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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992287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런치 977엔
교통카드 5000엔 + 카드지갑 4500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3000엔
전자사전 24000엔
건강검진 0엔
게 코스 요리 5820엔
매끌매끌 보습크림 4500엔
커피 2.80뉴질랜드달러 + 얌누아 8뉴질랜드달러
이상적인 현금 40000엔
서서 먹는 소바 390엔
가방 59000엔
공백 330엔
상상력 1000엔
휴대폰 26000엔
알약 1500엔
항공권 취소 수수료 30000엔
냉장고 136000엔
송이버섯 4800엔
라멘 680엔
크리스마스 후의 물욕 35000엔
오늘의 런치메뉴(참치된장덮밥 정식) 400엔
기억 9800엔 * 2
어느 하루 (예를 들면 1995년 11월 9일) 5964엔
소파 테이블 30만엔 남짓
작가 후기
리뷰
책속에서
7시 반에 일어나 우유를 마시고 작업실로 간다. 그리고 8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이것이 내 하루 일과다.
여행에서 돈을 쓴다는 건 뭐랄까, 그보다는 조금 더 생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역에서 파는 차 한 잔 값이 얼마인지, 싸구려 식당의 밥값이 얼마인지,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채 여행했던 나는 지금도 이집트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른다.
- 「커피 2.80NZD + 얌누아 8NZD」 중에서
일찍이 나는, 바쁜 어른 같은 건 절대 되지 말아야지, 하고 굳게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잡무에 쫓겨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점심 먹을 시간도 없는 그런 상황은, 나에게 부끄러움 이외의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 부끄러운 어른이다.
- 「서서 먹는 소바 390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