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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덜 외로운

조금은 덜 외로운

고이케 마사요 (지은이), 한성례 (옮긴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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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덜 외로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금은 덜 외로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600817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01-18

책 소개

걷는사람 세계문학선 2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이즈미 교카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일본 작가 고이케 마사요의 장편소설이다. 연극배우였던 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뒤 세상에 혼자 남겨진 한 소녀의 방황과 성장을 고이케 마사요는 특유의 시적이고 관능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목차

1 나무를 만나러 가다 6
2 그 남자의 나무 24
3 곁에 단 한 사람도 없는 자유 45
4 사는 거야, 살아남는 거야 67
5 예쁜 꽃이 필 테니까 86
6 복나무가 늘어선 외딴집 106
7 혼자 떠나는 여행 126
8 색을 감춘 나무 144
9 하얀 꽃 161
10 어른을 위한 요람 180
11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199
12 연극을 해야 해 215
13 참 멋진 구름이지 않아? 234
14 무대 위에 내가 서 있다 251
15 쓰러진 나무 269
16 영원히 등을 돌린 채 291
17 스스로 살아갈 것 302
18 새로운 나 315

옮긴이의 말 332

저자소개

고이케 마사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도쿄 출생. 시인, 소설가. 1986 년 『시와 메르헨』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1989년 ‘라메르 신인상’을 수상. 지금까지 10권의 시집을 냈으며, ‘현대시 하나쓰바 키 상’, ‘다카미 준 상’, ‘오노 도자부로 상’, ‘하기와라 사쿠타로 상’을 수상했다. 소설 『감광생활』 『루가』 『재봉사』 『타타도』 『전생회유녀』 『게겐산』 『현과 향』 『흑밀』 『자학의 방석』 『우마야바시』 『신이 준 선물』 『악행』 『유년, 물의 마을』 등이 있으며, 소설집 『타타도 』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장편소설 『신이 준 선물』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 호세대학 문학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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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일본학)를 졸업했다.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과 일본어 시집 『감색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인문서 『일본의 고대 국가 형성과 만요슈』 등을 냈다. 번역서로는 『1리터의 눈물』, 『토토의 방』 등 다수의 시와 소설, 인문서, 에세이 등이 있으며 한일 양국어로 200여 권을 번역했다. 한국에서 허난설헌 문학상, 포에트리슬램 번역문학상, 일본에서 시토소조상, 레바톤에서 나지나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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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 만나 손을 잡고 키스를 나눴다. 그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물을 듬뿍 빨아 먹은 나무처럼 되살아났다. 요스케도 다시 태어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날 어떻게 한 거야? 내가 당신에게 흘려보낸 건 뭐지? 우리 둘이서 뭘 한 거지?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온몸이 하얀 돛단배로 변신한 듯한 기분이었다. 언덕 아래로 푸른 바다가 보였다.


그래, 그 향기. 때죽나무의 향기. 흰 때죽나무꽃의 청초한 향기. 오월의 밤바람은 아직 차다. 분명히 부엌 창문을 다 닫았는데 꽃향기가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 어떻게 그 향기가 여기까지 닿았을까. 어디로 스며든 걸까. 반쯤 물에 잠긴 꿈속의 작은 배를 타고 흔들흔들 흔들리면서 나는 이름 모를 강 위를 떠내려가고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나는 벌거벗고 있었다. 부끄러웠지만 몸을 덮을 천 조각 하나 없다. 마치 벚꽃 필 무렵처럼 흐린 하늘에서 때때로 희미한 빛이 비쳐 들어온다.


그에게서 큰 파도가 밀려왔다. 그 파도가 철썩하고 내 온몸을 적신다. 그 멋진 관능의 바다에서 나는 어떻게 헤어 나올 것인가. 나는 모른다.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나 씨 뒤로 펼쳐진 바다를 보며 나는 다시 여행을 떠 나리라 생각했다. 떠돌며 다시 태어나는 거다. 데굴데굴 굴러가리라. 단단하고 작은 하나의 돌멩이처럼. 매일 환생하고, 또다시 태어나면서. 저 황홀한 바다 건너 이 세상 끝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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