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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6531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8-09-10
책 소개
목차
1장 공부는 인생 리허설
1. 친구야, '늙음 맞이'가자
2. 바람, 바람이려오.
3. 업(up),자립과 의존 사이
4. 국가공인, 자타공인
5. 존엄, 경험의 대가
6. '웬수'를 떠안고
* 한걸음 더
2장 쓸 만한 사람
1. 가지 마, 날 두고 가지마.
2. 사회적 애정회로
3. 물통 메고 출근하는 여자
4. 제발 날 기억해줘
5. 네 탓이 아냐.
6. 요가 하는 중입니다.
* 한걸음 더
3장 마음에 파스를 붙이고
1. 옥탑방의 한 철
2. 푸줏간 옆 칼국수
3. 나 죽은 거 보러 온 거야?
4. 파스나 많이 주고 가
5. 할머니의 하얀 고무신
6. 죽음이여, 화사한 봄을 즐기고 있을 때 오라.
*한걸음 더
4장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
1.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거리
2. 두려워 말자, 난 모든 순간의 나다.
3. 아버지의 마지막 노트
4. 지금 여기에 머물러, 치매를 읽다.
5. 돌봄의 대안을 찾아서
6. 늙음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 한걸음 더
나오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배려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삶을 제한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늘,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지는 않는지 되새겨 볼 일이다. 숨이 붙어 있는 한, 손가락이 움직이는 한 가슴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사랑이어야 한다. 주어진 젊음을 누리는 사람은 알 턱이 없다.
끝을 알고 있기에 매 순간, 절실함으로 기도가 되는 노년의 삶을.
더 늦기 전에, 다시는 오지 못할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사랑을 이루려는 마음을.
나도 그분처럼 이제 그만이라는 말보다 숨결이 흩어지는 그날까지 가슴에 불어드는 바람을 이루며 살다가 가고 싶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기호를 사용한다. 분노도 기호다. 이 방정식을 아는 것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공부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람에 대한 책임과 애정으로 알고자 노력할 때만이 알 수 있는 방정식이다. 송씨의 기호는 ‘웬수’지만 방정식은 아들에 대한 책임과 애정, 오래 묵은 그리움을 발효시켜가는 돌봄에 있는 게 아닐까?
"찍어, 찍어. 30대 되기 전에 많이 찍어 두는 거야!"
"맞아, 맞아. 30대 되면 늙어. 추해서 사진 찍을 맛 안날 거야. 그치?"
"난 절대 그때는 사진 안 찍을 거야."
내년이면 추해진다는 20세 여자들 다섯 명이 카페 옆자리에서 앞으로 찍고 뒤로 찍고 모여 찍고 각자 찍으며 하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