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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6448615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가끔 서툰 나에게
즐거운 놀이
치유의 소리
가끔 서툰 나에게
나를 사랑하는 시간
마음에서 마음으로
낭독으로 좋아지는 목소리
누우면 들리는 소리
걷고, 읽고, 웃고
쉼이 있는 낭독
2장: 귀 기울여본다
삶이 묻어나는 소리
귀 기울여본다
깊이 새겨지는 텍스트
텍스트 바라보기
침묵의 언어
나를 위한 낭독
내 목소리 확인하기
SPEECH
3장: 나에게, 낭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츠메 소세키
어려운 글, 쉬운 글: 황현산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김용택
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송정림
강아지똥: 권정생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청춘은 아름다워라: 헤르만 헤세
아홉 살 인생: 위기철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보헤미안 스캔들: 아서 코난 도일
타원형 거울: 김내성
달을 쏘다: 윤동주
심청전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강혜정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낭독을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라 표현한다. 낭독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내가 나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비로소 한 번 바라보게 된다. 아문 줄로만 알았던 생채기가 드러나 눈물을 떨굴 때도 있다.
<나를 사랑하는 시간> 중에서
소리가 무섭고 두렵게 느껴질 때면 나는 책을 꺼내 들고 낭독을 시작했다. 수다쟁이 빨간머리 앤과 떠들고, 씩씩한 톰 소여와 페인트칠을 하고, 나처럼 조그맣고 어린 제제와 함께 뽀르뚜가 아저씨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면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글 속에 빠진 나의 밝은 기분만이 남았다. 내 마음 안에 만들어 놓은 낭독의 방에서 자유롭게 놀며 내가 나를 위로한 것이다.
<치유의 소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