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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75771437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6-02-02
책 소개
한국 호러의 중심, 전건우 작가의
보이지 않는 저주에 관한 이야기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그 집에서 당장 나오세요.”
음지에 세워진 로즈 힐 빌라
그곳에 뿌리내린 보이지 않는 저주에 관한 기록
2008년 단편소설 〈선잠〉으로 데뷔한 이후, 20여 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전건우 작가는 고시원과 아파트 등 익숙한 생활 공간을 무대로 한 호러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일상과 비일상의 틈바구니에서 공포를 끄집어내는 독보적인 감각으로 현재 한국 공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죽은 집에 관한 기록》은 작지만 밀도 높은 이야기를 소개해 온 ‘한끼’ 경장편 시리즈에서 출간된 전건우 작가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한 취재 작가가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겪은 기이한 사건들에 관해 이메일, 녹취, 인터뷰, 동영상 등으로 남긴 자료를 따라가는 형식의 호러 소설이다. 전건우 작가가 오랫동안 집중했던 ‘생활 공간의 균열’이라는 테마가 이러한 형식과 맞물려 현실감을 증폭시키고 긴장감을 더한다. 보살과 무당의 조언, 영가와 저주에 대한 묘사에서는 오랜 시간 호러 오컬트 장르를 탐구해 온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적은 분량에 강렬하게 응축된 사건들이 짧은 호흡으로 이어지고 있어, 독자는 읽는 동안 섬찟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주의
이 책은 로즈 힐 빌라에 관한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남긴 취재 작가는 현재 행방을 알 수 없으며,
이후 이 빌라를 찾은 사람들에게도 설명되지 않는 일이 이어졌다.
프리랜서 작가 김도형은 저렴하게 집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로즈 힐 빌라로 이사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각종 이상하고 기묘한 일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오컬트 소재를 직접 취재할 수 있다며 반가워하지만, 점점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며 그의 신경은 극도로 쇠약해진다. 결국 김도형은 과거 함께 무속신앙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프로덕션에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프로덕션의 피디 A, 작가 B, 카메라맨 C가 로즈 힐 빌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되는 모가 닳은 빨간 칫솔, 텅 빈 엘리베이터에서 울리는 정원 초과 경고음,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진 윗집 여자의 죽음. 여기서 그만 물러나야 할지, 더 파고들지 선택의 기로에 선 순간, 폭우로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도로마저 침수된다. 세 사람은 고립된 로즈 힐 빌라에서 김도형이 끝내 피하지 못했던 어둠을 마주하게 된다.
《죽은 집에 관한 기록》은 로즈 힐 빌라에 깃든 저주와 감추어진 과거를 추적해 나가는 하우스 호러다. 독자는 기록을 하나씩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조사자의 자리에 놓이고, 그 과정에서 이 집에서 벌어진 일이 결코 과거에 머무르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공간이, 얼마나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장소로 변할 수 있는지를 소름 돋도록 보여준다.
그 빌라가 지어지기 전에 분명 큰 사고가 있었을 겁니다. 우리는 그런 곳을 음지의 집이라고 표현합니다.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아마 잘 모르실 거라고 짐작합니다. -본문에서
목차
프롤로그
[동영상] 0711_1.mov
[동영상] 0711_2.mov
이상 현상 리스트
[동영상] 반상회.mov
[게시물] 여러분께 조언 구합니다(흉가 관련)!
[CCTV] 현관 앞_0727_16시 20분경
[이메일] 전우치입니다!
[인터뷰] 202호 소년
[통화 녹음] 천궁선녀.mp3
[탐문] 502호
[통화] 익명
[인터뷰] 301호 여자
[동영상] 0725.mov
[동영상] 부동산 사장.mov
[통화] 월령보살
[뉴스] 오늘의 사건 사고
[동영상] 0726.mov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발견한다면 그건 제가 이미 화를 입었다는 뜻이겠죠.
저를 대신해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컴퓨터 바탕화면 메모장에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두었습니다.
다만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면 바로 철수하세요.
A는 그저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모든 창문이 닫혀 있는 터라 답답하기도 했다. A가 겸사겸사 베란다 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며 베란다 창문을 쿵, 하고 쳤다.
“억!”
너무 놀란 A는 신음을 뱉으며 주저앉았고 나머지가 우르르 몰려왔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건 사람의 뒤꿈치였다. 맨발이었다. 허옇게 각질 낀 한 쌍의 발이 대롱대롱 흔들리며 베란다 창문을 툭툭 치고 있었다. 어떤 상황인지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