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613260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7-08-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1. 누가 내 돈을 훔쳤을까?
chapter1. 월급은 왜 짠가_세금과 시스템에 갇힌 월급명세서
직장인의 (월급을 찾는) 모험 / 월급은 왜 짠가 / 세금으로부터의 자유 / 월급의 경제학적 의미 마무리 정리
chapter2. 사장의 비겁한 거짓말_더 일하고 덜 받게 만드는 시간 도둑
억지로 워커홀릭 / 회사에 길들여진 슬픈 회사원 / 노동시간을 줄여라 / 출퇴근시간을 줄여라 /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를 벗어나라 마무리 정리
chapter3. 경제학자의 뻔뻔한 거짓말_갑을관계를 왜곡하는 일자리 도둑
심청전의 불편한 진실 / 10년째 반복되는 미스매칭 / 매칭이론의 불편한 진실 / 일자리와 인구감소 / AI 로봇의 위협 / 탈노동의 시대 / 기본소득의 중요성 / 축복이 된 인구감소 마무리 정리
chapter4. 무한경쟁의 서글픈 거짓말_희망을 착취하는 열정 도둑
악용되는 파레토 법칙 / 메기이론의 불편한 진실 / 성과연봉제의 허구 / 엔론 몰락의 불편한 진실 / 등수 매겨 내쫓기의 비밀 /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 / 백수 개미의 비밀 마무리 정리
chapter5. 통계의 새빨간 거짓말_이성을 잃게 만드는 숫자 도둑
정치가의 거짓말, 통계 / 실업률의 꼼수 / 청년실업률의 불편한 진실 / 물가상승률의 비밀 / 신기루 같은 경제성장률 / 짜고 치는 고스톱 마무리 정리
PART2. 범인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chapter6. 결함의 의도한다_계획적 노후화의 불편한 진실
스마트폰 교체주기의 불편한 진실 / 2% 부족할 때 / 은밀한 ‘보이지 않는 손’ / 스마트폰의 계획적 노후화 / 유행이란 이름의 계획적 노후화 / 계획적 노후화에 대한 반격 마무리 정리
chapter7. 결정할 수 없게 결정한다_선택의 역설
스펙타클한 옵션질 / 시세 이기는 옵션은 없다? / 건설사와 은행의 옵션질 / 마이너스통장의 함정 마무리 정리
chapter8. 고정관념을 공략한다_가격차별의 꼼수
가격차별의 꼼수 / 에너지 독립을 꿈꾸는 미국 / 마이너스 유류할증료가 없는 이유 / 워터파크와 스키장의 꼼수 / 가격차별 백태 마무리 정리
chapter9. 유리지갑을 턴다_불순한 의도의 세금 폭탄
죄악세라는 별명의 세금 / KT&G 주가의 불편한 진실 / 기름값이 변함없는 이유 / 세금의 가혹한 굴레 / 세금 앞에 당당하게 살기 마무리 정리
chapter10. 공포를 조장한다_메디컬푸어의 눈물
공포마케팅의 불편한 진실 / 천차만별 도수치료 / 갱신 시 보험료는 인상될 수 있습니다 / 환자 vs 보험사 법정공방 / 95% 커버율의 불편한 진실 / 메디컬푸어의 눈물 마무리 정리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대부분의 노동자에게는 ‘월급 결정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회사가 일방적으로 월급을 책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월급도 수요ㆍ공급 법칙, 득 시장 논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존 경제학의 설명과는 정반대입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월급 시스템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기업이 노동자에게 낮은 월급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기 위해 수요?공급이라는 그럴싸한 ‘실드(shield)’를 친 셈입니다. “이 월급에도 일할 사람 널리고 널렸어”라며 잔뜩 후려친 연봉계약서를 노동자에게 들이밀기 위한 술책이라는 말이죠.
우리가 개미처럼 힘겹게 사는 것은 결코 우리 자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기득권층이 쳐놓은 근면성실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세뇌됐기 때문입니다.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에 빠져서 헤쳐나오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휴가를 다 누리는 것이 혹시 회사에 해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내가 야근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라는 고민도 바로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콤플렉스에 벗어나 생각하면 명확합니다. 휴가를 챙기고 야근을 거부해서 회사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 회사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효율화를 앞세워 여유인력 없이 몰아친 결과이기 때문에 회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결코 노동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 고용 수준을 끌어올려 완전고용에 가깝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노동자들이 자본에 감사할 리 없습니다. 자본 입장에서는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부리기 힘들어지는 것이죠.
칼레츠키는 이 때문에 자본주의사회에서 완전고용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아무리 자본주의가 발달해도 태생적으로 일자리는 항상 부족하게 된다는 설명이죠. 노동자를 길들이기 위해 일부러 완전고용을 피하면서 어느 정도의 실업을 유지하려는 대기업과 정치권력의 결탁, 또 이에 동조하는 경제학자와 언론 때문에 노동자들이 아무리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도 일자리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