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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2952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8-09-01
책 소개
목차
# 추천사
# 프롤로그 어쩌다 네팔드라마
#네팔드라마 관계지도
# 네팔드라마 등장인물
# 시즌 1 (2017.01.13-2017.02.11)
#1 □ Male □Female □Other
#2 우리가 다른 게 뭘까
#3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
#4 물 한잔 마시고 가, 골디
#5 봉사는 뒷전, 휴가는 앞전?
#6 정상에 도착하거든 조용히 산책하라
#7 신바람 길박사도 네팔 길은 어려워
#8 깔깔마녀 골디에게 홀린 그녀들
#9 물 한잔 마시러 떠나는 40시간 버스여행
#10 전생에 춤추는 무신儛神이었을까?
#11 산토스의 등짝은 덜 미안해
#12 마음에 훅 들어온 인연
#13 누가 내 냉장고를 다 바꿔놨어?
#14 밀리 깔라, 함께하는 예술
#15 100불로 채운 아쉬네 닭장
#16 댄스로 움직임이 커져가는 HIV 아동들
#17 혼돈 속의 흐름, 무질서 안의 질서를 보다
# 시즌 2 (2017.02.16-2017.06.20)
#18 일은 내일 할 수 있지만 사람은 내일 구할 수 없으니까요
#19 이러다 병나지
#20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인생 후반기
#21 온통 얽히고설킨 6시간 30분
#22 이상한 수다와 구석탱이의 골디 찾기
#23 카트만두에는 미토치킨이 있다
#24 17명이 시작하는 ‘123 프로젝트’
#25 나 혼자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26 데레이 데레이 미토쳐
#27 난 열심히 벌어서 이곳에 또 올 거라고!
#28 궁금하면 기다려
#29 택시기사와 주주더히를 나눠 먹으며
# 시즌 3 (2017.08.07-2017.08.26)
#30 네팔에 있는 동안 너도 행복하기를
#31 우정 팔찌
#32 넌 놀라운 걸 보게 될거야
#33 아는 아이의 발자국 소리는 덜 시끄럽다더니
#34 골디맘이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어
#35 <죠티센터> 개소식의 렛썸 피리리
#36 저희끼리 견디는 아이들
#37 어려운 일에 나서서 깃발을 꽂으면
#38 2만원 vs 26만원
#39 하루 치 시간의 역사를 써나가는 박타뿔
#40 춤추는 붉은 여인들의 광장
#41 낡은 샌들과 함께 네팔에 두고 온 마음
# 시즌 4 (2018.01.01-2018.01.27)
#42 역시, 네팔 체질인가
#43 <3 Sisters>와 함께 하는 안나푸르나 공정 트레킹
#44 축구공에 바람이 별로 없는 이유는
#45 안나푸르나 흰돌이
#46 직접 이고 지고 온 물품이 아이들에게로
#47 비행기 결항으로 미아될 뻔!
#48 계획에 없던 시골 농가에서의 민박
#49 쓸모없음에서 쓸모있음으로
#50 이번에는 기필코 공사 마치고 귀국하리라!
#51 네팔 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52 골디, 왜 우리를 돕겠다고 결심했나요?
#53 안아봐도 될까?
#54 두 번째 튜브 고추장이 바닥 날 무렵이면
#55 첫 번째 출국 도장 vs 첫 번째 입국 도장
# 시즌 5 (2018.6.28-2018.7.08)
#56 오늘 저녁에는 내 밥하지마
#57 이 작지만 분명한 변화
#58 빈민촌 엄마들의 협동조합, <죠티쿱>
#59 We are the Jyoti Family
#60 당신이 주인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만 참여하는 성교육도 진행되었는데, 조혼금지의 법률이 있음에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조혼의 문제와 피임, HIV 보균상태에서 임신과 출산 시 주의점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내용에 앞서 긴 시간을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에 할애하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사람을 어른이라 할 수 있는지, 어른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대화하듯 나누더니 그 모든 것에 책임이 따른다는 귀결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두 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 아마 나는 아주 작은 도움만 주게 될 거야. 그 도움이 너에게 필요한 것일지, 쓸모없는 일이 될지 모르겠어.
그렇지만 나는 진심으로 바란단다. 네 인생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를.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보호받고, 조금 더 공부할 수 있기를. 그래서 언젠가 네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너에게도 여유가 생기면 네가 또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면 좋겠어.
많은 이들이 나에게 그런 존재여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처럼!
그게 내가 너를 돕는 이유란다. 넌 그런 사람으로 자랄 수 있어. 아마도 교육이 그 일을 도울 수 있을 테니 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와 공부를 포기하지 말기를!
만약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나한테 알려주면 좋겠다. 그땐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
가난하고 못 사는 건 노력하지 않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같이 잘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 사회의 책임이다. 퉁퉁 부은 눈을 하고 트리부반Tribhuvan 국제공항에 내렸더니 카레 내음이 섞인 더운 공기가 훅 밀려온다. 매캐한 매연과 먼지, 시끄러운 경적 소리, 신호체계 없는 혼잡한 도로. 그래, 다시네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