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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5775804
· 쪽수 : 90쪽
· 출판일 : 2016-07-29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1. 마르크스의 인격 개념을 통해 본,
여성과 남성의 성정체성
2. ‘지배하는 이성’과 ‘배려하는 이성’이라는
개념 쌍을 통해 본 영화 <피아노>
3. 버지니아 울프의 양성적 인간관과
페미니즘적 주체의 문제 (『올란도』를 중심으로)
2부
1. 세상을 밝히는 마술로서의 여성성
- 퍼시 애들론 감독의 <바그다드 까페>에 대하여
2. 영원히 모성적인 것이 우리를 영속으로 이끈다
-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 대하여
3. 거짓과 진실 사이, 그 깊고 깊은 심연
- 마이크 리 감독의 <비밀과 거짓말>에 대하여
4. 삼 세대에 걸친 중국 여성의 삶의 역사
- 웨인 왕 감독의 <조이 럭 클럽>에 대하여
5. 그녀를 아시나요?
- 허완화 감독의 <황금시대>에 대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부장제 사회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저항하는 여성은 과연 어떤 남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일까?
철학자들이 인정하고, 수많은 경험적 연구가 보여주었듯이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더 합리적이고 냉철하고 보편적으로 사유하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뛰어난 감수성과 이해심, 공감과 상상력 등의 능력을 갖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남성들의 실제적 삶과 여성들의 일반적 삶의 성격 차이에서 연유한 것이다. 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남성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은 바로 보편적인 법의 지배, 공정한 게임 룰의 확립이며, 이때 요구되는 것이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사유능력이다. 이에 반해 주로 사적인 삶을 영위해온 여성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필요와 욕구에 대한 민감한 이해와 공감 및 배려이며, 가사 노동과 육아 노동은 여성들에게 엄격한 자율성 보다는 따뜻한 포용력을 더 요구한다.
인간의 삶이 어차피 다면적 차원, 다중적이고 중층적인 층위를 갖고 있는 것이라면, 가부장제에 대한 우리의 시각 역시 다차원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가부장제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 역시 다면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