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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5970094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17-05-08
책 소개
목차
12장/ 요정 왕국
13장/ 늑대 악당 패거리
14장/ 잠자는 숲속의 왕국
15장/ 북쪽 왕국
16장/ 광산 터널을 따라
17장/ 쫓기는 자, 골디락스
18장/ 인어가 전하는 말
19장/ 가시덤불 구덩이
20장/ 돌심장
21장/ 거울
22장/ 백설 여왕의 비밀
23장/ 왕궁에서 온 초대장
24장/ 동화 속 세상
리뷰
책속에서

“네 “이것 봐요, 주황색 아가씨.” 코너가 말했다. “지난 며칠간 제 쌍둥이 남매 알렉스와 저는 마녀에게 잡아먹힐 뻔했고, 늑대 떼의 공격에서 가까스로 도망쳤고, 욕심 많은 트롤에게 거의 죽을 뻔했고, 불타는 성에서 탈출했고, 트롤과 고블린 구역에서 노예가 될 뻔하다가 겨우 도망쳤다고요! 무슨 말이냐면, 한 요정이 얼간이 같은 동료 날개를 이파리로 바꾼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당신들이 이런 바보 같은 일에 연연해하면서 스스로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은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진짜 중요한 문제들은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그러자 요정들은 조용해졌고 다들 고민에 빠진 모습이었다. “노예 생활을 했다고?” 스카일렌이 말했다. “트롤과 고블린 들이 아직도 사람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삼는다는 말인가?”
“그럼요!” 코너가 말했다. “땅속에 수십 명도 넘는 사람들이 붙잡혀 있었어요! 그때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이 정말 필요했지만, 이제 보니 장난친 요정을 혼내 주느라 바빴나 보네요.”
요정들은 겉으로는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부끄러워하는 눈치였다. 코너의 말이 옳았다.
골디락스와 포리지는 쌍둥이와 프로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멈췄다. 골디락스는 말에서 뛰어내려 빨간 망토를 끌고 이들 앞을 지나가더니 빨간 망토를 가시덤불 구덩이 쪽으로 밀었다. 그러다가 두 아이를 발견하고는 어렴풋하게 기억을 떠올렸다.
“너희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골디락스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알렉스가 인사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한가요?” 코너가 물었다.
“아니.” 골디락스가 대답했다. “그냥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것뿐이야.”
“당신들 셋 거기 가만히 서서 뭐하는 거야!” 빨간 망토가 비명을 질렀다. “도와줘!”
“내가 조용히 하랬지, 이 바구니나 들고 다니는 계집애야!” 골디락스가 이렇게 말하고는 빨간 망토를 구덩이로 더 가까이 끌고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