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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9119580165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08-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4
프롤로그・12
개정판을 발행하며・16
1부 약한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
1장 생명의 떡 먹이시는 하나님의 물밑 작업・24
2장 건강한 나를 왜 불행하다고 하는가?・39
3장 소록도 법당에 비친 ‘해보다 더 밝은 빛’・55
4장 죽음도 두려움도 이겨내는 복음의 능력・66
2부 내가 필요하시면, 내 전부를 드리리
5장 예수 전하다 잘 죽으라는 벅찬 부르심・84
6장 축구공 하나로 선교는 시작되고・98
7장 선교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의 섭리・115
8장 농아들에게 임한 하나님나라와 기름부으심・128
3부 아버지의 일거리를 계속 주시옵소서
9장 하나님나라를 꿈꾸는 일터 교회 만들기・146
10장 소록도 영성에 전염된 장애인 선교・159
11장 나는 살아 있는 산, 활산이 되리라・176
12장 패스 잘하는 인생이 되자・187
4부 고행을 떠나 희행의 삶을 향해
13장 내가 예수 믿고서 가장 크게 변한 것・196
14장 약한 나로 강하게 하는 십자가 사랑・209
15장 주님 앞에서 답해야 할 세 가지 질문・222
16장 나는 예수 생명과 사랑에 빚진 사람・234
5부 성경이 말하는 통일을 위해
17장 중앙아시아에서 윗동네에 이른 사연・248
18장 형제애가 회복되어야 통일이 쉬워진다・255
19장 풀어야 할 우리의 과제 ・266
20장 New Korea를 위한 실천적 제안・277
에필로그・287
저자소개
책속에서
1988년 3월 2일, 나는 결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틈만 나면 소록도에 가던 나는, 그날도 소록도 법당에 있었다. 내가 아무리 부처를 전해도 예수 믿는 한센병 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법당으로 향했다. 가부좌를 틀고 30분간 좌선을 한 다음 목탁을 치며 염불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염불이 되지 않고 엉뚱한 말이 입안을 맴돌았다. “며칠 후 며칠 후… (딱딱딱딱) 요단강 건너가… (딱딱딱딱).” 나는 화들짝 놀랐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처음에는 ‘내가 멸치가 먹고 싶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두려고 해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곧 이 소리를 어디에서 들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것은 며칠 전 화장터에서 들었던 기독교인들의 찬송가 가사였다. 따져보면 며칠 전에만 들었던 것이 아니다. 지난 7년간 소록도를 드나들 때마다 수도 없이 들었던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의 후렴구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염불을 해야 할 땡중의 입에서 어떻게 찬송가가 터져 나올 수 있는가? 혀는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고, 뜻 모를 소리까지 외쳐댔다. 생각해보면 그 때 방언이 터진 것이었다.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목탁을 내려놓고 법당을 뒹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이 콧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엉망이었다.
이 일은 온전히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성령님이 나를 찾아와주신 사건이었다. 어떤 말이나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체험이었다!
_서문 중에서
10여년 만에 《복음에 빚진 사람》 개정판을 한국어와 영어와 중국어로 다시 출산(出産)하게 되었다. 개정판은 세 번째 자녀 이야기가 추가돼 새 롭다.
첫 번째 낳은 자식의 이름은 우즈베키스탄 농아들이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이지만 배 아픈 진통의 시간이 길었다.
두 번째 자식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로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 당한 선교의 경험 덕분에 자녀양육이 쉬웠던 카자흐스탄 농아들이다.
세 번째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입 양된 자녀들’이라고 이름 지어 부르는 북조선 농아들이다.
이렇게 해서 새롭게 출판되는 《복음에 빚진 사람》의 개정판에는 쌍둥 이로 살아가는 하나된 조선 ‘New Korea’의 이야기까지 담게 되었다.
_개정판 서문 중에서
개정판은 세 번째 자녀 이야기가 추가돼 새롭다. 내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내가 남자인데 3번의 임신을 했다.
삶의 능력은 해석에 있기에, 임신(妊娠)이라는 단어에서 임신할 임(姙)과 아이 밸 신(娠)을 ‘신(神)이 임한 사건’으로 해석해보았다.
첫 번째 임신은 소록도 법당에서 염불하고 있던 땡중을 갑자기 겁탈하셨던 성령의 임재 사건이다. 1988년 3월 2일이었다.
두 번째 임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한 이후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라 “당신이 살아있냐?”고 하나님께 감히 손가락질하며 따지고 있을 때, 밤하늘의 별들이 콩으로 잉태된 사건이다. 2003년 5월 31일이었다.
세 번째 임신은 38년 된 병자와 같은 남북한 쌍둥이를 임신한 평양 해방산 호텔에서의 사건이다. 2012년 12월 3일이었다.
내 품에 안은 세 자녀는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예수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예수 믿게 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