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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편집자의 강릉 한달살기

연희동 편집자의 강릉 한달살기

(서울을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 강릉 한 달의 기록)

아뉴 (지은이)
  |  
왓어북
2020-09-2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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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연희동 편집자의 강릉 한달살기

책 정보

· 제목 : 연희동 편집자의 강릉 한달살기 (서울을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 강릉 한 달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41671
· 쪽수 : 224쪽

책 소개

한 편집자가 인생의 활로를 찾으러 강릉으로 떠났다. 강릉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강릉 맛집 탐방, 해변 피크닉, 강릉&양양 서핑, 길고양이 구경, 강릉의 특색 있는 가게들, 힙한 스팟들을 섭렵했다. 그와 동시에 삶을 돌아보며 기록했다.

목차

강릉에서 한달살기 시-작 9
리모트워크 베이스캠프 강릉 파도살롱 15
금요일 오전, 해변으로 출근하는 길 23
강릉은 자주 오지 않고, 자주 닫는다 31
혼밥을 넘어 혼자 서핑하기 37
해변에서 와인 마시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나 45
Y의 강릉일기 - 다섯 번째 이직, 하와이 대신 강릉 여행 53
강릉엔 경포대만 있는 게 아니다 59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요 67
유유자적 1인출판사 73
20세기 소년들의 폭풍같은 삶과 그 유산을 잇는 아이들 79
L의 강릉일기 - 폭풍우에 대처하는 단 한 가지 방법 87
두 여자의 거침없는 강릉 하루여행 95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103
P의 강릉일기 - 두 여자의 거침없는 강릉여행, 다른 여자 시점에서 109
오늘은 해변으로 퇴근합시다 119
길냥이들이 행복한 도시 125
인생 2막은 과연 시작할 수 있을까 133
H의 강릉일기 - 강릉에서 생긴 일 141
수제맥주 맛집 버드나무 브루어리 147
직장인의 로망, 리모트워크의 꿈과 현실 155
비건걸즈와 함께한 화요일 161
운명같은 만남과 긴 산책 169
지방으로 내려가는 똑똑한 청년들 175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지만 스스로는 너무 꿀잼인 편집자 인생 183
찾는 자에겐 쉽게 보이는 힙한 강릉 189
사람을 만나려면 낯선 곳으로 가는 게 좋다 197
M의 강릉일기 - 오죽헌에서 203
E의 강릉일기 - 일상과 여행의 경계, 그 어디쯤에서 발견한 것들 209
한달살기를 끝내며 217

저자소개

아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대학에서는 경영학, 대학원에서는 국제통상금융을 공부했습니다. 기업의 재무팀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재무제표보다는 텍스트에 더 끌려 출판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며 해외 도서를 번역합니다. 자유로우면서도 안정된 삶, 남들과는 다르게 살지만 남들만큼은 살아야 한다는 모순적인 인생 목표를 성취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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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자연의 힘은 엄청났다.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고, 파도는 그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컸다. 바다 쪽으로 패들링하면 바람 때문에 오른쪽으로 계속 밀려났다. 애써 몸을 돌려 다시 패들링하며 보드에 서려고 할 때마다 가볍게 쓰러져 바다로 고꾸라졌다. 그렇게 두 번만 패들링+업 자세(라고 생각했지만 엉거주춤 엉덩이를 뺀 자세)를 취하면 몸은 이미 해변 근처까지 밀려나 있었고, 거센 파도는 마지막 마무리로 나를 모래밭에 내리꽂았다. 내가 연약해서가 아니다. 플라밍고 튜브를 타고 놀던 몸 좋은 젊은이도 거센 파도에 밀려 모래사장으로 가볍게 내팽개쳐졌다.

- ‘혼밥을 넘어 혼자 서핑하기’ 중


허탈하게 돌아서서 터덜터덜 내려가는데, 옆으로 소나무숲이 보였다. 관동대 내에 조성된 숲이었다. 소나무들이 키가 길쭉길쭉하게 컸고, 꽤 울창했다. 홀린 듯 숲으로 내려갔다. 옆에 가방을 내려놓고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하고 음악을 틀었다. 그러고 메모장을 켜서 글을 적어내려갔다. 한 시간 정도 술술 쓰다보니 어느새 완성되었다.
고개를 들었다. 축구하던 사람들은 이제 없었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할아버지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앞을 멍하니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 문득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기분 좋고, 바람도 시원했다. 계획대로 된 일은 없었지만 원하는 대로 다 된 하루였다.

- ‘강릉은 자주 오지 않고, 자주 닫는다’ 중


술과 음악만 있으면 세상 제일 행복하던 시절이었다. 남자친구가 없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행복했다. 그때는 이들과 영원히 이러고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좋은 순간도 결국 끝이 있었다. 어떤 계기가 있던 건 아니다. 각자 결혼하고, 직업을 바꾸고,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삶이 바빠지고 자연스레 만남이 뜸해졌다.
하지만 슬퍼하기보다 인생의 한 시절을 어울려 행복하게 지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우린 각자 살아가다 운 좋게 한 시절 합이 맞아 모였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길이 조금씩 갈라져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게 된 것뿐이다. 그렇다 해도 인생의 한 부분을 함께했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 ‘해변에서 와인 마시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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