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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깊이 읽기

세계 문학 깊이 읽기

(읽긴 했지만 이해하지 못한 고전, 그 난해함을 건너는 부드러운 독해)

안치용 (지은이)
마인드큐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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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깊이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 문학 깊이 읽기 (읽긴 했지만 이해하지 못한 고전, 그 난해함을 건너는 부드러운 독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9118843498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2-09

책 소개

읽는 순간 마음을 베고 지나가 잊히지 않는 문학을 통해 인간다움을 지키는 법을 묻는다. 불안을 포집해 삶의 중심으로 바꾸는 독서를 제안하며, 세계 문학을 삶의 암석으로 다시 읽게 한다.
“내 마음속에 단단한 바위 하나를 심는 독서”
세상에는 읽고 나면 금방 잊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읽는 순간 마음을 날카롭게 베고 지나가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기후 위기가 닥친 불안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후자와 같은 ‘진짜 문학’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비평서가 아닙니다. 마치 북극곰이 녹아내리는 빙하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듯, 우리 인간도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 수 있을지를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카뮈 같은 거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줍니다. 저자는 문학을 읽는 행위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흔들리는 마음(탄소)을 단단한 바위로 바꾸어 나를 지탱해 줄 중심을 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내 마음속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바위 하나를 심는 시간”
가짜 위로의 시대를 넘어, 영혼의 탄소를 포집하는 문학적 ‘맘모스 프로젝트’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기후 위기로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받는 유례없는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서점가에는 당장의 아픔을 달래주는 ‘힐링 에세이’가 넘쳐나지만, 왜 우리의 내면은 여전히 공허할까요? 안치용 저자는 신작 『세계 문학 깊이 읽기』를 통해 문학을 단순히 고통을 잊게 하는 ‘달콤한 사탕’이 아니라, 독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단단한 암석’으로 정의합니다.
이 책은 아이슬란드의 탄소 포집 시설인 ‘맘모스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대기 중의 탄소를 빨아들여 돌덩이로 만들어 영구히 격리하듯, 위대한 문학은 우리 영혼 속에 부유하는 불안과 탐욕, 방관의 찌꺼기들을 포집하여 ‘인간다움’이라는 영구적인 가치로 고착시키는 행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도스토옙스키,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등 인류의 거장들이 남긴 텍스트를 심리학, 사회학, 환경 철학의 렌즈로 꼼꼼히 해부하며, 독자들에게 “피 흘릴 각오로 책장을 넘겨 존재의 변화를 맞이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관련 도서: 프란츠 카프카 『법 앞에서』, 알베르 카뮈 『페스트』

세상은 때때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전염병, 불합리한 규칙)로 가득 차 있습니다. 카프카의 소설 속 주인공은 문지기에게 가로막혀 평생 ‘법’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저자는 여기서 "우리는 왜 문 밖에서 서성이는가?"를 묻습니다. 카뮈의 『페스트』를 통해서는 재앙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부끄럽지 않은 인간'의 태도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인간의 본성과 내면의 갈등
관련도서;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헤르타 뮐러 『마음짐승』

쉬운 해석: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처럼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믿으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죠. 저자는 문학이 우리의 추한 모습까지도 거울처럼 비춰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거울을 보는 고통(피 흘릴 각오)을 견뎌낼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구원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사회 시스템과 개인의 자유
관련 도서: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루쉰 『아큐정전』

기술이 발달하고 모든 것이 편리해진 세상(멋진 신세계)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요? 저자는 루쉰의 '아큐'처럼 자기 합리화(정신승리)만 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시스템에 길들여진 ‘데이터 묶음’이 아니라, 생각하고 저항하는 ‘살아있는 개인’으로 남기 위해 문학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저자는 부록에서 독자들에게 아주 쉬운 조언을 건넵니다.
"최고의 독서법은 자신을 믿고 무턱대고 읽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 문학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도와 같습니다. 문학이 어렵게 느껴질 때,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거장들의 문장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뿌리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 책은 소설 같은 글이 아니기에 책을 읽을 때 앞에서 뒤로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차례를 보며 마음에 드는 게 보이면 그것부터 읽으면 된다. 눈길 가는 대로 읽어 큰 불편이 없다. 당연히 적힌 순서를 따라가는 독서도 가능하다.

목차

머리말 - 영혼의 탄소를 실제로 제거하는 문학적 추가성

01장. 좋은 문학을 읽는 건 피 흘릴 각오
머릿속 집게손가락
비명으로서 소통
고흐의 ‘적극적 멜랑콜리’와 텍스트의 오르가슴

02장.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individual
자본주의 이전의 인간
탐욕스런 근대인
Papas Kino ist tot(아버지의 영화는 죽었다)
실존주의의 복화술로 리바이어던에게 말걸기

03장. 매혹적이지만 맥 빠진 화해의 길
조하리의 창
문학과 조하리의 창
앎은 어떻게 판정되나
펄럭일 의지마저 상실한 실존의 깃발 아래에서

04장. 사랑을 사랑하기와 존재의 ‘내기’
성욕과 직결된 즉각적인 지성
스스로 신병으로 뛰어 들어가는 무모한 확신
태평양의 방파제가 무너질 때
사랑, 나를 사랑하는 형식
사랑과 소설은 1인칭

05장. 이 미미한 현존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존재를 건다고?
모성애, 유전자의 흉계?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
소설 『어머니』의 전형성과 ‘확장된 표현형’의 맥락
강간을 화간으로 만드는 각각의 상이한 관점

06장. 타자화한 탈주체 상태를 모면하려면
워마드 ‘낙태’ 논란
여성의 역사는 남성의 역사에 비해 한없이 짧다
역사 앞에 서기
당장은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07장. 인간 소외를 날것으로 드러내는 즉물적 냉담
종말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시작
근대인의 원초적 고독과 존재론적 한계, 인식론적 분열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

08장. ‘코기토’에서 존재가 유실되는 풍경
평온과 용기
의식적 버텨내기와 무의식적 버텨내기
지혜와 ‘알파고9단’
내기와 은총 사이에서

09장. 베르테르의 열정과 순수는 어떻게 변조되었나
미세먼지는 부조리하다
살인은 부조리와 등가
‘2+2=5’를 확신하는 어떤 세상
‘2×2=4’를 꿈꾸는 세상
‘2+2=4’의 무게

10장. 사랑 앞에서, 사랑과 함께, 그러나 사랑 없이 살아가는
존재 없는 사랑은 맹목, 사랑 없는 존재는 공허
욕망을 욕망하다
사물화·물화·소외

11장. 나사로, 라스콜리니코프,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죽은 나사로를 살린 예수, (나사로를) 살린 예수를 죽인 나사로
나폴레옹 대 이
소냐의 십자가를 목에 건 라스콜리니코프
사랑이 두 사람을 소생시켰다

12장. 세계의 살의(殺意)를 어떻게 모면할까
『법 앞에서』에서 ‘법’은 ‘Recht’가 아니라 ‘Gesetz’다
A 없는 A′가 가능할까?
잔여화하는 주체의 소리 없는 아우성

13장. 세계와 인간이 연결됐다는 착각 아래의 심연을 드러낸 힘
‘인간이란 무엇인가’ 대 ‘무엇이 인간인가’
에덴동산의 전기양
신의 형상(Imago Dei)

14장. ‘쇠우리’에서도 꿈꾸기를 멈출 수 없다
“현실 세계와 표현 사이의 겨루기”
자기비하 이데올로기를 주체적으로 수용한 근대화
원근법이라는 근대성의 세계관이 보여주는 미약함과 임의성
‘마음짐승’ 혹은 ‘사회짐승’ 없는 근대국가는 불가능할까
국민국가의 감옥이 가두지 못한 문학적 사유

15장. 은밀한 욕망 앞에 몸을 기울이는 사물들의 지능
닉슨 대통령의 불태환 선언
거울을 보는 신
방문 없는 방 안의 투숙객과 면담은

16장. 큰따옴표가 존재하지만, 항상 작은따옴표로 전락하는 어떤 사태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불쾌’가 골짜기 밖에 숨어있다면?
Unheimlich 또는 Uncanny
의식의 흐름과 대화불능
모더니즘과 모더니티, 포스트모더니즘
사실과 허구의 구분과 경계를 넘어서기
소실점을 일상의 경계 너머로 멀어지게 하기
『소리와 분노』의 1인칭

17장. ‘이미(schon)’와 ‘아직(noch nicht)’ 사이에서 문학은 신의 임종을 지킨다
구원의 역사(役事), 해방의 역사(歷史)
‘로빈슨 크루소’ 뒤집기
‘에피파니(epiphany)’와 ‘테오파니(theophany)’
탐미의 이면에 숨긴 절망의 누적
결정적 해방의 모멘텀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우리가 좀 더 멀리 떠내려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거야”

18장.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루카치는 도스토옙스키를 새로운 소설의 시작으로 보았다
불멸의 열망
이반의 포부
대심문관
양파 한 뿌리
부친살해와 근친상간

부록: 최고의 독서법은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무턱대고 읽는 것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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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치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ESG연구소 소장.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국가기술표준원 ESG전문위원회 위원 등 지속가능성과 ESG, 사회책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문학, 영화, 신학 등을 공부하면서 관심 있는 분들과 토론하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쓴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과 생활ESG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20년가량 사회인과 대학생 독서지도를 했고, 노벨문학상에 특화하여 모임을 이끈 지도 10년 가까이 된다. 현재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와 트레바리에서 노벨문학상 읽기 모임을 진행한다. 경향신문에서 22년을 기자로 일했다. 주로 경제부, 국제부, 문화부에서 취재했다. 문화예술비평지 ‘크리티크M’ 발행인을 지냈고 현 ‘ESG비즈니스리뷰’ 발행인이다. 연세대 문과대학을 1991년에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2009),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2013) 학위를 받았다. 한신대에서 신학대학원(석사ㆍ2021)과 신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북극곰이 문제라고요>, <북극곰 생존 프로젝트>, <청소년을 위한 ESG>, <ESG 세상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 21>,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 <예수가 완성한다>,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지식을 거닐며 미래를 통찰하다>, <착한 경영, 따뜻한 돈>, <트렌치 이코노믹스>, <코로나 인문학>, <노벨문학상 모두 읽기> 등 40여 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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