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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르네상스

발목 잡힌 르네상스

(절묘한 계책으로)

김춘봉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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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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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발목 잡힌 르네상스 (절묘한 계책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004057
· 쪽수 : 285쪽
· 출판일 : 2018-03-20

책 소개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 인류는 ‘문명의 씨앗’으로 지구상에 존재한다. 태생적 창조 정신과 자력갱생의 정신력을 발휘하면서 인류는 문명 창출을 통해서 우주로 복귀할 것이다. 문명사회로의 진입은 우연을 넘어 필연의 궤도에 올랐다.

목차

서문 006
01, 영국박물관은 속빈 강정 010
02. 퇴행으로 접어든 로마 022
03. 퇴행의 첫 번째 주자 옥타비아누스 033
04. 바티칸 잠입에 성공한 안티크리스트 046
05. 예수와 세례요한은 불편한 관계 057
06. 기독교는 다음 시대의 문학적 여흥거리 068
07. 가야바가 예수를 지켜주지 못한 아쉬움 081
08. 성격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억측과 날조 093
09. 예수사망 이후 드러난 바리새인들의 음모 107
10. 자성의 에라스뮈스와 오만한 루터의 설전 118
11. 헤롯의 유아살해는 새빨간 거짓말 128
12.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거짓말 139
13.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 151
14. 『유대 전쟁사』는 가공망상의 객쩍은 헛소리 162
15. 서기70년 예루살렘 멸망 뒷이야기 172
16. 밀라노에서 만난 카이사르와 키케로 186
17. 절묘한 계책으로 발목 잡힌 르네상스 197
18. 잠재적 가능성을 총체적으로 보여 준 '다 빈치' 206
19. '빌라도의 자살' 버전은 에우세비오의 농간 216
20. 종교개혁은 여명기의 일시적 먹구름 229
21. 종교교육은 정신문화를 옥죄는 절묘한 계책 239
22. 만국박람회는 산업혁명의 기폭제 250
23. 과학은 미래의 종교를 좌우하는 열쇠 260
24. 부활절 때문에 사라진 율리우스력 272
25. 라플라스의 멋진 가설 280

저자소개

김춘봉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초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논리적 사고는 역사적 사실들을 일반화하여 그 필연성을 찾아낸다. 따라서 언어 감각이 뛰어난 작가는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지식 배양으로 잃어버린 과거를 되살릴 수 있다. 그런데다가 역사적 진실은 소멸되지 않는다. 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듯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면서 씨앗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다.” 그 때문에 예수가 무엇을 가르쳤는지 증명하기가 어렵다. 악행과 난센스로 무장한 기독교는 흙이 얇은 돌밭이고 가시떨기였다. 기독교 신학자조차도 기독교 복음서가 사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의해 써졌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면서도 함구한다. 지적으로 저명한 대다수 사람들도 기독교를 불신한다. 그러면서도 그 사실을 숨긴다. 혹시 수입원을 잃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신학자와 지적으로 저명한 사람들은 이처럼 몸을 사린다. 그러나 언어 감각이 뛰어난 작가는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맺는 좋은 땅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지식과 정보를 배양한 농부였다. 어느 문인이 찾아와서 말했다. “당신 이야기는 일시적인 언변으로 끝날 내용이 아닙니다. 글을 쓰세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한 작가는 각고의 노력 끝에,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예루살렘 이야기』(2005) 『두 개의 천국』(2009) 『예수와 3인의 카이사르』(2015) 『발목 잡힌 르네상스』 (2018) 『예수는 적그리스도』(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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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시온 산 중턱에 있는 대제사장 가야바 집으로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왔다.
대제사장 가야바는 간밤에, 장인 안나스가 수상한 자를 체포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었다.
그래서 느긋한 기분으로 무리 앞에 섰다. 죄인에 대한 심문은 이미 끝이 났을 터이고, 자기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수순을 밟으면 된다.?
이러한 관행을 편하게 생각하면서도 간혹 기분 나쁠 때도 있었다.
무리가 고발한 예수를 본 순간, 가야바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이럴 수가!”
며칠 전부터 성전 뜰에서 예수가 하는 말을 가야바는 들어서 알고 있었다.
성전 뜰에서는 누구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성전 경비병 레위인들이 현행범으로 체포했기 때문에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
그런데도 예수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예수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래서 가야바가 탄식을 하면서 벌을 주지 않으려고 하니까 누군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자가 성전을 비방했습니다.”
예수가 유대 광야의 수도원 패거리라는 소리였다.
또 다른 자가 말했다.
“이 자가 거룩하신 분의 이름을 모독했습니다.”
야훼를 함부로 입에 담으면 죄가 된다.
그래서 기도할 때, ‘야훼’ 대신 아도나이(나의 주)라고 했다. 예수가 그런 것도 구별 못하는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가야바는 무리를 남겨두고, 안나스 집으로 달려갔다. 하스모니아 궁전을 비롯하여 가야바 집과 안나스 집은 시온 산 중턱에 있었다.
가야바가 안나스에게 말했다.
“그 사람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유심히 봤습니다.”
안나스가 위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다락방에 있다가 감람산에 숨어 있는 걸 잡아왔네. 그래도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가야바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렇다면 속아서 간 겁니다. 죄가 있었으면, 경비대장 요나단이 벌써 감옥에 넣었습니다.”
안나스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다시 말했다.
“나도 그 점이 이상해서, 제자들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했네. 그러니까 자기는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군. 그러면서도 제자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네.”
“그것 보세요. 제자들에게 속은 겁니다.”
가야바가 적극적으로 변호하니까 안나스가 화를 내면서 말했다.
“한 사람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하게.”
안나스는 예수를 죽여서, 경각심을 높이려고 했다.
안나스를 설득하려다가 되레 설득을 당한 꼴이 된 가야바가 집에 돌아오니까, 무리는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 가야바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성전으로 갔다.
그 시각, 예수는 빌라도 총독 법정에 가 있었다.


* 예수를 앞세운 고발 자들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왔을 때, 고발 사유는 예수가 ‘인두세를 내지 말자고 선동했다’는 죄였다.
그 당시, 인두세는 세금징수 청부업자(푸블리카누스) 소관이었다.
푸블리카누스들은 해마다 증가하는 인구 숫자에, 인두세를 합산한 금액을 먼저 총독에게 지불하고, 세리들로 하여금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거두어들였다.
안티바는 베레아와 갈릴리 지역을 상속받은 지주였다. 분봉왕으로 알려졌지만 그와 같은 제도는 없었다. 헤롯의 자녀들은 토지를 물러 받은 지주들이었다.?
지주들이 세금징수 청부업을 겸하고 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가 갈릴리 출신임을 알고, 인두세 문제는 안티바 소관이니까 거기 가서 죄를 따지라고 보냈다.
시온 산 정상의 헤롯궁전에 있던 안티바에게 가서 죄명이 바뀌었다.
예수가 유대 왕을 사칭했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 말에 속을 안티바가 아니었다.
“허허허, 존재하지도 않는 유대 왕을 사칭했다면, 그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것이라네. 다른 데 가서 알아보게.”
이렇게 말하고 돌려보냈다.
두 번째로 빌라도를 찾아왔을 때, 예수는 유대 왕을 사칭한 자로 바뀌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총독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가벼운 매질을 하고, 방면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유대 왕을 사칭한 자를 풀어주면, 당신은 카이사르 충신이 아니라면서 억지소리를 했다.?
그 소리에 화가 난 총독이, 감옥에 수감 중인 흉악범 바라바를 대신 방면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엄포용이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렇게 하라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른 총독이 바라바를 방면했다.
백성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총독으로써는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
그러자 약점을 잡았다고 판단한 무리 중 누군가가 소리쳤다.
“유대 왕을 사칭한 자를 십자가에 처하시오.”
이때부터 광기와 집단 히스테리가 발동하면서 ‘십자가’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축제 기간 중에 민란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총독은 마지못해 십자가처형을 지시하고, 하인이 떠온 물에 손을 씻으면서 말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 나는 무관하니 너희가 당하라.”
기고만장해진 무리 중 누군가가 우리와 우리 자손이 책임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엄포를 놓으려다가 감정싸움으로 발전하게 된 사건에 대해서, 총독은 자괴감에 치를 떨었다.?
그래서 자기의 자주색 외투를 벗어서 예수의 어깨에 걸쳐주면서 말했다.
“이 시간부터 너는 내가 인정하는 유대 왕이다. 당당한 모습으로 저들에게 가거라.”
그런 다음, 왕의 행차에 시종이 따라야 한다면서, 두 명의 죄수를 함께 십자가에 매달게 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나사렛 사람 유대인의 왕’ 이라고 쓴 팻말을 십자가 형틀 위에 매달게 했다.
빌라도 총독은 해묵은 감정을 일시에 드러내면서 사악한 유대인들을 싸잡아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려고 작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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