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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69598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9-11-30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1 여자니까 혐오스럽다는 남자들
안 되면 여자 탓
아내 탓, 며느리 탓 그리고 어머니 탓 |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희생물
생리하는 여자는 불결해
생리혈은 불결하다 | 건강한 생명력 vs 불결한 공포
여자라서 못 믿어
여자를 의심하는 남자 | 떳떳하지 못한 남자의 불안한 마음
잘난 여자는 남자의 발목을 잡는다
아들보다 뛰어난 딸 | 형제 갈등이 아닌 젠더 갈등
내 말 좀 들어줘요
왜 새삼 지금 | 맺힘과 풀림의 원리
날 함부로 대하지 마
사랑의 결말은 이별 살인 | 무시와 분노가 가져온 파국
2 여자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내 아내는 순결하고 예뻐야 해
첫날밤에 소박맞은 신부 | 순결한 신부에 대한 강박
그래서 나는 여성이 아닌가요?
여성에 대한 미적 기준 | 여성의 진정한 가치
왜 여자만 이렇게 힘들지?
아내에게 요구되는 가혹한 희생 | 직면하고 저항하며 겪어내기
남편의 귀에 끓는 참기름을 부어 죽였다
열녀와 패륜녀 사이 | 남성 중심의 사회구조
아버지의 억압에 맞서라
딸을 범한 아버지 | 아버지를 배반한 딸 | 아버지의 억압과 딸의 섹슈얼리티
아이는 또 낳으면 돼요
효부 또는 열녀라는 허울 | 여성 스스로 내면화한 가부장제
며느리의 자격
집안을 일으킨 며느리 | 여성에게 지우는 무거운 짐들
나이도 찼는데, 결혼은 해야지?
여자 훔치기 | 탈연애 선언
3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
내 사랑을 받아줄 때까지
욕망에 스스로 갇힌 남자 | 소유욕으로 변질된 애정
여자의 속앓이
상사뱀을 품어준 남자들 | 왜 그녀는 상사뱀이 되었나
따먹으면 맛있다
농락하는 남성들 | 소비되는 여성들
남자니까 그럴 수 있어
차별당하는 남녀의 성적 욕망 | 강력한 남성들의 연대 | 용기를 가진 여자의 영혼
내 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 후보가 셋 | 임신 출산 양육의 책임
태초에 젖가슴이 있었으니
남자에게 젖을 물리다 | 여자의 유방에 대한 남자의 찬미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면 백 번
선녀를 찾아주세요 | 인권 침해로만 볼 것인가 | 비극일 수밖에 없는 이유
4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저는 아버지의 딸입니다
딸의 손을 잘라버린 아버지 | 다시 되찾은 손
길러준 공은 없으나 낳아준 공은 있으니
버려진 딸에게 주어진 운명 | 세상을 배우고 사람을 겪어내는 여정
나를 찾아서, 오늘도
당대가 요구하는 여성상 | 오롯이 혼자인 여성 | 자기 삶의 주인공이라는 자각
여자라서 못할 것은 없다
사랑을 쟁취하는 여자 | 남성보다 용감한 여성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순진한 처녀의 철없는 사랑 | 혼자 감당해야 하는 고통 | 딸에서 어머니로
여성의 틀에 가두지 마
그녀가 남장을 하는 이유 | 모성으로 규정되는 여성성 벗어나기
내 복에 산다
자아에 대한 확고한 인식 | 가치 있는 존재로서의 자아 찾기
리뷰
책속에서
위 이야기들은 겉으로 볼 때 여자들이 집에 손님이 오는 것을 막고, 풍수까지 거스르며 집안을 망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안부인들은 손님이 하도 많이 찾아와 보통 힘이 든 게 아니었다’와 ‘몇 해째 손님치레를 하던 맏며느리가 그만 역정이 나서’라는 부분이다. 결국 집안이 망한 이유는 안부인들과 맏며느리가 아니라 그들의 힘든 노고와 심정을 알아주지 않은 손복술과 장자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1장 여자니까 혐오스럽다는 남자들’의 ‘안 되면 여자 탓’ 중에서
옛이야기 속 남성들은 사태 파악을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이 남성들이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여성에게 투사한 결과다. 부인을 홀로 두고 남편이 떠나면 반드시 외도할 것이라는 의심, 여성은 나약한 심성을 가졌으니 세간의 시선을 두려워하여 사랑을 두고 도망친 것이라는 의심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남성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 ‘1장 여자니까 혐오스럽다는 남자들’의 ‘여자라서 못 믿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