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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91196499907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시인의 초감각적인 감수성을 위하여
동주 | 최용진 촬영감독
썸타는 카메라
남과 여 | 김동영 촬영감독
유영하는 초록빛 꿈
4등 | 조형래 촬영감독
영화는 텍스쳐다
곡성 | 홍경표 촬영감독
카메라, 인물들 사이로 들어가다
우리들 | 민준원 촬영감독
극단적인 포인트로 리듬을 만든다
비밀은 없다 | 주성림 촬영감독
시대의 질감, 그 안의 얼굴
밀정 | 김지용 촬영감독
이미지의 온도
아수라 | 이모개 촬영감독
공은 구른다
스플릿 | 백윤석 촬영감독
멈춰진 시간에 대한 상상
가려진 시간 | 고락선 촬영감독
롱테이크로 가자
혼자 | 김병정 촬영
촬영 기술 정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카메라와 배우의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영화에서의 거리감은 이른바 ‘썸타는 카메라’라고, 인물들이 서로 썸을 타는 느낌처럼 카메라랑 배우도 약간 그런 느낌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할 때 막 불타는 순간이 생기면 보통 카메라가 훅 들어가기 쉬운데 그런 건 배제했다. 불륜 혹은 사랑이라는 게 대부분 ‘할까? 말까? 아, 달콤할 텐데…. 쓸 텐데….’ 이러면서 망설이는 건데, 카메라도 약간 ‘들어갈까? 말까? 이 인물을 좀 더 보여줄까? 말까?’ 이렇게 좀 더 고민하다 보면 그 감정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_남과 여, 김동영 촬영감독
촬영하려면 자연현상에 대해 탐구를 해야 한다. 결국은 그것을 모사하는 게 우리 직업이기 때문에. 사실 진주가 없는데, 진주가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많은 걸 놓치게 되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 있는 게 더 소중하고 내 주변의 자연현상에 대한 탐구나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도 거기서 더 감동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더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_남과 여, 김동영 촬영감독
촬영감독은 인물을 이야기 속에 최적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모든 고민은 등장인물에게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경계하는 것은 그림에 매몰되어 인물과 이야기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영화를 만듦에 있어서 그 모호한 경계를 잘 판단하고 조율해야 하는 게 촬영감독의 몫이 아닌가 싶다.
_우리들, 민준원 촬영감독