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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5837403
· 쪽수 : 94쪽
· 출판일 : 2016-08-17
책 소개
목차
서문 동감문명론을 제안하며
1장 동감문명론은 한국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2장 동감문명을 지향하는 현대문명
3장 동감문명의 문법
4장 세계관의 변화와 현대문명의 출현
5장 현대문명에 대한 불만과 수평적 초월의 영성
6장 수평적 초월의 영성을 위한 새로운 생각의 지도
7장 문명의 문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 사례
8장 동감문명론은 한국사회를 구할 수 있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감문명론은 문명의 문법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정립된 문명론이다. 동감문명은 어느 문명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다. 동감문명의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문명의 문법이 존재한다. 동감문명은 부드러운 유한 세계관-수평적 초월의 영성-균형의 질서 원리-동감 행위 원리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독자적인 문명의 문법을 보유한다. 본론에서는 동감문명을 중심으로 문명의 문법에 대한 상세한 논의가 전개된다.
문명의 문법을 모르기 때문에 인류의 미래에 대한 논의들이 혼돈 속에 빠져 있다. 현대문명의 요람인 구미(歐美)에서도 현대문명의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현대문명은 과학혁명, 계몽사상, 민주주의, 시장 경제, 개인의 탄생 등 전통문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해법들을 제시하면서 문명사의 강자로 등장하였지만 내부에서 점점 더 심화되는 경제 불평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물론 현대문명이 이전의 문명들보다 불평등 정도가 더 심한 것은 아니다. 현대문명은 이전의 어떤 문명들보다도 인간 삶의 불평등을 개선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 자만심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현대문명 내부에서 경제 불평등이 개선되기보다 계속 심화되어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현대문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치러진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D. Trump) 후보의 이상 열풍 현상의 이면에는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에 대한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는 언론의 분석도 있다. 이 분석에 의하면, 불평등으로 인한 대중들의 어려운 살림살이가 반세계화, 반이민 정서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도 현대문명의 해법들을 적극 수용하여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성공하는 등 커다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성취 때문에 심한 갈등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고통에 절망한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사회를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의 문제는 모두 문명의 문법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문명의 문법에 대한 이 책의 논의는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혼돈 상태를 명료하게 정리해 인류 문명이 갈 길을 제시하는 준거 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