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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5928835
· 쪽수 : 496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제1부 어떻게 읽을까_책에 접근하는 방식들
1. 책읽기의 출발점, ‘주제 정하기’ : <성경 읽는 법—신자와 비신자 모두를 위한 짧고 쉬운 성경 안내서>
2. 책의 배경이 되는 ‘저자 파악하기’ : <페르낭 브로델>
3. 책을 구성하는 ‘표지와 차례 분석하기’ : <사라진 권력, 살아날 권력>
4. 책의 성격을 짐작하는, ‘서론 및 헌정사 읽기’ : <중국 사유> / <군주론>
5. 본문을 부분적으로 읽는, ‘단면 자르기’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6. 거리를 두고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 <전략>
7. 사실들에 대한 ‘입장연관성 갖기’ : <존 F. 케네디의 13일—쿠바 미사일 위기, 거짓말, 그리고 녹음테이프>
8. 다른 관점에서 ‘다시 읽기’ :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 / <역사란 무엇인가>
제2부 어떻게 쓸까_서평의 여러 형식들
1. 서평의 종류와 기본 형식 : <안쪽과 바깥쪽>
2. 한 권의 책에서 특정한 내용을 뽑아 쓰는 ‘주제 서평’ : 체제는 무형의 이념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수양제>
3. 여러 권의 책들을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엮는 ‘주제 서평’ : 세상의 악은 누구의 책임인가, 신정론 또는 변신론 <디트리히 본회퍼> + <욥기> + <오레스테스이아 삼부작> + <국가 ∙ 정체>
4. 일차 문헌에 대한 해제, ‘역자 후기’ : <공산당 선언>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철학의 종말>
5. 테제가 있는 ‘논고’ : 근대적 서사의 보여 주기 또는 상술 <소설과 카메라의 눈> / 신화神化의 서사시 <정신현상학>의 한 독법讀法을 위한 서설
제3부 시대를 읽는 주제 서평들_근대와 정치, 그리고 인간
1. 세계의 궁극목적과 역사 : <역사철학 강의> + <다이쇼 데모크라시 정신의 한 측면>
2. 근대의 정치 : <코스모폴리스> + <홉즈의 이해> + <신학-정치론> + <지나간 미래>
3. <논어>와 정치 : <공자와 논어> + <고대 중국의 글과 권위>
4. 열린 지향점으로서의 이념과 독단 : <적군파> / <약속된 장소에서>
5. 정치의 맥락 : <정치와 비전 1>
6. 사상의 사회적 물적 기반 : <고고학 증거로 본 공자시대 중국사회>
7. ‘온화한 상업’ : <열정과 이해관계>
8. 근대 국가의 균열 지점 : <파르티잔>
9. ‘발칸화’에 대하여 : <발칸의 역사>
10. 사회과학의 개념과 현실 : <근대 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11. 전환기의 정치 사상 : <건국의 정치> +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서학 도입을 둘러싼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갈등
12. 이백 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 :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13. 동학, 이단과 이교의 갈림길 : <이단의 민중반란>
14. 해방공간의 사상과 현실 : <파시즘과 제3세계주의 사이에서>
15. 일본의 근대와 천황 의례의 발명 : <화려한 군주>
16. 일본의 근대화와 군대 : <일본의 군대>
17. 일본의 근대화와 관료제 : <제국의 기획>
18. 한 인간이 겪은 근대 일본의 전쟁 : <일본 양심의 탄생>
19. 전쟁을 지배하는 기술 :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20. 나치와 대중, 그리고 평범한 사람 :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 <나치의 병사들>
21. 히틀러를 읽는 법 : <하우투 리드 히틀러> + “히틀러 신화”
22. 정치적 인간의 탄생 :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
23. 근대의 이면, ‘인간 실존’ : <쇠얀 키에르케고어>
[부록] 아주 긴 서평_<장미의 이름> 읽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뜨거운 주제다. 끝을 알 수 없는 비아냥과 헤아릴 수 없는 몰입을 동시에 가져온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로 여겨지거나 엄숙하고 경건한, 심지어 삶을 온통 바꾸는 일로 여겨진다. 이도 저도 아닌 뜨뜻미지근한 태도와 진지한 학문적 탐구를 위한 방법론적 회의주의가 개입될 여지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 텍스트이다.”
“초급자는 책 한 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핵심이라 할 만한 하나의 장章을 요약하는 것부터 시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것이 초급 서평이다. ‘나는 이 책을 읽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핵심은 여기에 담겨 있다. 그런 까닭에 나는 이 부분을 요약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이나 평가를 간략하게 덧붙인다.’ 이런 식으로 작성한 것이 초급 서평인 것이다. 중급 서평의 첫 단계는 책 한 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책 전체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서술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덧붙인 것이다. 중급 서평의 둘째 단계는 비판적 평가를 덧붙인 것이다. ‘비판’을 위해서는 사실상 해당 책의 내용을 벗어날 것이 요구되므로 이 단계에 이른 서평은 고급 서평의 초입에들어선 것이라 할 수 있다.”
“옴진리교에 가담한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현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한 이들에게는 이 새로움이 신비로까지 여겨진다. ‘꾸준히 수행을 쌓아 최종적으로 해탈에 이르게 된다면, 그게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세를 끊었으니 이제 퇴로는 차단되었다. 여기에 들어온 이상 물러설 수 없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해탈에 이르러야만 한다. 그러한 열망에 부응하듯이 옴진리교에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교의’가 마련되어 있었다. ‘신자들 사이에서는 선과 악의 관념이 붕괴’된다. 옴진리교만이 아니라, 외부의 비판은커녕 시선조차 닿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는 집단은 이러한 가치 전도의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