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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6089795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 구주우적 백군진병
2. 악종항대 선주운정
3. 안문자새 계전적성
4. 곤지갈석 거야동정
5. 광원면막 암수묘명
6. 치본어농 무자가색
7. 숙재남묘 아예서직
8. 세숙공신 권상출척
9. 맹가돈소 사어병직
10. 서기중용 노겸근칙
11. 영음찰리 감모변색
12. 이궐가유 면기지식
13. 성궁기계 총증항극
14. 태욕근치 임고행즉
15. 양소견기 해조수핍
16. 색거한처 침묵적료
17. 구고심론 산려소요
18. 흔주루견 척사환초
19. 거하적력 원망추조
20. 비파만취 오동조조
21. 진근위예 낙엽표요
22. 유곤독운 능마강소
23. 탐독완시 우목낭상
24. 이유유외 촉이원장
25. 구선손반 적구충장
26. 포어팽재 기염조강
저자소개
책속에서
……위대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이를 실천하고, 보통 사람들이 도를 들으면 반은 믿고 반은 믿지 않는다. 그리고 못난 사람들은 도를 들으면 아예 들을 생각도 않고 비웃기만 할 뿐이다. 옛사람도 말했듯이 밝은 길은 어두워 보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뒤로 물러나는 길로 보이며, 평탄한 길은 험하게 보인다. 높은 덕은 낮게 보이며 참으로 흰 것은 더럽게 보인다. 넓은 덕은 좁아 보이며 견고한 덕은 약한 것처럼 보인다.
변치 않는 덕은 변해 보이며 크게 모난 것은 귀퉁이가 없고 큰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또한 큰소리는 울림이 잘 들리지 않고 큰 모양은 형체가 없다.
-『노자』
취대 翠黛
옛날 여인들은 어떻게 화장을 했을까? 국어사전을 보면 화장이란 연지, 분 등을 바르고 매만져 얼굴을 곱게 꾸미는 행위라고 나와 있지만 옛날엔 그 종류가 여러 가지였다.
우선 피부 가꾸기 위주의 화장은 ‘담장淡粧’이라 했고, 이에 색채를 곁들여 멋지게 치장한 경우를 ‘농장濃粧’이라고 했다. 짙고 요염한 화장일 때는 ‘염장艶粧’, 신부가 혼례를 치를 때 하는 화장을 ‘응장凝粧’이라고 했다. 그리고 얼굴뿐 아니라 몸치장까지 곁들이는 것을 ‘성장盛粧’이라고 했다.
얼굴에 바르는 분은 쌀과 분꽃 가루를 섞어 만든 백분을 썼고, 눈썹은 취대라고 하는 검푸른 빛의 먹물을 사용했다. 뺨과 입술에 빨갛게 칠하는연지는 ‘성적星的’이라 했는데, 다른 말로 ‘용적龍的’, ‘화적華的’이라고도 불렀다.
‘용적’에 관한 이야기가 『단연총록』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포고가 쑥으로 용녀龍女의 이마를 떴다. 후세 사람들이 이를 본받아 ‘용적’이라 했으니, 오늘날 부인의 얼굴 꾸밈새를 용적이라 하는 것은 대개 용녀에 비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