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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608977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10-30
책 소개
목차
1. 덕건명립 형단표정
2. 공곡전성 허당습청
3. 화인악적 복연선경
4. 척벽비보 촌음시경
5. 자부사군 왈엄여경
6. 효당갈력 충칙진명
7. 임심리박 숙흥온청
8. 사란사형 여송지성
9. 천류불식 연징취영
10 용지약사 언사안정
11. 독초성미 신종의령
12. 영업소기 적심무경
13. 학우등사 섭직종정
14. 존이감당 거이익영
15. 낙수귀천 예별존비
16. 상화하목 부창부수
17. 외수부훈 입봉모의
18. 제고백숙 유자비아
19. 공회형제 동기련지
20. 교우투분 절마잠규
21. 인자은측 조차불리
22. 절의염퇴 전패비휴
23. 성정정일 심동신피
24. 수진지만 축물의이
25. 견지아조 호작자미
26. 도읍화하 동서이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다운 두려움을 모르면 진짜 두려움에 빠진다. (…) 그대 경사卿士들에게 충고하노니 높은 공적은 의지에 달린 것이다. 업적의 크기는 근면에 있고 과단성 있게 일을 처리하면 후환이 없다. 벼슬이 높으면 자연 교만해지기 쉽고 부유한 자는 사치해지기 쉽다. 모든 일에 공경하고 삼가는 덕행을 쌓아라. 높은 자리에 있으면 장차 위태로운 일이 발생할 것을 생각하고_居寵思危_ 항상 두려움을 잃지 마라_罔不惟畏_. 두려움을 모르는 자는 진짜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_弗畏入畏_. 지혜로운 자를 추천하고 유능한 자에게 양보하면 모든 관료들은 화목할 것이다. 화목하지 않으면 정치란 어지러워지는 법, 추천된 자가 유능하면 추천한 자 역시 유능하며, 추천된 자가 무능하면 추천한 자 역시 무능하다. 그대들의 관직을 소중히 알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라. 그리고 군주인 나와 만백성을 보살펴라. 그리하면 주나라를 싫다 할 사람 아무도 없으리.
-『서경』「주관周官」
호연지기 浩然之氣
『맹자』「공손추」편에 나오는 말이다. 호연浩然은 넓고 큰 모양이어서 ‘호연지기’란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정대 공명한 기운이라고 할 수있다.
맹자는 공손추와 ‘부동심不動心’에 대해서 문답을 주고 받았다.
“선생님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나는 남의 말을 다 이해할 수 있다네. 또 나는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지. 굳이 장점이라면 그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네.”
“그렇다면 무엇을 호연지기라고 하십니까?”
“말로 정의를 내리기는 까다롭다네. 그 기운은 지극히 크고 강하니 바르게 길러 훼방만 하지 않고 본다면 천지간을 꽉 메우고 있지. 또 그 기운은 의와 도를 떠나지 못하며 만약 떠난다면 굶주려 기운이 죽는다네. 호연지기란 의가 쌓여서 생긴 것이나 의가 돌연히 호연지기를 이루는 것은 아니라네. 사람의 행위가 의롭지 못하고 마음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호연지기는 굶주려 죽고 말지. 고자告子_
맹자와는 반대 사상을 가진 사상가가 의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의를 마음 밖에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네.”
이같이 말한 후 맹자는 덧붙여 말했다.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하나 억지로 이루려 해서는 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