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404109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최종 병기, 사표
chapter 1 출근해보겠습니다
어떤 이의 꿈
어쩌다 취직
드디어 첫 출근
퇴사해보겠습니다
어쩌다 이직
나는 백수로소이다
어서 와, 대기업은 처음이지?
블랙 기업, 제가 한번 다녀보겠습니다
퇴사, 그까이 꺼
chapter 2 호모 콤파니쿠스의 탄생
외부자의 시선
호모 콤파니쿠스의 출현
[호모 콤파니쿠스를 위한 직급 설명 사전]
회사라는 이름의 부족
우리 회사만 이상한 거 아니야?
호모 콤파니쿠스의 언어 체계
[악마의 회사어 사전]
오피스라는 이름의 던전
문제적 호모 콤파니쿠스, 꼰대
호모 콤파니쿠스에게 ‘주인 의식’이란
거인과의 관계 정리
chapter 3 회사가 만들어낸 신화
회사의 신화에 매몰되지 말라
신화 1 월급 받은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
신화 2 노력하는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
신화 3 조직에 순응해야 성공한다?
신화 4 회사 일은 중요하다?
“자존감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오”
chapter 4 다시 출근해보겠습니다
다시 직장인
출근하기 싫은 날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백수의 재발견
새벽 2시, 어느 퇴근길
에필로그 | 길 위에서 길을 잃을 순 없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책 없어 보이던 청춘들도 조금씩 낭만을 덜어내고 나니 하나둘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혼자 뒤처진다는 느낌이 뭔지 바람 한 점마다 느껴지는, 그런 스물 아홉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공채 시즌은 서서히 끝나가고 올해 이력서 넣은 곳도 딱히 맘에 들어서 넣은 건 아닌데 한 번 떨어졌으니 내년에는 지원할 만한 곳이 더 마땅치 않겠다 싶었다. 방금 끓인 라면 국물조차 차게 느껴지는 계절이었다.
일종의 '전직 디스카운트' 같은 게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마음에 걸리지 않았다. 그 후로도 새로운 업계로 자리를 옮길 때에는 웬일인지 조건이나 연봉 같은 것은 별로 신경이 안 쓰였다. 협상할 때야 빡빡한 척 굴었지만, 내심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돈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