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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3587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08-20
책 소개
목차
^^01 열차 곧 출발합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끝과 시작은 같은 곳에 (7호선 장암역) - 김종완
노래는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고 (2호선 합정역에서 왕십리까지) - 송재은
스물셋의 편집점 (6호선 안암역) - 수빈
고양이와 나의 상대성 이론 (신분당선 광교역) - 서댐
^^02 이 역은 타는 곳과 전동차 사이가 넓습니다.^^
말장난 연구회 (5호선 마장역) - 윤동규
장미 그림과 기린 (4호선 숙대입구역) - 다마스
서울숲역, 성수역 사이요. 그러니까 뚝섬역 말입니다 (2호선 뚝섬역) - 박경섭
열차가 들어오고 있어요 (10호선 서문역) - 한나
^^03 차 안에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당행에서는 앉지 말아요 (4호선 사당역) - 태재
욕 처방 & 할머니의 요구르트 (6호선 상수역/부산 동래역) - 손현녕
바다를 건너며 (신분당선 강남역) - 박지용
글쓰기를 좋아하시나요? (2호선 신답역) - 김봉철
^^04 이 열차는 다른 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잠시 정차 중입니다.^^^^
더는 은하수가 보이지 않는 (대구 1호선 설화명곡역) - 김현경
오래된 고립의 도시 (1호선 수원역) - 오수영
너무 늦기 전에 화해할 수 있어서 (부산 2호선 구명역) - 김해서
무심과 자유 사이 (뉴욕 51번가 지하철) - 강민경
^^05 지금 이 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4번 출구에서 우리는 만난다 (4호선 혜화역) - 이도형
순정 (7호선 논현역) - 오종길
고백 (2호선 홍대입구역) -이학준
2008년 겨울, 주엽, K와 나 (3호선 주엽역) - 마음이 여름
책속에서


가끔 지하의 이야기들이 절실하게 궁금하다. 지하철에서 내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출구로 향하면서 그들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나요, 자주 묻고 싶었다. -이도형 <4번 출구에서 우리는 만난다>
내릴 역을 한참 지나 종착역까지 왔다. 실수로 그런 건 아니었다. 충동이 동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다만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무언가를 끝냈다는 기분, 무언가가 끝났다는 기분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때때로 어떤 특정한 기분 같은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 김종완, <끝과 시작은 같은 곳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