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건 치미교 1960

사건 치미교 1960

문병욱 (지은이)
리오북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3개 1,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000원 -10% 300원 5,100원 >

책 이미지

사건 치미교 1960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건 치미교 196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5670352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6-01-25

책 소개

제1회 이답 스토리공모전 최종 당선작. 1930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픽션으로, 해방 직후의 대한민국 상황과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랜 기간 치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밀도 높은 구성력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바로 영화화가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전개를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에필로그

저자소개

문병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쓰기는 시나리오로 시작했으나,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마지막장까지 완성해내야 하는 소설의 매력에 눈을 떠 드라마,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집필 중이다. 《사건 치미교 1960》는 제1회 이답 스토리공모전 최종 당선작이며, 《더팬》은 한국스토리텔링작가협회 주최의 일취월장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차지하였다. 《연》은 북팔 스마트소설 공모전에 입선작으로 당선되었다. 그외 지은 책으로 《달빛마녀》 《더팬》 《남쪽에서 온 신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 잘못 보셨다니까요? 제 이름은 박정철입니다.”
“새끼. 일본놈 한번 돼볼라꼬 온갖 뺑끼를 써대더만. 와? 광복되고 나니까 금마들이 쪼까내드나?”
뿌리를 박고 던진 말은 아니었겠으나 얼추 맞아 떨어졌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 붙잡아다가 말씀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니요?”
“지랄하고 자빠졌네. 우리가 니 면상을 잊을 거 같나? 우리 아버지가 니 놈 애비 때메 냉골에서 헤매다 돌아가신 게 재작년 일이다. 어이?”
가장 몸집이 다부진 사내가 해용의 멱살을 움켜쥐어 언성을 드높인다. 너무도 순식간의 일이었기에 찰나 사내들이 이곳에서 자신을 벼르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밑도 끝도 없는 의심도 해보는 해용이다.
아무튼 그 바람에 주변 모든 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해용에게로 쏠린다. 순간, 숨이 턱하고 막힐 만큼 아찔하고 창피했다. 햇볕에 그을려 있던 얼굴색이 자주빛깔로 변해버린다. 그때서야 기억 언저리에서 매치가 이루어진다. 당장이라도 자신을 죽일 듯한 눈길을 하고서 멱살을 움켜쥐고 있는 사내의 얼굴은 10여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어렸을 적 벗의 얼굴임을.


일전부터 미세하게 틀어지던 해용의 심정이 급기야 내면 어딘가에 꽁꽁 숨어있던 욕망을 구체적으로 일깨우기에 이른다. 무엇이든 가지려 마음을 먹으면 가질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었다. 가지고 싶은 것이 많다기보다 마음을 먹기만 하면 가질 수 있는 능력 그대로의 원초적인 힘을 원했다. 원하는 힘을 손에 넣으면 돈을 원할 때 돈을 가질 것이었고, 여인을 원할 때 여인을 취할 것이었으며, 명예를 원할 때 명예를 쥘 것이었다.
그럼 그러한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심을 해보니 돈만 많아서도, 매력만 있어서도, 명예만 높아서도 안 되었다. 다름 아닌 인간을 부릴 수 있어야 했다. 인간의 의식과 마음을 장악할 수 있어야 했다.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인간을 멋대로 부리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힘의 실체일 것이리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
인간을 부린다, 이는 곧 신이 되겠다는 뜻이었다.
‘사람 위에 내가 서는 거다.’
그렇게 제법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욕망은 서서히 고개를 들며 자신을 폭발시킬 도화선을 준비해간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000002949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