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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91195740628
· 쪽수 : 297쪽
· 출판일 : 2016-09-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신학과 소통하다
chapter 1 : “우리가 교회다!를 선언하는 사람들” [성육신적 교회 운동을 시작하면서]
- 장성배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PART 2. 세상과 소통하다
chapter 2 : “꿈꾸는 청년, 춤추는 예배자들의 청년 문화 공간” [SiSim]
- 이창성 목사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chapter 3 : “빚어 가심” [도예 공방 Cafe 토기장이의 집]
- 신상엽 목사 (토기장이교회)
chapter 4 : “커피를 마시며 공동체를 꿈꾸다” [예쁜손을향한Cafe]
- 박재찬 목사 (예쁜손을향한교회)
chapter 5 : “비즈니스 카페 교회를 꿈꾸다” [새로운 Cafe]
- 최혁기 목사 (새로운교회)
PART 3. 다음 세대와 소통하다
chapter 6 : “매콤달달 떡볶이가 通했다.” [오떡이어]
- 최준식 목사 (불기둥교회)
chapter 7 : “모든 세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다” [코칭]
- 윤정석 목사 (예수마음교회)
chapter 8 : “아름다운 선율로 하나가 되다” [전교인 오케스트라]
- 이정신 목사 (산곡제일교회)
chapter 9 : “오늘도 학교는 안녕하다.” [선교사가 세운 학교, 학교가 세운 교회]
- 박영배 목사 (이화교회)
chapter 10 : “교회가 우리의 아지트에요!” [청소년 놀이터]
- 전웅제 목사 (하늘샘교회)
PART 4. 사회와 소통하다
chapter 11 : “비전(魂) 창의(創) 소통(通) 이 셋 중에 제일은...” [사회적기업]
- 박상규 목사 (감리교 사회적경제센터 사무총장)
chapter 12 : “교회, 시장 한복판에 서다” [사회적 필요에 반응하는 목회]
- 이다니엘 목사 (통일 NGO <소원> 사무국장)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상과 복음을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단 순간에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나 성도들이 한두 번 세상의 문을 두드려 보다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버린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단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사람들을 만나셨다. 이는 교회가 기억할 중요한 점이다.
1) 그들과 같아지기: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 사람들과 같이 되심으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조건으로 내려가셨다. 교회가 이 시대의 사람들과 같이 된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할까?
2) 그들과 관계 맺기: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에도 참석하시고, 베드로의 장모 집에도 찾아가시며, 당시의 죄인들이라고 불리던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시면서 관계를 맺으셨다. 교회는 이 세상 사람들과 어떤 모습으로 삶을 공유하며 관계를 맺을 것인가?
3) 일반적 필요(Needs)에 응답하기: 그들과 관계하시던 예수님은 그들의 필요가 보일 때마다 필요를 채워주셨다. 가나의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심으로 도우셨다. 베드로의 장모가 아팠을 때도 그 병을 고쳐주시며 필요에 응답하셨다.
4) 울부짖는 필요(Crying Needs)에 응답하기: 예수님은 한낮에 몰래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의 응어리를 해결해 주셨고, 삭개오의 집에 유하시며 그의 울부짖는 아픔을 해결해 주셨다.
5) 영적 필요(Spiritual Needs)에 응답하기: 그 결과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야를 고백하게 되었고, 삭개오의 집에도 구원이 임하게 되었다.
6) 변화(Transformation): 그들은 담대히 세상에 나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변화되었다.
이러한 단계들을 보면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복음의 수용이 대부분 위의 단계를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단번에 영적인 문제로 뛰어들거나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과 같아지고, 관계를 맺으며,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지 않고는 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그렇다면 2016년 교회는 어느 단계에서 어떻게 세상 사람들을 만날 것인가? (22-23p)
금요일 12시40분부터 4시까지 오떡이어 주변은 거룩한 말씀 잔치의 자리가 된다. 이렇게 매주 80-100명(초기에는 100-150여명)의 아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2년간 복음 전했을 때 그 지역 헬라인과 유대인들에게 전부 복음을 전하게 되어 에베소 도시에 부흥이 일어난 것처럼, 오이도에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한번이라도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면서, 또 분식을 팔면서 오떡이어 이모들은 이름을 외운다. 그리고 볼 때마다 그 이름을 불러 준다. 이 아이들 중에는 주중에 집안일이나 교우 관계 때문에 속상하거나 힘든 일들을 상담하기도 한다. 공예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도 있다. 더 깊은 말씀 훈련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 마을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이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그리고 한부모 가정, 문제 가정의 아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정에 굶주려 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한손엔 복음을 들고 한 손엔 떡볶이나 슬러시를 들고 사랑을 주고 있다. 본능적으로 아는 것일까? 자기를 좋아해 주는 것을 아는지 잘못된 말과 행동에 대해서 훈계를 하면 듣는다. 교정이 된다.
아빠 혼자 키우는 집 딸아이들이 있다. 딸에게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아빠가 케어 하기 힘든 부분을 이모들과 아내가 해준다. 목욕탕도 데리고 가서 때를 씻겨 준다. 위생적 문제로 머릿니가 있는 아이들을 조용히 불러 처리해 준다. 나는 우리 오떡이어 식구들에게 이렇게 종종 말한다. “엄마가 없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없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엄마가 아빠가 되어 줘야 된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잘해 준다 해도 엄마, 아빠가 될 순 없겠지. 하지만 이모, 삼촌은 되어 줄 수 있잖아? 우리 이 아이들에게 이모, 삼촌이 되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