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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267773
· 쪽수 : 235쪽
책 소개
목차
지구촌곳곳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의사들을 아시나요?
가나 외과 강미주
01 가나에서의 4년을 돌아보며
02 복강경 수술 도입 사업 진행 과정
03 의학 연구와 ODA
볼리비아 소아청소년과 곽병곤
04 엘알토의 심장
05 볼리비아 희망나무 심기
네팔 외과 김병철
06 의료봉사를 꿈꾸던 새내기 의사 시절
07 두피에 파고든 구더기, 충수돌기를 파고든 회충
08 다시 돌아온 네팔
09 네팔의 대장 · 항문외과 의사
몽골 한방내과 문성호
10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 ·몽 친선한방병원
11 전통 의과대 학생 및 한 ·몽 친선 한방병원 의료진에 대한 교육
12 한 ·몽 친선 한방병원이라는 결실
13 몽골의 4계절
14 순회진료의 즐거움
캄보디아 내과 서정호
15 나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면
우즈베키스탄 한방재활의학과 송영일
16 달로 간 코미디언을 기억하며
17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대책 없이 해피엔딩을 꿈꿔도 괜찮아
18지지 않는다는 말을 손으로 짚어 가며
라오스 소아청소년과 오종석
19 안전한 라오스
피지 이비인후과 오충현
20 글로벌협력의사로 남태평양 피지에서 살아가기
21 어떤 하루
22 나는 피지 의사가 아니다
에티오피아 안과 윤창균
23 빛을 찾아, 에티오피아로
24 코로나로 인해 더해진 실명의 위험 속에서
25 KOICA라는 선택
카메룬 응급의학과 정중식
26 홈리스
27 “제가 해 볼게요.”
28 불굴의 사자들(Indomitable Lions)
29 우물에 빠진 아이
우간다 외과 정혁준
30 우연 같지만 우연이 아닌 땅, 우간다
31 꿈꾸고 계획한 내시경 · 복강경 수술이 현실로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복강경 수술 예찬론자도 아니고, 복강경 수술이 선진 기술이어서 반드시 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활동 국가와 기관 사람들이 모두 복강경 수술의 도입을 바라고 있었기에 그 매개체를 통해 수술과 의료 전반에 걸쳐 함께 토론하고 고민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 역시 한국과 다른 나라의 의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나는 특히 작은 성취가 있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격려하며, 지난 단계보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간호사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의 시행착오를 이해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 준 사람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통틀어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서 계획하게 된 것이 ‘엘알토 한국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프로토콜’이었다. 나는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의 투박하고 일정치 못하던 치료가 세심하고 균일화된 치료로 바뀌기를 바랐다. 동료 소아과 의사들의 조언을 받아 가며 <수액 치료> <경구 영양 방법> <다빈도 약물 용량> <질환별 임상검사 이드> 등의 총론을 작성했다. 또 총론을 작성할 당시 현지 의사들을 참여시켜 그들도 치료 프로토콜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치료 프로토콜은 30% 정도가 진행되다가 아쉽게 좌초되고 말았다. 현지 의사들이 여전히 신념 본위의 치료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줄다리기는 파견 기간 내내 계속됐는데, 언젠가는 동료 의사들이 변화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