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444921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이정록 시인 (시인들의샘터문학 회장)
<서시>
이근배 시인 -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
<제4회 샘터문학상 초대시>
오세영 시인 - 피 한 방울
김용언 시인 - 한 그루 나무처럼
이진호 시인 - 삼백예순 닷샛날 밤에
지은경 시인 - 사랑
강정화 시인 - 새벽강
서병진 시인 - 콩나물
이정록 시인 - 찬란한 마법
<샘터문학상 초대석>
장희구 시인 - 텃새의 울음소리
정신재 시인 - 타운하우스
고진국 시인 - 가끔은 안경을 벗고
성재경 시인 - 강강술래
배문석 시인 - 먼동
이정록 시인 - 비밀의 키를 사용하라
심종숙 시인 - 당신이 홀로 있을 때
서창원 시인 - 덕수궁 CCTV
신재미 시인 - 푸른 식물의 기원
김금자 시인 - 추억 속의 여인
한상현 시인 - 어머니 그리운 나의 어머니
오연복 시인 - 사립문에 걸친 달그림자
김 단 시인 - 시인, 가을 속에 깊숙히 묻히다
<제4회 샘터문학상 특별기획>
이근배 교수 인터뷰
대담자 : 이근배, 이정록 대담
<제4회 샘터문학상 시부문 수상작>
*대상 당선작*
염동규 시인 - 어느 겨울날, 병실 창가에서 외 1편
*최우수상 당선작*
김성기 시인 - 효부 아낙의 새서방
이동춘 시인 - 상념은 바람처럼 외 1편
이복동 시인 - 눈병
*우수상 당선작*
강성범 시인 - 가을이 아프다
고금석 시인 - 포도의 추억
권나현 시인 - 플랫폼의 이별
김종국 시인 - 막걸리
정종복 시인 - 愛 태우며
최용대 시인 - 별꽃 지는데
<제4회 샘터문학상 시조부문 수상작>
*우수상 당선작*
권태인 시조시인 - 새옹지마(塞翁之馬)
<제4회 샘터문학상 수필부문 수상작>
*우수상 당선작*
김춘자 수필가 - 농막에서의 하루
<제4회 샘터문학상 특별상 수상작>
*특별상 당선작*
송청락 시인 - 질긴 꽃으로 살기
이종식 시인 - 가을녘 선술집 외 1편
조기홍 시인 - 깊어가는 가을
<문학칼럼>
이정록 시인 - 문학이라는 도구
<제4회 샘터, 신인문학상 시부문 응모작>
*신인문학상 당선작*
고동옥 시인 - 그네 외 1편
고이순 시인 - 밤송이 외 1편
권숙희 시인 - 엄마의 백발, 눈이 시립니다
권영심 시인 - 운수 좋은날 외 1편
(중략)
<제4회 샘터,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응모작>
*신인문학상 당선작*
박길동 수필가 - 동지 팥죽의 斷想
이세송 수필가 - 뻔한 속임에 허수아비
홍영욱 수필가 - 남한산성, 어제와 오늘은 다르다
<제4회 샘터문학상 특강>
오세영 교수 - 나의 시 쓰기
<제4회 샘터문학 컨버젼스 감성시집>
*시부문 응모작*
경달현 시인 - 골목 시화전 외 1편
구성남 시인 - 유튜브 속의 나 외 2편
김경랑 시인 - 이데아의 상(象) 외 1편
김미성 시인 - 가을이 오면 외 1편
김수용 시인 - 상실의 계절 외 1편
(중략)
*시조부문 응모작*
김동철 시조시인 - 박꽃 외 2편
서진송 시조시인 - 속리산 문장대 외 1편
송영기 시조시인 - 강릉, 경포대(鏡浦臺) 외 1편
(중략)
*동시부문 응모작*
김광수 시인 - 꿈과 인생 외 1편
*수필부문 응모작*
권영심 수필가 - 아버지, 당신을 그립니다
김은수 수필가 - 식모 이야기
노자규 수필가 - “혜빈아 사랑과 슬픔이 싸우면 사랑이 이긴데
왜냐하면 사랑은 그 슬픔까지도 사랑하니까“
<평설>
샘터문학 고문 장희구 박사
<편집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 (초대시) 사립문에 걸친 달그림자 - 오연복 시인
열사흘 달은 늘 배가 고팠다
서울 간 형아 누이가 완행열차를 비집어 타는 날
코흘리개 막내는 아침 밥술을 뜨는 둥 마는 둥
터미널에 가쁜 숨을 부려놓고서
차문 들락거릴 때마다 기러기 모가지가 된다
어쩌다 우체국에서 전보라도 수령하는 해에는
몇 자 안되는 글자에 띄어 쓴 칸이 못내 아쉬워
낯선 서울바닥을 한나절에 여남으번은 오가곤 하였다
마디마디 그리움을 꼽아온 손가락으로
괭이잠에 설램을 토닥거리고
신작로 뿌옇게 달구는 버스 꽁무니에
노을이 새초롬히 흐르고 흘러
건넛집 추녀에 지짐이 들기름 냄새 교교히 스치면
달그림자가 사립을 빼꼼히 젖힌다
큰누나는 빨간 내복을 내려놓고
막차를 타고 온 큰형은 툇마루에 청주병을 들이민다
콩나물 시루 입석을 타고 내려온 서울하늘
한 조각이
남포등 심지를 치켜 올리면
남산암벽에 희망을 박음질하던 창신동 봉제공장은
감나무 밑에서 세월을 가위질하다가 부뚜막에서 인생을 드르륵거린다
신림사거리 공업사 용접봉은 구미공단 첨단 특파원으로 차출 되었단다
막내는 한 치나 더 큰 운동화에 함박웃음을 끌고 다니고
궐련을 물고계신 아버지 얼굴에
열나흘 달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