667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11-11

책 소개

갠 소설집.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갠의 단편소설 8편이 실렸으며, 이상 문학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구효서의 발문이 어우러졌다. 2022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에서 22: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작품이다.

목차

릴리가 알겠지
이토록 밝은 날
들어봐
꽃구름 방
작은 코의 집

사소한 개소리
노란 꽃
작가의 말
발문_구효서

저자소개

갠(Gan)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일보 신춘문예 등단 글 그림책 《마리혼 이야기》 출간
펼치기

책속에서



- 해변의 비스듬한 산비탈에 수박밭이 있어.
- 응.
- 그런데 달밤에 하얀 것들이 바다에서 나와서,
- 무섭니? 무서운 얘기야? 하지 마. 나 공포영화 후유증 심해.
- 하나도 안 무섭고 웃겨.
- 웃겨?
- 웃겨. 들어봐. 희고 동그란 것들이 수박밭으로 올라가서,
- 물에서 나온 하얀 것들이 수박밭으로?
- 그렇다니까. 그게 수박을 하나씩 껴안고
으스러져라 힘을 주니까 수박이 쩍 갈라져 깨졌어.
그것들이 빨간 수박을 맛있게 먹어, 쩝쩝거리며.
- 빨리 말해. 그 하얀 것들이 뭐야?
- 문어.
- 문어? 그 문어? 문어가 수박을?
- 응.
- 바다에서 나와서 수박밭을?
- 그렇다니까. 눈부시게 환한 달밤에 떼 지어서. 실화야.
- 실화 좋아하네. 콱. 문어 대가리는 벌게. 벌겋다고.
- 달빛 속에서는 마냥 하얗대. 진짜래.

유군은 억울했다.
고씨가 직접 봤다고 소상히 얘기해줘 수박밭으로 달려갔더니
정말 수박들이 능지처참당한 듯 법석으로 부서져 있었다.
인간의 주먹도 칼도 아닌 제 삼의 뭔가가 으깨버린 게 분명한
수박들이 붉은 살점을 사방에 흩트린 채
낭자한 피 같은 육즙을 땅에 쏟고 있었다.

- 구라쟁이.

강양이 비웃으며 의자를 찼다.
침 삼키며 열렬히 듣더니 뭘 노려보기까지?
유군은 카페 밖으로 쌩, 나가버리는 강양의 뒷모습을
어이없게 바라봤다.
구라였대도 재밌는 얘기 아냐? 밍밍한 타입이네.


칼이 나타났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