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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

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

앤 패칫 (지은이), 정소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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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4996125
· 쪽수 : 500쪽
· 출판일 : 2026-02-24

책 소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 도서로,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앤 패칫의 산문을 한데 모았다. 『벨칸토』 『경이의 땅』 『더치 하우스』로 널리 읽혀온 작가가 글쓰기와 삶에 대해 건네는 기록이다. 가디언이 “대가다운 원숙함”이라 평한 목소리가 오롯이 담겼다.

목차

논픽션, 들어가는 말
크리스마스 이야기 읽는 법
도주 차량: 글쓰기와 인생에 관한 실용적 회고록
이혼 성사
파리에서의 한판 승부
이 반려견의 삶
극장에서 제일 좋은 자리
내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잘 닦였으니
테네시
책임에 관하여
담장
사실 대 허구
내 인생은 판매중
“두 여자 간의 사랑은 정상적이지 않아요”
읽을 권리
방해하지 마시오
『2006년 올해의 미국 단편선』 서문
오래 유지되는 사랑
서점의 반격
이것은 행복한 결혼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폭우가, 방울방울
나의 개, 끝이 없는
자비들

저자소개

앤 패칫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내슈빌에서 자랐다. 세라 로런스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아이오와 문예창작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쳤으며 현재 내슈빌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첫 소설 『거짓말쟁이들의 수호성인』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 년 후 『태프트』를 출간하며 재닛 하이딩거 카프카상과 구겐하임 펠로십을 받았다. 2001년 출간한 소설 『벨칸토』가 미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서른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앤 패칫에게 펜/포크너상과 오렌지상을 안겨주었다. 2004년 시인 루시 그릴리와의 우정을 회고한 에세이인 첫 산문 『진실과 아름다움』을 출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이의 땅』 『커먼웰스』 『더치 하우스』 등의 소설과 『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를 비롯한 다수의 에세이와 동화를 발표했다. 2012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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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뒤 십수 년 동안 대학에서 가르쳤다. 2015년 대산문화재단 외국 문학 번역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19~20세기 영미권 소설과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고 편역해왔다. 『일곱 박공의 집』, 『십자가 위의 악마』, 『유도라 웰티』, 『대사들』, 『실크 스타킹 한 켤레』,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 『어떻게 지내요』, 『루시』, 『웃음과 비탄의 거래』,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사라진 모든 열정』, 『비둘기의 날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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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가라고 할 때, 혹은 분야를 막론하고 예술가라고 할 때 난감한 점은 예술 창조와 더불어 생계도 꾸려야 한다는 것이다.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을 쓰며 내 삶은 늘 의미로 충만했지만, 적어도 처음 작가의 길에 들어선 뒤 십 년간은 나를 부양해주는 문제에서 소설은 내 반려견만큼이나 무능했다. 하지만 내가 소설과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은 둘 다 경제적 걱정은 근사하리만치 관심 밖이라는 면모 때문이기도 하다. 잘 모시기만 하면 소설과 반려견은 그 보답으로 무럭무럭 자란다. 집세를 마련할 방도를 알아내는 것은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사실 내게 이 책의 정수는 과거를 계속 살아 있게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다시 강아지가 된 로즈가 있고, 저기엔 할머니가 계신다. 칼과 내가 처음 만나고, 젊은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전혀 모른다. 운이 좋다면 미래의 어느 순간에 지금 여기 적힌 것들을 보면서, 이때만 해도 내가 얼마나 젊었는지, 얼마나 많은 일을 앞두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겠지. 그때까지 나는 계속 글을 써나갈 것이다. 지어낸 것들과 실제 있었던 일 모두. 나는 그렇게 내 삶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나는 글쓰기를 사랑했을 뿐 아니라 강렬한 충성심마저 느꼈다. 신발끈을 묶거나 시계를 읽는 일에서는 어리숙했을지 몰라도 내 천직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고, 이런 확신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본다. 그런 앎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을 꼭 붙들고 절대 놓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내 성장기 동안 내 존재에 목적의식을 부여했고 삶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게 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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