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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13664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22-10-23
책 소개
목차
홍성희 고구마 밥 ... 006
김민정 골목길 ... 018
이소연 나를 만나다 ... 034
윤효진 날아가고 싶어 ... 054
이임수 '지랄' 총량의 볍칙 ... 078
이지은 연탄재 ... 084
아단향 슬기로운 학교생활 ... 094
서평...109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은 고구마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나는 그냥 미안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뭉툭했던 손발을 만지는 것 같고, 알루미늄 밥상 언저리에 둥그렇게 둘러앉은 가족들 얼굴을 다시 보는 것 같고, 먹기 싫은 고구마 밥이 입안으로 껄끄럽게 밀려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하고...' <고구마 밥> 중
?동생을 따돌리다 늦어버린 생일파티에 부랴부랴 뛰어서 도착해 보니 13명, 애초에 초대된 10명보다 3명이 더 와 있었다. 같은 반 친구들이 아닌, 그들의 동생들이었다. 다들 엄마가 동생도 데리고 가라 해서 같이 왔단다. 그것도 나란히 손잡고 걸어서. 난 내 동생 떼어 놓으려고 땀이 범벅이 되고 숨이 차도록 뛰어왔는데!'<골목길> 중
?'거울 앞을 지나다 힐끔 나를 비추어본다. 새카만 눈썹 흐리멍덩한 눈동자 개그맨이 그린 듯한 펭귄 입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울을 피했다. 다시는 보지 말자./내 까만 눈썹이 매력적이라는, 내 호박색 눈동자가 갖고 싶다는, 내 단아한 입술이 여성스럽다는. 다른 이들의 말에 거울을 꺼내본다. 강단 있는 내 눈썹이, 깊어 보이는 내 눈동자가, 앵두 같은 내 입술이 마음에 든다./자꾸 거울을 본다. 오늘은 반짝이게 올라온 새치 한 가닥이, 마음에 든다.
이젠 지루해진 내 불평들을 이 글과 함께 떠나보낸다. 안녕!'<나를 만나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