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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계절

엄마의 계절

권남희 (지은이), 이길송 (그림)
  |  
시시각각
2019-11-1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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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엄마의 계절

책 정보

· 제목 : 엄마의 계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6466817
· 쪽수 : 128쪽

책 소개

여기 '슬픔의 계절'을 관통해 살아남은 행복들이 적힌 일기가 있다. <엄마의 계절>은 작가 권남희가 어머니 이길송과 함께 한 마지막 3년여 간의 기록이다. 시처럼 짧게 적힌 67편의 일기 행간에는 미처 문자로 설명해 낼 수 없는 진한 감정들이 배어난다.

목차

간병일기 2014/10/28 ~ 2017/6/2
또 다른 이야기 2018/10/11 ~ 2008/10/25
에필로그_나도 엄마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저자소개

권남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소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들이 쌓였을 때 비로소 제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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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송 (그림)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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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마 그날도 그런 날 중 하루였다.
뒷밭 계단에 앉아 울고 있는 엄마 품에 파고 들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엄마 도망가고 싶어… 엄마 없어도 돼?”
“그럼 대문 앞에서 매일 엄마, 엄마하고 울 건데…”
후에 엄마는 그날 당신을 쳐다보던 새까만 눈이 밟혀서
차마 집을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의 나보다 열 살은 어린 엄마의 시집살이는 녹록치 않았고
매일 마당 넓은 기와집에서 도망가고 싶어 했다.
엄마가 사라질 거라는 두려움 탓인지 그날의 기억이 또렷한데
우리는 두고두고 여러 해가 지나도록 그날의 이야기를 하곤 했다.
오늘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한 엄마와 병실에 나란히 누워
또 그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엄마는 ‘엄마, 엄마’ 하며 울먹이던 나를 흉내 냈다.
조금 전 나는 엄마의 대장암 판정을 통보받았다.
- 2014/10/28
- 2014/10/28


어제
“몸은 늙었지만, 저 낙엽을 볿고 싶어라~”
산책을 다녀와서는 파카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낙엽을 꺼내어 깔며
육자배기를 흥얼거린다.
바람이 많이 불어 단풍이 너무 예쁘게 떨어지더란다.
엄마, 우리는 계절의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 걸까?
- 엄마의 가을


밤낮을 잊고 열심을 다해
그림을 그리는 만학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허공에 손가락을
‘이리~ 이리~’ 그어대며
나무와 꽃을 묘사하다 잠이 든다.
- 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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