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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빛이 스미는 사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85312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9-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85312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9-20
책 소개
계절 소설 시리즈 ‘사각사각’ 세 번째 이야기. 아름다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네 편의 가을 소설을 담았다.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을 지나며 살찌운 열매가 결실을 본다. 오동통. 가을은 이런 부사가 절로 떠오르는 계절이다. 찰나와 같이 짧기만 한 가을을 붙잡아둘 이야기를 선보인다.
목차
소 설 | 우리가 기계와 처음 섹스한 것은
에세이 | 가을을 위한 소네트
소 설 | 맑은 밤
에세이 | 달리기
소 설 | 가을 소풍
에세이 | 가을 편지
소 설 | 우연의 용기
에세이 | 우연을 이끌기
나가며 | 슬픔과 나란히 누워
책속에서
30여 분 동안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가 끝나고 사토시 씨와 동원은 극장 앞에서 만났다. 동원이 손수건을 내밀며 다 눈물이에요, 다른 것 없어요, 농담조로 말했고 사토시 씨가 다른 것도 포함되어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그럼, 하고 동원이 돌아서자, 사토시 씨가 괜찮으시면, 하고 말을 이었고, 두 사람은 근처 식당으로 옮겨 밥에 반주를 곁들었다. 영화 같은 일이네요, 동원이 말했고, 저에겐 익숙한 일이죠, 사토시 씨가 대답했고, 2차 술자리가 무르익자 두 사람은 마침내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 김현 <우리가 기계와 처음 섹스한 것은>
그날 은호가 본 달리는 사람은 동네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운동복에 평범한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일정한 속도로 잘 달렸다. 어딜 가려고 달려가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무언가에 쫓기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달리기 위해서 달리는 것 같았다. 은호가 보기에 그 사람의 달리는 모습은 편안해 보였다. 그 사람을 보고 은호는 달리고 싶다고 느꼈다. 그 사람처럼 편안하게 달리고 싶었다.
-김종완 <맑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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